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최강 특수부대 스페츠나즈까지 잃었다..."일반 보병처럼 전방서 소모"
우크라이나 전쟁에 투입된 러시아 특수부대가 궤멸에 가까운 상태라고 파악됐다.
14일(현지시간) 외신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러시아군은 특수부대 스페츠나즈를 일반 보병처럼 전방에 투입하는 등의 작업을 했다고 알려졌다.
스페츠나즈는 강도 높은 훈련을 받는 정예부대로 요인 암살 등 고위험 임무를 수행한다. 이번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일반 보병의 전투력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자 러시아군은 특수 부대를 전장에 투입한 것으로 파악된다.
러시아군 특수부대의 궤멸은 군 사기저하에 치명적으로 작용했다. 바흐무트 전투에도 와그너 용병에 의존 할 수 밖에 없는 요인중 하나다.
미국 정보 당국은 러시아 남부에 있는 스페츠나즈 주둔지를 촬영한 위성 사진을 비교하며 "2022년 늦여름 우크라이나에서 전투 작전을 수행하고 복귀한 5개 스페츠나즈 여단 중 4개가 중대한 손실을 봤다"고 평가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기 전인 2021년 11월 촬영된 제22스페츠나즈의 주둔지에는 군용차량이 바글거렸지만 1년 뒤 찍은 사진에서는 차량이 절반 이하로 줄었다.
1966년 동독에서 창설된 스페츠나즈 부대는 '전사 중의 전자' '인간 병기' 등의 별칭을 갖고 있다.
그동안 타지키스탄 내전, 두 번의 체첸전쟁, 코소보 평화유지 임무, 아프가니스탄 카불에서의 임무, 시리아 내전 등에 참여했으며 맡겨진 임무를 실수 없이 훌륭하게 치러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위험한 임무를 수행해야 하기때문에 훈련강도는 지옥에 비교될 정도로 고되다고 알려졌다. 맨손으로 상대 얼굴을 피투성이가 되도록 가격해야하고 무기, 탄약훈련, 킥복싱, 장애물 코스 등 일련의 자격 테스트도 거쳐야한다.
또한 스페츠나즈 병사들은 RPG-7, PKT 기관총 등 7~8가지의 총기를 자유자재로 다룰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7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병사가 러시아 군을 향해 TRF-1 155mm 견인포를 발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