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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5. 29. 주일
임 은미 (유니스) 목사 묵상
누 가 복 음 13 장
24 - 좁은 문으로 들어가기를 힘쓰라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들어가기를 구하여도 못하는 자가 많으리라
"Make every effort to enter through the narrow door, because many, I tell you, will try to enter and will not be able to."
"좁은문"이라는 단어에 한참 생각이 머문다.
기억나는 이전 일이 있어서인것 같다.
신학대학을 졸업하고 신대원을 가려고 할 때였다. 어느 신대원을 갈까?? 생각 하다가..
신학교를 "하나님의 성회" 오순절 계통으로 했으니 신대원은 장로교 쪽으로 해 보고 싶었다.
그래서 장로교 보수파로 알아 준다고 하는 웨스트 민스터에 입학원서를 냈다. 신학교때 공부를 열심히 했는지라 웨스터 민스터에 무난하게 잘 들어간 것 같다.
웨스트 민스터에서 공부를 할 때 나는 감리교 교단에 속한 필라델피아 감리교회에서 교육전도사를 하고 있었다.
교회에서 나보고 감리교 교단에서 목사 안수를 받을 생각이 없냐고 나를 목사 후보로 추천해 주었다.
장로교 쪽인 웨스트민스터에서 공부를 하면 감리교단에서 목사 안수를 받을 수 없다고 학교를 전학 할 수 있느냐고 했다.
그래서리.. 감리교단에서 목사 안수를 받을 생각으로 학교를 감리교단에서 인정해 주는 신대원으로 바꾸었다.
그래서 전학 간 곳이 Eastern Batist Seminary 였다.
이 학교는 웨스트민스터 학교와 아주 다른 곳이었다.
보수적이고 전통적인 신대원이 아니었고
자유신학, 보수신학, 오순절 신학 모든 것이 완전 섞여 있는 신대원이었다.
넓게 공부하라 이거다! 한 방향만 보지 말고!
그래서 어떤 학과는 "자유신학" 교수님이 가르치기도 하고 어느 학과는 "오순절 신학" 교수님 어느 학과는 "정통파". 등 등..
정말 학생들이 정신 바짝 차리지 않고 있으면.. 이거 도데체 무엇을 믿어(?)야 할 것인가! 아주 혼미(?) 스러운 곳이도 했다고 나는 생각한다.
자유신학파 교수님이 가르칠 때 나는 교실을 박차고 나오기도 하고 교수님이랑 대 놓고 싸우(?)기도 하고
동성연애에 대해서 배울 때 "우리는 모든 것을 사랑해야 한다!"라는 자유파 학생들하고 "사랑의 정의"는 무엇이냐 하면서 나는 반박 하고!! 논쟁에 열을 띄우고!!!
나는.. 참..나름(?) 시끄러운(?) 신대원 시절을 겪었다고 생각한다.
졸업식 즈음 되어서리 학교에서 무슨 생각이었는지는 모르겠지만
과의 졸업생 대표로 나에게 "졸업 인사"를 하게 했다.
그야말로 갖은(?) 교파가 다 모인 것 같은 그 졸업식 자리에서 학생 대표로 인삿말을 하는 때였는데
그 때 나는 거침없이
"제가 웨스터 민스트에서 이스턴 벱티스트로 전학을 하고 난 다음 많은 사람들이 저에게 물어 왔습니다.
전통적 장로교파에서 이스턴 벱티스트에 와서 공부하면서 다른 점이 있는가 하는 질문이요
저는 그 때 이렇게 답을 했습니다.
"웨스트 민스터에 있을 때는 마치 많은 신들이 걸어 다는 가운데 걸어 가고 있는 작은 인간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이스턴 벱티스트 와서는 마치 많은 인간들이 걸어가는 가운데 "하나의 작은 신"으로 걸어가는 그런 기분이 들었다고 말이지요.
많은 지식을 습득하는 것 좋은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길도 배우고 저 길도 배우고 넓은 길을 가는 것 좋은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는 내가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 올 자가 없다고 했습니다!
넓은 지식의 길을 추구하다가 오직 한 길 되는 예수 그리스도를 놓치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넓게 배우는 지식 가운데 주님이 말씀하시는 "좁은 길"의 참된 의미는 잃지 않았으면 합니다"
내가 거의 30년 지난 날 했던 인삿말을 그대로 다 기억하겠는가마라난 얼추.. 위와 같은 내용으로 인사말을 맺었던 기억이 있다.
그 인삿말 이후 어느 교수님이 나에게 다가 왔다.
그리고 한마디 말씀 하셨다.
"그대는 그럼 지금까지 그런 생각을 마음에 갖고도 이 학교를 졸업하기까지 끝까지 견디었다는 것인가요?"
"네 ! 그렇습니다!"라고 답해 드렸다.
나는 사실 나의 모든 이런 신학적.. 신앙적 배경들을 감사한다.
나는 중학교 1학년 부터 그야말로 보수파 장로교에서 성경공부를 잘 하면서 컸다. 거의 매주 수요 성경공부시간에 맨 앞 자리에 앉아서 성경공부를 한 기억이 난다.
그렇게 성장해서 미국 이민 가서 신학교는 미국의 하나님 성회인 Valley Forge Christian College 에서 목회학으로 학사 학위를 받은 것이다.
그리고 마지막 학위인 기독상담학 박사는 평균 99.7 학교 최고 우수상으로 역시 침례교 신대원에서 받았다. (이건 내 간증이다 ^ ^ 예수님 잘 안 믿고 방황했을 때 고등학교도 제때 졸업을 못해서 여름 학교 가서 간신히 졸업했던 내가
"주님 저를 도와 공부 마치게 해 주시면 주님이 저를 도와 주셔서 제가 모든 공부를 마쳤다고 간증하겠습니다 그 서원(?)기도를 들으시사 마지막 학위에 최고 우수상을 받았다는 것은 하나님이 내 공부를 정말 도와 주셨다는 그 말이기때문에 나는 이 이야기 기회 있을 때는 한다 ^^)
그러니.. 나는 장로교.. 오순절.. 침례교.. 다 이렇게 섞여(?)있는 신학 배경이 있어서리..
여러 면을 생각하면서 "균형"이 무엇인가에 대한 생각을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오늘 이 "좁은 문"이라는 단어를 대하면서
이전에 학창(?)시절이 생각나기도 하면서
이제 사역을 한지 거의 30년... 그것도 전임 말씀 사역자 사역을 한지 30년인데..
그 당시는 "학문"에 대한 "좁은 문"으로 나름 갈등했다고 한다면
지금 나에게 있어서 "좁은 문"은 무엇일까?
사역의 기반(?)이 잡히기도 하고 어디 나가면 "목사님! 내지는 "선교사님" 내지는 "교수님!"이라고 그렇게 나는 불리우는데
이러한 나에게 있어 "좁은 문"은 무엇일까?
한국말로 "힘쓰라"는 말이 영어로는 " make every effort!" 라고 나와 있다.
그러니 "할 수 있는 모든 수고를 다하여!!" 라는 뜻이 된다.
나에게 있어 "할수 있는 모든 수고를 다하여 들어가야 하는 좁은문"은 과연 무엇인가?
나에게 있어 "넓은 문"은 무엇일까?
복음으로 인한 고난이 나에게 있나? 복음으로 인한 억울함이나 핍박이 나에게 있나?
그런거 없나?
복음을 잘 전했다고 받는 "대우"는 있나? 이런 것 좋아하는가? 그러면 바로 이런 거 나에게 "넓은 문" 아닌가?
복음으로 인한 대우들... 좋아하고 싶은가? 당연하다고 생각하는가?
이런 것들이 바로 다 남들이 가고 싶어하는 "넓은 문"들 아닌가?
복음으로 인하여 뭐.. 손해 보는 일도 없고 사방을 우겨쌈을 당하는 것 같은 경험도 없고..
이러면 이거 "좁은 문" 을 가고 있다는 이야기는 아닌 것이니..
정신 바싹 차려야겠구나! 생각을 하게 된다.
천당 가는 길! 좁은 길이라는데
오늘도 내가 "힘써 노력하지 않고 그냥 쉽게 쉽게 가고 싶어하는 넓은길"만 가고 싶어 하는 마음 없는지..
자신을 잘 살펴 보기를 기도한다.
주님 오늘도 최고의 날입니다.
"좁은 길"이라는 것이 세월을 지나면서 조금씩 달라 지는 것 같기도 합니다만
주님 주시는 말씀은 동일한 것이겠지요
"신앙생활 너무 편하게 하려고 하지 말아라 편한대로만 남 섬기지 말고 섬길 때에 힘이 들어도 힘써 섬기는 것을 몸에 익혀라! 이런 말씀 맞으시죠 주님?
네이~~~~ 잘 알았습니당~~~
일단 불평 불만.. 비교.. 이런 것 부터 싹 없애고 더욱 더 튼튼한 몸과 마음으로 주님 사랑하고 이웃 섬기는데 힘을 쓰도록 하겠습니당!!"
오늘은 분당 갈보리교회에서 "선교 세미나" 가 있습니다.
우리 하나님의 영혼 사랑에 대한 마음을 잘 전달할 수 있도록 저를 도와 주옵소서
오늘도 제 사무실에 기도 받으로 오는 모든 분들을 성심껏 믿음으로 잘 기도 해 드리도록 도와 주옵소서
주님 사랑합니다 주님 감사합니다
오늘도 우리 주님 저를 보시면서 하루종일 기쁘시면 참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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좁은 문으로 들어가기를 힘쓰라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들어가기를 구하여도 못하는 자가 많으리라
누가복음 13: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