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7월 23일 월요일
알람소리에 맞춰 눈을 떴습니다. 하지만 왠지 좀더 자고 싶은 마음에 잠시 눈을 감았죠.
그렇게 시간이 얼마나 지났을까요? 학교에 가야지 하고 자리에서 일어났습니다.
시간은 20분 정도 더 흘러있었습니다.
씻고, 옷을 갈아입고, 천천히 집을 나섰습니다. 오늘은 자전거를 타고 가지 않았습니다.
오후에 선용이 형과 함께 신주쿠구청에 갈 예정이었기 때문이죠. 전에 하지 못한 것들을 하러
가려고 했기 때문이죠.
그렇게 늘상 가는 길을 따라 LAWSON에 들려 아침을 사고, 학교에 도착해서 먹었습니다.
수업이 끝나고, 선용이 형과 함께 신주쿠로 향했습니다.
물론 가는 길에 점심으로 신오쿠보에 있는 텐동가게에서 점심을 해결했죠.
(신주쿠구청의 모습)
저희는 구청으로 들어가 엘리베이터를 타고 4층으로 올라갔습니다.
국민건강의료보험 신청하는 곳이 4층에 있기 때문이죠.
(의료보험신청장소)
(구청의 4층 의료보험 신청하는 곳의 모습)
(의료보험신청 서류)
친절한 구청직원에 안내를 받으며 서류를 작성했습니다. 전에 왔을 때 부족했던, 학생증 대신에 입학허가서!
이게 있으면 의료보험비를 낼 때 70%가 할인됩니다. 학생이라서 그런다더군요.
서류를 다 작성하고 차례를 기다렸습니다. 아무래도 사람은 별로 없어 보였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더군요.
한참을 기다려 드디어 제 차례가 다가 왔고, 저는 직원 앞에 앉았습니다.
잠시 기다리자 직원이 의료보험카드를 주더군요. 그리고 저에게 물어봅니다.
매달 우편물을 받아 편의점이나 은행등에서 비용을 지불하겠는지, 아니면 오늘 한번에 내겠는지 하구요.
그래서 한꺼번에 지불하게 되면 금액이 얼마나 되는지 물어봤고, 직원은 금액에 대해서 보여주더군요.
1만엔에 가까운 금액이었지만, 한꺼번에 내는게 나을 거 같았습니다. 그럼 당분간 의료보험비에 대한
걱정은 없어도 될거 같았으니까요.
그래서 전 그자리에서 9개월치의 9,035엔의 의료비를 지불했습니다.
그래서 내년 3월까지는 의료보험비를 내지 않아도 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역시 그 이후는 갱신이 되기에, 다시 내야하죠.
제차례가 끝나고, 선용이 형도 의료보험카드를 받고 나서 끝이 났습니다.
엘레베이터를 타고 1층으로 내려가려 하다가 엘레베이터가 바로 오지를 않아 그냥 계단으로 내려가기로 했죠.
1층에 도착 후 우체국을 찾으려고 구청을 나가기전, 잠시 화장실을 가려 했습니다.
그래서 화장실을 찾아 가고 있는데, 왠걸? 우체국이 보이더군요.
구청안에 우체국이 있었던 것입니다. 전에도 화장실을 갔었는데 그때는 화장실만 신경쓰면서 갔기에 보지
못했던거 같더군요.
(우체국은 화장실로 가는 방향 반대편에 있습니다.)
저희는 우체국으로 갔고, 통장을 신청했습니다.
(신주쿠구청 안 우체국의 모습)
(우체국통장 신청서)
구청안에 있는 우체국이기에 한국어로 되어 있는 예시들이 있어, 참 편리했습니다.
그렇게 금새 저희의 통장이 만들어졌고, 함께 신청했던 스이카+체크카드는 2주안으로 집으로
도착한다고 하더군요.
(스이카+체크카드는 카드신청서 작성시 선택을 체크하셔야 합니다.
카드자체에 스이카의 시스템이 들어있기에 우체국카드로 스이카를 대신 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통장에 돈을 넣어놔 그곳에서 돈이 빠져가가는 것이아니라 우체국카드를 스이카를 충전하는 기기에
넣고 돈을 충전하는 것입니다. 한마디로 카드가 하나지만 2가지의 기능을 가지고 있는 것이죠.
최대 충전은 2만엔 까지 입니다.)
그렇게 저희는 만들어진 통장을 가지고 구청을 나왔습니다. 그리고 신오쿠보에 있는 핸드폰 대리점으로 향했습니다.
대리점에 도착해서 제가 빌렸던 임대폰을 해제해 달라고 하면서, 기기를 반납했습니다.
그리고 한국에서 중고로 구매해온 아이폰을 개통시켜달라고 했죠. 하지만 대리점 직원은 개통이 되지를 않는 다고 하더군요.
자신의 대리점은 신규만 받고 있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근처에 소프트 뱅크 대리점이 있으니 그곳에 가면 할 수 있다고 하는
것이 었습니다.
저는 직원에게 그곳의 지리를 물어보고, 형과 함께 소프트뱅크로 향했습니다.
소프트 뱅크의 대리점을 찾아 그 안으로 들어가 보니 사람들이 바글바글 하더군요.
그리고 역시 번호표를 뽑는 기기가 있어 번호표를 뽑은 뒤 기다렸습니다.
한참을 기다린 끝에 드디어 저의 차례가 다가왔고, 저는 직원에게 말을 건냈습니다.
그리고 일본어로 말하기에는 어려울거 같아 한국어가 가능한 직원이 있냐고 물어보니 바로 한국어로 이야기 하시
더군요. 좀 전에는 중국어로 이야기 하시던데... 아무래도 화교분 같았습니다.
그분에게 제가 가진 아이폰을 개통하고 싶다고 말씀 드렸습니다. 직원분은 제 아이폰을 받으시고, 유심칩을 꺼낸 뒤
조회를 하시더군요. 그리고 다시 원래 상태로 만든 뒤, 안된다고 말씀하시더군요.
전 머리에 벼락을 맞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왜 안되는지 물어보니깐, 전 주인이 요금을 내지 않아
핸드폰이 정지가 되어 있다더군요. 유심칩을 바꾼다 해도 기계 자체가 정지가 되어 있어서 쓸수 없다고 말하더군요.
뭐 이런 개 같은 경우가 다 있을까요? 저에게 판매한 한국청년 참 괜찮은 사람 같았는데 사기꾼이 었을까요?
그래서 사람들이 일본 아이폰을 못 믿고, 거래를 잘 안하는 걸까요?
속이 부글부글 끓더군요. 그래서 새 아이폰으로 개통하겠다고 했더니 학생이냐고 물어보더군요.
그래서 맞다고 하니, 학생증이 있어야 한다고 하더군요.
하여간 이놈에 학생증! 위에서도 말했듯이 저희 학교는 외국인등록증 및 체류카드 와 의료보험카드가 있어야 학생증을
만들어 준답니다.
그래서 학생증을 가지고 오라길래 알았다 답하고 저는 잠들어 있는 형을 깨워 그곳을 나왔습니다.
그리고 또 한번 느꼈죠 역시 무언가를 하루만에 해본적이 없다구요.
그래서 인터넷을 신청하러 가보지도 못했습니다. 핸드폰도 없었기에...
아무래도 술을 한잔 곁들여야 할거 같습니다.
오늘의 이야기는 여기까지 입니다.
첫댓글 참, 그 아이폰 사기꾼 잡으셨어요? 지난번 글보고 지금 다시 읽어도 진짜 화나네요. 나쁜XX !!
못잡았죠. 네이버 XX나라에 신고를 해서 정지를 시킨거 뿐이 못했습니다. 그냥 잊고 살고 있습니다 쩝...
정말 재학생들한테 도움이 되는 얘기만 해주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