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달은 리플은 한글화에 대한 것이 아니라 바로 전 질문인 왜 2급을 1급으로 키우지않느냐는 질문에 대한 일반적인 분야의 경우였습니다.
팬트랜스넷은 로칼라이제이션은 분야는 하지않으므로 사실 리플다는 자리가 틀렸던 것 같습니다. 죄송합니다.
님께서 질문하신 팬트랜스넷에서 1급으로 상향등급조정되는 번역사가 1년에 몇명이나 되냐는 질문에 솔직히 답해드리자면, 5명 미만의 극소수에 불과합니다. 물론 이것도 전분야를 다 합해서입니다.
불행히도 아직 번역사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여력이 없어 처음부터 1급은 1급, 2급은 계속 2급으로 일을 하시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하지만,워낙 국내의 번역료 수준이 낮아 1급이 아니라 해도 치명적인 실수만 안하시면 1급번역사들과 큰차이 없이 번역료를 지급합니다. 어차피 1급 번역료를 지급할 형편이 못되거든요. 덤핑하거나 번역료 착취하거나 하지않아도 그렇습니다.
단지, 1급들은 일을 본인이 원하시는 한 꾸준히 많이 하시게되고 2급은 1급번역사들이 전부 작업량이 차서 일을 못하시는 경우, 혹은 대용량 프로젝트에 참여하십니다. 간혹 정부 프로젝트 등은 예산이 너무적어 매우 낮은 번역료에 일을 하시게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로칼라이제이션 부분은 경력이 큰 비중울 차지하겠지만, 다른 분야는 전문지식과 영어실력이 결정적인데다, 둘 다 단기간의 교육으로 수준향상이 될 수가 었어서 많은 시간과 비용을 투자해야합니다.
때문에 지금의 열악한 번역계에서 번역센터에서 독자적으로 투자하기가 참 힘이 듭니다.
긍정적인 답을 드릴 수 없어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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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개 그 회사 다니다가 그만둔 분들이 1급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죠.
중요한건 인맥이랄까.
저는 로컬라이제이션하는 분들 간에 영어 실력의 엄청난 차이가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아요. 뭐 차이가 없을 수는 없겠지만.. 실제로 중요한건 오히려 타이핑 속도라든가.... -.-
그리고 스타일이나, 툴을 다루는 솜씨 정도라면 사측의 피드백으로도 얼마든지 보완이 가능한 부분이라고 봅니다. 근데 이런거 잘 지적 안하죠. 가르쳐주기 귀찮아서 그런가 아무튼 번역사에 대한 투자가 거의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아직 잘 몰라서 그런지두...
경험상,
회사쪽 리뷰어가 지적하는 부분은 일반적인 오역이나 크리티컬한 기술적 내용이 아니라 대개 맞춤법, 글로서리, 용어의 일치,,, 이런 것들이잖아요.
(심한 경우 마침표를 '맞침표'로 바꾸라는 사람도 봤음 -.-)
아니면 뭐 글머리표를 없애라든가, 표가 이상하다든가 하는 서식/편집 문제 등 간단한 피드백으로 얼마든지 개선될 수 있는 부분이 아닐까 해요.
그렇다면 그 1급의 '실력'이란 것의 정체는 과연 무엇일지....
정작 등급 조정의 기준이 되어야 할 플루언시를 문제삼는 것은 거의 본 일이 없답니다. 물론 그런 종류는 명확한 기준이 없기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그건 그렇고 팬트랜스에서 등급이 상향 조정되는 번역사는 1년에 몇 명쯤 되는지.. 혹시 알려주실 수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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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급번역사를 선호하는 이유는 몇가지 있습니다.
1. 보통 번역물이 들어올때 시간을 다투기 때문에 너무 수준이 낮은 초벌번역을 고칠 시간적인 여유가 없읍니다.
2. 고친다 하더라도 완전할 수가 없어서 처음부터 제대로 번역을 하는 편이 낫습니다.
3. 감수비용 책정을 충분히 할만큼 우리나라의 번역료 수준이 높지않아서 실력있는 분들은 번역을 원하시지 감수를 꺼려합니다.
4. 우리회사에서 2급 번역사들의 수준향상을 위해 각자의 분야별로 1급번역사와 짝을 지어 그분들과 같은 작업을 동시에 하고, 본인의 작업과 1급 번역사의 작업을 비교하면서 공부를 하도록 한 적이 잠시 있었는데, 완전 실패하고 욕만 먹었습니다.
번역실력이란 금방 느는 것이 아니고, 2급수준도 나름대로 번역사인데, 번역료가 없는 번역을 해야하니 금방 지쳐버리시더라구요. 그렇다고 한명한명 개인지도를 해드릴 수 있는 사정도 아니고, PM들도 계속 관리를 해야하니 부담스러워하구요. 그래서 그 제도를 급히 포기했습니다.
5. 1급/2급 의 개념도 애매합니다.
대부분 프로번역사들은 본인이 1급이라고 생각합니다만, 대부분이 미안하지만 2급입니다. 90% 이상이 2급인 상태에서 1급으로 착각(?)하고 일들을 하고계신거지요.
때문에 feed back 해드려도 꼼꼼하게 다시 공부하시는 분이 별 없습니다. 안타깝게도..
일단 번역료 받으며 번역을 시작하면 공부보다는 번역료 입금액에 더 신경쓰이기 마련이지요.
해서 대부분의 번역회사에서는 이미 어느정도 수준에 올라있는 번역사를 항상 애타게 찾습니다.
아주 실력이 없는 분들은 의미가 없고, 어느정도 실력이 되는 분들은 1급 수준이 되기전에 싼값에 싸구려 번역을 시작해 버리는 것이 아마 가장 큰 문제일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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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PM 일을 좀 하기는 했지만 직접 관계한 것은 번역물의 내용 뿐이고,
단가 문제나 등급 조정 등에 관해서 번역사들과 이야기해 본 적은 없어서요,
(한번 물어봤다가 된통 쿠사리만 먹었음, 니가 그건 알아서 뭐할거냐는 식으로.)
혹시 자세한 내막을 아는 분 - 채용/인사 담당자님 - 이 계시면 답을 좀 해주세요.
회사들 보면 프리랜서 번역사를 계~속 뽑잖아요,
진짜 줄기차게 광고하고 끝도없이 뽑아대고...
근데 담당자들 설명을 들어보면 '실력있는 번역사는 항상 부족해서'라는 말을 하는데,
회사마다 작업자들 등급을 나누어 관리하죠?
1급/2급 아니면 Preferred/Qualified/New 이렇게요.
제가 궁금한 점은,
2급 번역사들한테 계속 일을 주고 피드백 주고 교육시켜서 1급으로 만들지를 않고 왜 자꾸만 새로 작업자를 모집할까 하는 것입니다.
기왕에 있는 사람들을 실력있는 번역사로 만드는 쪽이 더 편할 것 같은데도...
정말 궁금해요.
비용 문제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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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얼마전부터 소프트웨어 한글화 작업에 뛰어들었습니다.
저는 이제 배우기 시작하는 단계입니다.
이 쪽 분야에서 일하시는 분들의 얘기를 듣고 싶군요.
전망이나 번역사 대우는 어떤지 등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