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여성시대 쿵치딱치리듬하!
다들 말복에 뭘 드실지 고민하고 있겠죠
잘 오셨슴니다
근데 이 메뉴 사실 비건임
근데 맛있음
당연함 맛있는 거만 넣었으니까
나는 이 토마토 가지스튜로 초복에 몸을 잘 보양하였지
채식을 지향하고 있어서
초복에 고기 안 들어간 보양식을 해먹고 싶었는데
작년 말복에는 채식누룽지탕을 해서 또 한식으로 먹기는 싫더라고...
그래서 생각해 낸 토마토 가지스튜
일단 재료 알려줄게 캬몽
근데 내가 콧멍에 올릴 생각이 없었어서
그냥 플레이팅 한 사진만 찍고 허버허버 먹어치워서
과정샷이 없는 관계로 일일이 그림을 그렸습니다..
대신 최대한 쉽게 과정 나눴으니까 여시들도 잘 따라 올 수 있을겨
그럼 캬몽!
참고로 1인분 기준!
0. 재료
근데 꼭 그런 사람들 있지 레시피 보고 없는 재료 대충 대체하거나 안 넣고 했다가 맛없는 요리 만드는 사람들
그게 나야
그래서 꼭 필요한 재료 없어도 되는 재료 알려준다
꼭 필요한 거 : 왕토마토, 베이크드빈, 가지, 양파
마음대로 넣어도 되는 거 : 스위트콘, 올리브, 파프리카, 파프리카파우더, 파슬리(그저 데코용)
양념 및 기본 재료 : 소금, 후추, 기름(난 올리브유 썼어), 다진마늘, 연두(아무거나! 난 빨간색 씀)
마음 같아서는 뭐 브로콜리 아기새송이 병아리콩 이런 거 넣고 싶었는데 나의 냉장고 사정이 허락하지 않았어
여시들은 먹고 싶은 거 다 넣어서 각자만의 멋진 스튜를 만들길 바랄게
0-1. 어떻게 다듬나?
왕토마토는 십자로 칼집 내고 끓는 물에 20초 빠뜨려서 껍질 제거하고 숭덩숭덩 썰어
진짜 귀찮으면,, 대충 껍질째로 ,,,
어차피 으깰 거라서 크게 썰어도 되고 냄비 안에서 빨리 으깨지길 원하면 더 쪼사버리셈
가지도 숭덩숭덩 한 3-4센치로? 썰어버려
가지는 볶으면 크기 줄어드니까 너무 작게 썰지 마!
양파도 오래 끓여질 거긴 한데 대충 다져서 넣어!
건더기처럼 씹는 거 좋아하면 깍뚝썰엉
이외에 파프리카 브로콜리 호박 감자 당근 이런 거 넣을 거면 가지보다는 작게 깍둑썰어줘
1-2센치 크기로!!
1. 가지랑 파프리카를 센 불에 볶아
왜 이 둘을 먼저 따로 볶냐면, 처음부터 같이 끓이면 너무 흐물해질 거 같더라고
파프리카랑 가지는 표면이 약간 노르스름? 그 맛있게 그을려진 거 알지
그 정도 상태가 되게끔 1분 안으로 확 볶아서 따로 빼줘
올리브유는 발화점 낮아서 또 뭐 너무 가열 하면 안 좋다니까,, 몰라 후딱 볶아
2. 토마토를 익혀서 으깨
냄비에 기름 3-4스푼 정도,,? 넣고 다진마늘 반 스푼, 다진 양파, 토마토 다 넣고
약불에 슬슬 볶아
그러면서 토마토를 슬렁슬렁 으깨주셈 실리콘이나 나무 주걱 쓰는 게 좋아
좀 지나면 토마토에서 수분이 나와서 어느정도 국물이랄 게 생겨
약간 자작해지면 다음 단계로 넘어가자구
3. 건더기 재료 다 투하~~
국물이 어느 정도 생겼으니까 건더기 재료들을 다 넣어버려
왕토마토 한 개당 베이크드빈 반 캔 정도 비율로 맞췄어 여럿이 먹을 여시들은 감안해서 넣어!
뭐 스위트콘 올리브 감자 이런 거 먹고 싶은 만큼 넣어 스위트콘 맛있으니께
이때 연두랑 파프리카 파우더도 한 스푼씩 넣어줘
불은 계속 약불!
4. 푹 끓여
내가 레시피 만들면서 어디서 스튜는 오래 끓일수록 맛있다는 얘기를 봐서
나도 한 30분 정도 그냥 뚜껑 닫고 내 할일을 하고 있었어
차마 1-2시간 참을 수는 없었삼 배가 고파서
근데 어디선가 짜장면 냄새가 나는 거임
콩이 푹 익으면서 열라 고소달달한 냄새를 풍기더라고
여시들도 20-30분 정도는 스튜를 존중하면서 버텨봐
근데 물 안 넣고 토마토 수분으로만 하는 거라
뚜껑 꼭 닫아주고 타지는 않는지 가끔 상태를 보고 저어줘야 돼
콩이 한 절반 정도는 으스러질 정도까지 슬슬 저어주셈
센불로 하면 타니까 이때도 진짜진짜 약불!
5. 마무리
아까 볶았던 가지와 파프리카를 넣고 한 5분 정도 같이 끓여줘
나는 되직하게 먹고 싶어서 물은 따로 안 넣었는데
묽은 게 좋은 여시들은 물 진짜 조금만 넣어주고
이때 간 보고 취향대로 소금이랑 후추 넣어줘
나는 짠 거 싫어해서 사실 소금은 아예 안 넣었고
후추도.. 싫어해서.... 데코용으로만 통후추 갈아줌 ㅎ
6. 플레이팅
나는 아까 볶았던 가지 중 4조각 정도는 마지막에 올리려고 같이 안 끓였어
그릇에 스튜를 담아서 가지 토핑으로 올리고 후추랑 파슬리 뿌리면 끝!
배고픈 여시들은 현미밥이나 바게트랑 같이 먹어 뭔지 알지
다들 건강하라구!
그 혹시나 채식 따로 안 하는 여시들 있자너
내가 새우랑 버터 넣고도 똑같이 끓여봤는데
솔직히 비건레시피가 더 맛있었어
나 믿고(?) 이번엔 고기나 치킨스톡 다시다 넣지 말고 함 만들어봐 ㅎ
핵심은 토마토 으깨+좋아하는 건더기+베이크드빈 으스러질 때까지 푸욱 자작하게 끓여 이거뿐이야!!
내가 개취로 홀토마토나 페이스트는 안 쓰는데
생토마토랑 베이크드빈만으로도 새콤고소하고 든든한 한 그릇을 만들 수 있어
커스텀하기도 좋고 재료 다듬는 것도 얼마 안 걸리니까
다들 다가오는 복날에 건강한 보양식 먹고 남은 여름 잘 이겨내자 아좌좌😎
그럼 안녕!
그리고 내가,, 인스타에도 올렸기 때문에 나를 아는 친구들은
문제시,,, 처음부터 다시 하고 과정샷 찍어서 올림ㅠㅡㅠ
나 이거 매년 만들어 먹는데 너무 맛있다 여샤 너무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