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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발은 탈모가 되지 않는다?
X 머리카락 색은 멜라닌 색소의 양에 의해 결정되는 것이므로 백발과 탈모증은 무관하다. 따라서 백발임에도 탈모가 진행되는 경우를 흔히 볼 수 있다.
탈모약은 평생 먹어야 한다?
O 탈모 질환 치료용 약제들은 24시간만 지나면 99% 이상 몸에서 빠져나간다. 약을 끊으면 3~6개월 후부터 다시 탈모가 진행되므로 가능한 한 오랫동안 약을 복용한다. 보통 10~20년 이상 복용하면 부작용이 생기지않을까 걱정하는 사람이 많은데, 부작용이 발생했다는 보고는 없다. 탈모 약을 장기 복용하는 동안 혈액검사를 따로할 필요는 없지만, 약이 간에서 대사되므로 1년에 한번 정도 간검사를 하는 것은 추천할 만하다.
수염이나 눈썹에도 탈모가 생긴다?
△ 수염이나 눈썹은 호르몬의 작용에 의해 빠지지 않으므로 대머리 같은 탈모는 생기지 않는다. 하지만 원형탈모증의 경우에는 수염, 눈썹뿐 아니라 겨드랑이 등에도 생길수 있다.
비듬이 많으면 탈모가 생긴다?
△ 비듬은 진균(곰팡이)의 영향으로 많이 생긴다. 비듬이 많고 머리에 좁쌀만한 것들이 생기면 지루성피부염이 생길 가능성이 높다. 지루성 피부염 자체가 탈모 질환을 일으키지는 않지만 탈모 환자에게는 지루성 피부염이 증상을 악화시키는 요인이 될 수 있다.
원형탈모증은 옮는다?
X 아니다. 원형탈모증의 주된 원인은 면역학적 요인으로 추정된다. 때문에 세균이나 바이러스 등에 의해 옮겨지는 전염성질병과는 무관하다
머리카락은 아기 때부터 나서 평생을 계속 자란다. 그런데 눈썹과 팔, 다리의 털은 어느 정도 자라다가 더 이상 자라지 않는다. 왜 그럴까?
비밀은 털이 열심히 자라는 시기인 '생장기'에 있다.
몸의 모든 털은 생장기, 퇴행기, 휴지기라는 세 과정을 겪는다. 털이 자라던 것을 멈추고 쉬는 상태로 들어가는 퇴행기는 3주, 새로 만들어진 털에 의해 밀어 올려져 빠지기를 기다리는 휴지기는 3개월로 모든 털이 동일하지만 생장기간은 부위마다 조금씩 다르다. 머리카락은 평균 3년(2~6년)동안 쑥쑥 자라지만 눈썹은 1년만에 생장을 멈추므로 길이가 짧을 수밖에 없다.
털의 길이에는 생장기간뿐만 아니라 자라는 속도도 영향을 미친다. 초이스피부과 양성규 원장은 "턱수염의 생장기는 4~11개월로 눈썹보다 짧지만, 길이는 오히려 눈썹보다 길다. 이것은 털마다 자라는 속도가 다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털이 자라는 속도에는 혈관분포 정도가 영향을 미친다. "머리카락이나 턱수염이 다리나 팔의 털보다 빨리 자라는 것은 두피나 턱에는 털이 자라는데 필요한 단백질 등 영양소를 전달해 줄 혈관이 많이 분포해 있기 때문"이라고 양 원장은 말했다.
마지막으로 각 신체 부위에 난 털 자체의 성질도 털의 길이에 영향을 미친다. 모아름모발이식센터 이규호 원장은 "두피에 나는 머리카락은 계속 자라는 성질을 가지고 있다. 이로 인해 머리카락을 속눈썹이 난 자리에 이식한 사람은 속눈썹이 머리카락처럼 계속 자라고, 두께도 두꺼므로 며칠에 한번씩 속눈썹을 자르고 손질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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