: M.T가 있는 하루전,
: 아~드디어 내일이 그렇게도 가고자 열망했던 M.T날이구나!!내일은 어떤 옷을 입고 갈까?아무래도 환하고 밝은 옷이 낫겠지? 참 칫솔과 치약은 챙겼나?...그리구 속옷과 양말도 여벌로 더 가져가야겠지? 아무래도 춤을 열정적으로 추고 나면 땀에 젖어있을테니까 필요할거야. 아참! 썬글라스! 이궁!이건 꼭 챙겨야지 . 히히히 여행갈땐 이게 필수지! 멋도 내고 분위기도 잡고 햇볕도 가리구..ㅋㅋㅋ 음...뭐 빠진건 없겠지? 아차 새벽에 잘때 입을 반바지하고 면티... 휴!큰일 날뻔했네..히히 자 , 이제 준비 끝... 이제 내일을 위해 숙면을 취하고 늦지않게 가야쥐! 히히 z z z z 쌔근쌔근~
: 이렇게 나의 M.T는 시작되었다.
:
: 청양리 역에 정확히 3시 20분에 도착해보니 이미 초록나무님과 칼로스형님을 비롯한 10여명의 회원님들이 와있었다.반갑게 모두 인사를 하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고 있는동안 얼마되지 않아 회원님들이 속속 도착해 떠나기 15분 전에는 후발대를 제외한 오시기로한 회원님들이 거의 모두 도착했다. 인원파악을 하고 조별로 표를 체크한 후 우리는 개찰구를 빠져나가 기차에 올랐다. 기차안에는 주말에 M.T 혹은 여행을 떠나려는 젊은이들로 가득찼다. 많은 사람들이 서서갔지만 우린 운영진의 뛰어난 준비성 덕분에 편하게 좌석에 앉아서 갔다. 그러니께 어디든 운영진을 잘 만나야 하느겨~ 허어! 키득키득..
: 좌석이 서로 많이 갈라졌지만 그래두 앉아서 가는게 어딘데! 난 4번칸 69, 70번석에 아마존과 앉아서 갔다. 나중에 아마존이 이야기 동무를 데리고 온다고 간뒤 "동글이"를데리고 와서 우리셋은 이런저런 이야기로 수다를 떨며 기차여행을 마음껏 즐겼다. 차창밖으로 푸르른 산과 시원스런 들판이 우리들의 가슴을 부풀게 하고 지나가는 이동매점아저씨에게서 맥주를 사서 기분을 더 UP시킨건 두말할 나위도 없다.
: 잼나게 야그를 하다보니 어느덧 경강역!
: 개찰구를 빠져나와 시골스런 길을 채 5분도 걷지않자 사진에서 보았던 그 산타페 카페가 바로 나왔다. 우~ 와!
: 음...역시 기대했던대로군..끼야호! 어허야 딩딩 얼씨구나
: 화장실도 깨끗하고 ..잉!!@@ 가운데 플로어는 거의 카페수준이군. 넓다란 앞마당. 바닥엔 잔 자갈이 깔린 곳도 있고 (이 곳은 캠파이어 장소) 그냥 맨땅도 있는데 (이 곳은 돼지고기 숯불구이 장소) 정말 우리가 찾는 바로 그런 장소였다.
: 여장을 풀고 조별 방배정과 일정에 대해 얘기를 들은 후 식사준비전 까지 섹시녀 러스님과 댄디님의 루에다 강습을 듣고 신나는 프리댄스! 히히히 에구 사운드는 왜그리 좋은지 ...엠프가 좋구먼! 카페 못지않았다.
: 자 ~ 이제 기다리던 식사시간.. 밥과 된장찌게,카레,부대찌게,해물찌게로 식사로 한후, 이어지는 돼지고기숯불구이
: 파티.. 술과 함께 곁들어지는 야외파티 ! 서양식으로 잘 구비된 숯불구이 통은 야외파티를 하기엔 아주 적격.두군데에서 구워대는 고기는 쉴틈없는 울 회원님들의 식성을 잠식시키고... 고기를 굽는라고 고생이 많았던 브라이언형님, 댄디, 윙오버님,...그리구 또 누가 구웠더라? 맑샘도 구웠었나?...^^ 어쨌든 고생하셨습니다. 그리구 식사준비며 설겆이까지 오직 회원님들의 기쁨을 위해 고기도 제대로 먹지 못하며 고생하신 러스님, 휘모리, 케빈, 운도, 레드맨님,초록님 ,홀릭님,리즈,..아이고 그리구 또 누구더라? 엄청 많은디...이름은 알지만 주의깊게 보지않아 잘 생각이 안남, 여성회원님들이 많은디.. 죽도록 고생하고도 이름이 올려지지않은 울 숨은 천사님들께 행운가득하길 빌며 그 고마움은 같이 갔던 울 회원님들 마음속에 깊이 간직되어 있을거라 전 확신합니다.
: 지글지글 잘 구워진 고기와 술, 그리고 이야기 꽃이 피어있는 가운데 매직킴선생님과 윤주선생님을 위시한 후발대가 도착하였다. 후발대가 도착해 분위기는 더욱 더 고조되었고 우리는 그렇게 한대 어울어졌다. 식사와 숯불구이파티가 마무리된후 매직킴선생님과 함께하는 루에다공연 연습과 댄스를 즐긴후 밖으로 나가 생일파티와 불꽃놀이 , 폭죽파티.그리구 모닥불점화 ...활활 타오르는 모닥불을 가운데에 두고 큰 원을 그려 재밌는 루에다 댄스를 즐겼다.원을 그리니 울 회원들이 어찌나 많이 왔는지 짐작할 수 있었다.캠파이어가 끝난후 산타페카페로 다시 들어가 정말 재미나는 남자노예경매가 열렸다. 남자 노예들은 품질을 보증하기위해 그 수많은 여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워킹과 자신의 끼를 보여주어야 했다.노예팔이 전문 브로커 "마르새므"씨는 조금이라도 더 값을 올려받기위해 우리 노예들이 여성바이어들에게 더 잘 보일것을 요구했다. 노예들은 "마르새므"씨의 혁띠사슬에 손목이 묶인 채, 조금이라도 더 잘보여 좋은 주인에게 팔려갈려고 온갖 자태를 보였다. 어떤 노예는 바지를 걷어올려 자신의 튼튼한 다리를 자랑하였고 , 어떤 노예는 자신의 튼튼한 엉덩이와 팔근육을 자랑하며 자신을 비싸게 사가주기를 바랬다. 또 어떤 노예는 배꼽을 드러내기도 했다.이것도 저것도 안되는 노예는 이상야릇한 포즈를 취해 동정을 구하거나 살사인지 힙합인지 민속춤인지도 구별이 가지않는 이상한 춤으로 여성 바이어들을 현혹하거나 그것마져도 안되는 노예는 그저 암울한 동정의 눈빛을 여자주인에게 던질 뿐이었다.선처를 바라는 간절한 마음으로. 하지만 노예끈을 쥐고 뒤에서 침을 튀기며 경매에 열중하는 "마르새므"씨의 입가엔 음흉한 웃음만이 감돌고 있었다. 팔려간 노예들은 1시간 동안 여성주인을 위해 몸바쳐 춤을 추어주어야만 했다. 가장 비싸게 팔려나간 노예는 멀리 L.A에서 온 매직킴씨였다. 싯가 3만 6천원!! 여자주인은 다름아닌 아마존강에서 물고기잡이로 때돈을 번 "아마존"씨였다.돈이 많아서 그런지 최종낙찰까지 누가라도 채 갈세라 겁없이 베팅을 찔렀다. 결국 끝까지 경합을 벌인 한 여자 바이어는 막판 돈이 딸렸는지 대부인 "아마존"씨에게 무릎을 꿇고 땅을 치며 통곡을 하곤 나가버렸다. 그 뒤로 그 여성을 본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하지만 비참하게 팔려간 노예들도 부지기수였다. 지그재그노예는 최저가 200원에 팔려나갔다.품질은 괜찮았는데 초반 레이스에 나가니 여성 바이어들이 서로 눈치만 살피고 또 뒤에 나오는 좋은 품질에 대한 기대심리로 낙찰가를 하향조종하고 있었다. 베팅을 해 보았자 10원단위였다. 그 다음에 불행한 노예는 "운도르"씨였다. 그는 번지르한 상품임에도 불구하고 700원에 팔려나갔다. ㅠ.ㅠ
: 하지만 바이어는 많고 노예의 수가 적어지면서 막판 경매는 상한가를 유지하게 되었다. 초반 , 일그러지던 "마르새므"씨의 얼굴이 중반이후 밝아지면서 막판에는 상기되면서 자꾸 주머니를 만지작거렸다. 이 경매로 "마르새므"씨는 경매의 달인 이라는 별명도 함께 얻었다.
: 팔려나간 노예들은 그야말로 열과 성을 다해 주인에게 봉사했고 주인들은 흡족해하며 춤을 즐겼다.노예를 사지 못한 여자바이어들은 자기들끼리 춤을 추거나, 씁슬한 표정으로 바라보아야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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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시간뒤 노예가 해방된 후 , 도시 산타페는 다시 프리댄스 타임으로 아침이 밝아 올때까지 살사를 추며 밤을 지새웠다.술과 음식,댄스,그리고 이야기 꽃으로 그들은 밤을 꼬박새운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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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M.T 가 훌륭하게 치러진 데에는 헌신적인 회원님과 운영진이 있기에 가능한 것이었습니다.
: 이번 M.T의 최고의 수호천사로 러스님,초록님, 케빈님,휘모리님을 뽑고 싶군요!! 맑고 착한 그대들이여! 성공적인 M.T의 영광을 그대들에게....
: 그리고 브라이언형님과 칼로스형님께도 고마움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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