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한다는 이유로
그 사람의 모든 것을
감내해야 한다는 것에 동의하지 않는다.
최소한 지켜주었으면 하는 것들에 대해서
오랫동안 여러번의 기회를 주었음에도
그 사람의 그런 행동이 변하지 않거나
내가 감당할 자신이 없다면
그만 멈추어야 한다.
사람은 각자 감당할 수 있는 만큼
사랑하게 된다
그 크기가 맞지 않는다면
서로의 길을 가는게 좋다.
함께한 시간들이 아꺼워 망설이지 마라.
잃어버린 시간들은 되돌아 오지 않는다.
처음에는
'이 사람이 내 사람이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으로 시작하고
그다음에는
'이 사람을 내 사람으로
만들어야지'라는 생각을 하고
그 다음에는
'아 이제 이 사람이
내 사람이 됐구나'라고 생각을 하고
그리고 나서는
'어차피 이 사람은 이미 내 사람이니까'라는
안일한 생각을 하게 된다.
내 사람이 되었다고
나에게 모든 걸 다 줄 것이라는
착각 속에서
'내 사람' 이라는
그 사람에게 소홀하게 되고
한 눈을 판다면
아무리 믿음을 준 사이라 하더라도
그 사람이 '내 사람'이 아닌
'남'이 되는 건 한 순간이다.
중요한 건 처음과 같은 꾸준함이다.
- 사랑할 때 알아야 할 것들 -
사랑이란 ‘에로스(욕망)‘와 ‘프시케(영혼)‘가
총체적으로 결합된 상태다.
사랑에 있어서 이 두 가지 측면은
어느 한쪽이 더 중요하다고 말할 수 없을 정도로
똑같이 중요하다.
정서적으로 그리고 육체적으로 합쳐진다는 것은
인간에게 주어진
가장 황홀한 경험 중의 하나이기 때문이다.
- 김혜남 ≪나는 정말 너를 사랑하는 걸까? ≫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