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와 주스, 스포츠음료를 선호하는 건강지향 홍콩 소비자들 -
- 현지 시장에 소개되는 한국 음료의 종류 많아지는 추세 -
□ 상품명 및 선정 사유
ㅇ 상품명: 음료
- HS Code 0901, 0902, 2009, 2201, 2202(HS Code 2202는 무알코올 맥주를 포함하나, 본 기사에서는 다루지 않음)
ㅇ 선정 사유
- 홍콩 내 한류의 영향으로 한류 연관성이 높은 소비재의 인기로 높아져 왔으며, 한국 요리 및 한국 식품에 대한 관심도 커졌음.
- 바나나우유, 메로나, 요구르트 젤리 등의 히트 식품 외에도 현지 유통망에 진출한 한국 음료의 종류가 다양해지고 있음.
- 한국에서 유행하는 제품에 대한 정보가 빠르게 전달되고 새로운 식품에 대한 호기심이 많은 홍콩 소비자들에게 더욱 다양한 한국 음료가 선보일 기회가 있다고 판단됨.
□ 시장규모 및 동향
홍콩 음료시장 매출 현황
(단위: 천 홍콩 달러)
자료원: 유로모니터
ㅇ 음료 시장규모 및 동향
- 2016년 홍콩 가정용(Off-Trade) 음료시장의 규모는 1179만7600홍콩 달러로, 2015년 1121만6000홍콩 달러 대비 약 5.2%성장함.
- 2011년 대비 2016년 홍콩 음료 시장규모는 약 22% 증가했으며, 이는 연평균 약 4.1%의 성장률로 증가한 수치임.
-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2021년까지 음료시장은 16.2% 성장한 1371만600홍콩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됨.
ㅇ 음용수 저장소의 중금속 검출, 홍콩 내 생수 소비심리 자극으로 이어짐.
- SCMP에 따르면, 2015년 중국 광둥성 동강(東江, Dongjiang)이 수원지인 홍콩 내 마시는 물 저장소에서 중금속이 과다 검출됐으며, 일부 카우룬 지역 주택단지의 수돗물에서 기준치를 초과하는 납이 검출되는 사건이 발생함.
- 이는 홍콩 소비자들의 생수 구매를 촉진했고, 2016년 홍콩 내 소비된 음료 중 27%가 생수였음.
-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2016년 홍콩의 생수 소비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약 6.3% 증가했으며 2021년까지 31.5%가량 증가할 것으로 보임.
ㅇ 설탕은 줄이고 기능은 추가
- 건강이 주요 관심사로 떠오름에 따라, 설탕 섭취량은 줄이고 다양한 기능이 추가된 음료를 소비하려는 움직임이 보임.
- 이에 설탕 함유량이 높은 탄산음료의 소비는 2011년 170만9000홍콩 달러에서 159만6600홍콩 달러로 6.5% 감소함.
- 반면, 항산화 기능 등 다양한 건강상의 이점을 가지고 있는 차는 홍콩의 전통문화와 어우러져 연평균 약 5.9%의 증가율로 빠르게 성장했고, 홍콩의 음료시장 매출에서 가장 큰 비중(29%)을 차지함.
- 또한 익숙한 재료와 건강 개선 기능으로 소비자들에게 환영받고 있는 아시아 전통 음료가 2016년 14만5800홍콩 달러의 매출을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1% 성장함. 스포츠 및 기능성 음료 역시 같은 기간보다 4.9% 성장한 78만9800홍콩 달러를 기록함.
ㅇ 로스팅 커피 위협하는 커피 음료(Ready-To-Drink 커피)
- 휴대성과 편리함으로 소비자들에게 인지도를 넓혀가고 있는 커피 음료는 2016년 37만5000홍콩 달러의 매출액을 기록했으며,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9% 증가한 수치임.
-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2021년까지 커피 음료시장의 규모는 40만3400홍콩 달러에 이를 것이며, 제품 개발에 따른 맛 추가와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으로 로스팅 커피를 위협할 경쟁자로 떠오르고 있음.
□ 최근 3년 수입 규모 및 상위 10개국 수입 동향
ㅇ 홍콩 음료 수입 동향
주요 음료 수입 대상국
(단위: 천 달러, %)
순위 | 수입국 | 2014년 | 2015년 | 2016년 | 2017년 1~9월 |
금액 | 비중 | 금액 | 비중 | 금액 | 비중 | 금액 | 비중 | 증감률 |
-
| 총계 | 945,067 | 100 | 1,042,381 | 100 | 1,167,138 | 100 | 1,079,670 | 100 | 19.4 |
1 | 중국 | 632,500 | 66.9 | 711,467 | 68.3 | 829,242 | 71 | 813,306 | 75.3 | 26.4 |
2 | 미국 | 67,436 | 7.1 | 98,154 | 9.4 | 91,302 | 7.8 | 51,632 | 4.8 | -29.4 |
3 | 일본 | 27,601 | 2.9 | 28,178 | 2.7 | 35,121 | 3 | 30,581 | 2.8 | 16.7 |
4 | 대만 | 39,797 | 4.2 | 36,741 | 3.5 | 34,368 | 2.9 | 24,469 | 2.3 | -9 |
5 | 독일 | 11,778 | 1.2 | 13,300 | 1.3 | 16,679 | 1.4 | 22,085 | 2 | 56.1 |
6 | 스리랑카 | 19,857 | 2.1 | 17,881 | 1.7 | 17,265 | 1.5 | 16,079 | 1.5 | 26.4 |
7 | 호주 | 10,829 | 1.1 | 10,081 | 1 | 10,669 | 0.9 | 13,525 | 1.3 | 84.5 |
8 | 태국 | 9,350 | 1 | 12,022 | 1.2 | 14,760 | 1.3 | 12,752 | 1.2 | 15.1 |
9 | 한국 | 18,049 | 1.9 | 18,836 | 1.8 | 15,586 | 1.3 | 11,181 | 1 | -9.6 |
10 | 프랑스 | 17,075 | 1.8 | 14,567 | 1.4 | 14,796 | 1.3 | 10,521 | 1 | -2.8 |
자료원: 홍콩 무역발전국
- 홍콩 무역발전국에 따르면, 2016년 홍콩의 음료 수입 규모는 2015년 10억4238만1000달러에서 11억6713만8000달러로 약12%의 높은 성장률을 보임. 2017년 9월까지의 수입액은 10억7967만 달러로 이미 2015년의 수입 규모를 초과한 수치이며, 이는 연말까지 계속 증가할 것으로 보임.
- 홍콩의 최대 음료 수입국은 중국으로, 2015년과 2016년 각각 68.3%, 71%의 점유율을 보이며 홍콩 음료시장을 주도하고 있음.특히 아시아 전통 음료의 RTD 형식 연구 개발이 활발히 진행됨에 따라 향후 중국으로부터의 수입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전망됨. 반면 수입국 2위인 미국으로부터의 음료 수입은(2016년 점유율 7.8%) 감소하고 있음.
- 2015년 2817만8000달러의 수입 규모(점유율 2.7%)로 수입국 4위를 기록했던 일본은 2016년 3512만1000달러(점유율 3%)로 2위인 미국과의 격차를 좁히고 있음. 현지 유통업자와의 인터뷰에 따르면, 이는 일본 식품의 품질 안전성에 대한 신뢰가 높은 홍콩 소비자들의 경향에서 기인한 것으로 보임.
- 실제로 일본의 Sapporo Holdings사는 2016년 홍콩 내 커피 음료 매출 증가율 부문에서 9%로 가장 높은 성과를 보여주었고, 이는 맛과 품질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차 음료(RTD)의 인기가 커피 음료에까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임.
□ 대한 수입규모 및 동향
ㅇ 대한 수입규모 및 동향
홍콩 음료 대한국 수입동향
(단위: 천 달러, %)
주: 1) ( )은 점유율, 2) 자료원: 홍콩 무역발전국
- 한국은 홍콩의 음료 수입국 중 9위이며, 2016년 대한수입 규모는 1558만6000달러로, 2015년 1883만6000달러 대비 17.3%감소함. 2017년 9월까지 수입액 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9.6% 하락한 1181만1000달러를 기록함.
- 홍콩의 음료 대한수입 규모는 감소 추세로 보이나, 이는 경유수출* 비중이 높은 홍콩의 특성상 통계상 착시일 수 있음. 실제 현지 유통망에 새로 진출한 한국 음료의 종류는 생수, 건강 차, 컵커피, 주스류 등으로 다양해지고 있음.
* 경유수출: 한국산 제품이 홍콩에 수입된 후, 홍콩을 경유해 중국 혹은 제3국으로 재수출되는 것
□ 경쟁동향 및 주요 경쟁기업
브랜드 점유율 (Off-Trade)
(단위: %)
자료원: 유로모니터
ㅇ 홍콩 음료시장, 현지 기업이 강세 보임.
- 홍콩 음료시장은 수입 제품이 주를 이루는 다른 산업 분야와 달리 현지 브랜드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이 특징임. 이는 현지 브랜드들의 활발한 판촉활동과 현지 입맛에 대한 충분한 이해에서 기인한 것으로 보임.
-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음료시장 내 점유율 상위 5개 기업 중 3개가 현지 브랜드임. Vitasoy International Holdings(Vita), Telford International Co(Tao Ti), AS Watson Group(Watson’s)이 2016년 기준 각각 14.8%, 12.8%, 3.2%를 차지함.
- 특히 Vitasoy International Holdings사는 레몬 홍차 제품과 적극적인 프로모션으로 차 음료 부문에서 40%의 점유율을 차지했으며, Telford International Co사 역시 무설탕 지방분해 음료로 2016년 15%의 최고 매출액 성장률을 달성함.
- AS Watson Group(Watson’s)사 역시 경쟁 브랜드 간 차별점이 많지 않아 가격이 가장 큰 경쟁요소인 생수 시장에서 가격 우위를 무기로 생수 시장을 점유하고 있음.
ㅇ 해외 브랜드, 유기농 및 기능성 음료와 주스 시장에서 활약
- 현지 소비자 인터뷰에 따르면, 홍콩 소비자들은 유기농 및 기능성 음료와 주스의 경우 해외 브랜드의 제품을 신뢰하는 경향이 있음.
- 이에 현지 브랜드들이 강세를 보이는 생수, 차 음료 이외의 주스, 유기농 음료 부문에서는 Swire Coca-Cola Holding Ltd.와Daone Group 등 국외 브랜드 제품이 비교적 강세를 보임.
- 2015년 후반 롯데 칠성 음료가 '초가을 우엉차'를 선보였고, 풍부한 식이섬유와 사포닌으로 피부 건강 개선을 도와 소비자들의 주목을 받음.
□ 홍콩 내 주요 인기 제품
연번 | 브랜드 | 제품명 | 가격 및 용량 | 제품 설명 | 제품사진 |
1 | Watsons Water | Distilled Water | 5.70홍콩 달러 (430㎖) | - 정수기에 주로 사용되며, 저렴한 가격으로 인기있음 - Watson’s의 홍콩 현지브랜드 중 점유율은 5.8%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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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 Vitasoy | Lemon Tea | 9.3홍콩 달러 (500㎖) | - 현지 브랜드 중 14.1%로 가장 높은 점유율을 보이는 Vita의 대표 상품으로, 홍콩 곳곳에서 레몬 홍차 자체 자판기를 운영하며 쉽게 구매할 수 있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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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 롯데 | 옥수수수염차 | 16.9홍콩 달러 (500㎖) | - 식이 섬유소가 풍부해 노폐물 제거 및 이뇨작용에 탁월함. 다이어트중인 여성에게 낮은 칼로리와 노폐물 배출 기능으로 인기 있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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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 Bifido | Chun Cui He | 12.9홍콩 달러 (275㎖) | - 화장품을 닮은 독특한 외관과 휴대성으로 특히 젊은 소비자들 사이에서 인기 있는 밀크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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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 일동후디스 | 앤업카페300 | 16.9홍콩 달러 (300 ㎖) | - 커피 음료(RTD 커피)로, 저렴한 가격과 휴대성이 장점임. 다양한 맛과 텀블러 형태의 세련된 디자인으로 소비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음 | |
자료원: 각 브랜드 홈페이지 및 KOTRA 홍콩 무역관
□ 시사점 및 참고사항
ㅇ 커피음료, 지속적 맛 개발로 고급화와 다양화해야 함.
- BMI 리서치에 따르면, 홍콩 소비자들의 오랜 생활습관으로 인해 커피의 선호는 차에 비해 훨씬 떨어짐. 한국에서 신선우유 컵커피가 폭발적인 인기를 누린 것과 대조적으로 홍콩에서는 NESCAFE 캔커피, 페트병에 담긴 밀크커피가 제일 보편적인 커피 음료 형태였음. 최근에는 Bifido의 화장품 용기 모양 커피, 일동후디스의 컵커피 등 새로운 제품이 선보이기 시작함.
- 일동후디스의 '앤업카페300'은 Circle-K 등의 편의점을 통해 유통되며, 대용량과 텀블러 형태의 세련된 디자인으로 소비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음.
- 홍콩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차 맛 가미, 신선한 우유 맛을 강조한 커피 등 다양한 맛 개발과 홍보를 해나간다면 편의점을 통해 캔커피나 밀크티를 자주 구매하는 소비자들을 끌어당길 수 있을 것임.
ㅇ 다양한 건강 기능을 가미한 음료로 공략해야 함.
- BMI 리서치에 따르면, 홍콩 음료시장의 최대 트렌드는 건강이며 향후에도 강력한 트렌드로 지속될 것임. 특히 젊은 층은 좋은 식품의 선택과 올바른 건강 관리에 대한 인식이 높음.
- 장시간 근무와 바쁜 생활로 인해 식이섬유 등의 영양소를 포함해 소화 및 배출을 촉진해주는 제품이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됨.
- 아울러 건강 개선의 기능뿐 아니라, 숙면 유도, 지방 분해, 집중력 향상 등의 다양한 기능의 음료로 진출한다면 현지 브랜드가 점유하고 있는 홍콩 시장에서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함.
자료원: SCMP, BMI 리서치, 유로모니터, 홍콩무역발전국 및 KOTRA 홍콩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