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남산 소월길 3.4㎞를 차량 중심에서 보행자 중심 도로로 개선하는 공사를 3년여 만에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남산 남쪽 숭례문에서 시작해 용산구 한남동에 이르는 남산 소월길은 도로변에 수목이 우거져 경관이 좋고
서울 시가지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어 시민과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 하지만 그동안 차도와 보도가 함께 있는 데다 보도 폭도 좁아 보행자들이 통행에 큰 불편을 겪었다.
시는 약 1m에 불과했던 좁은 보도 구간을 2.5~3m로 넓히고, 주변 경관을 살필 수 있는 목재덱과 띠 녹지를 조성했다. 특히 후암초교 주변에 설치돼 도시 미관을 해치던 방음벽과 담장을 철거하고,
친환경 방음녹지와 둑을 설치해 남산의 풍경과 조화를 이루도록 했다.
시는 3.4㎞의 차도를 새로 포장하고, 구간 곳곳에 3개의 덱과 2개의 계단, 안전시설물을 추가 설치
또 보광정수장 주변 등 4곳에 띠 녹지를 조성했으며 860m의 보도를 점토벽돌로 새로 포장했다.
소월길 버스정류장을 예술성이 뛰어난 '아트버스셸터로 꾸며 소월길 전체를 예술공간으로 만들 계획도 현재 추진하고
있다. 풍광이 뛰어난 소월길을 시민들이 편하게 걸을 수 있도록 49억여원을 들여 개선공사를 벌였다"고 말했다. 유병권기자
너에게 편지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