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달 중순쯤이면 설레이는 맘으로 다음달 잡지 부록을 확인해요. 우리나라 여성 잡지 부록 꽤 솔솔 하잖아요. 화장품 샘플이나 가끔 정품 화장품을 주기도 하고, 생활 용품 같은 것도 사은품으로 나오죠. 잡지 정가 대비 맘에 드는 부록이 나오면 잡지도 읽을 겸 하나 사볼 만 하다고 생각해요. 잡지 부록이란게 전국 어디서든 똑같이 제공된다면 속 편하게 구입 할 텐데. 하지만, 발행일을 전후로 해서 살짝 신경을 써줘야 하는 이유는 지역 총판이나 구입하는 루트마다 제공되는 부록이 달라서예요.
다음 달 잡지 정보를 가장 빠르게 아는 방법은 아무래도 인터넷 서점에 미리 올라오는 잡지 정보 같아요. Yes24가 가장 빠르게 다음달 잡지를 업데이트 하는데요.(15~18일 전 후) 다른 인터넷 서점의 경우 이보다 2~3일 늦게 업데이트 되더라고요. 우선, 인터넷 서점에 올라오는 잡지 부록을 보고 확인해야 할 것은 제공되는 부록이 전체 부록인가 인터넷 특별 부록인가예요.
전체 부록의 경우는 오프라인에서도 동일한 부록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굳이 인터넷 서점에서 10% 할인을 받고 살 필요가 없거든요. 주문, 결제하고 배송 받는 일이 생각보다 번거롭잖아요. 게다가 저의 경우는 오프라인에서 20% 할인 받고 잡지를 사는 편이라서.
인터넷 서점 특별 부록의 경우에는 말 그대로 이 루트에서만 제공되는 것들인데, 그래서 전체 부록이 풀리지 않아도 온라인 단독으로 특별한 것이 제공되기도 하고, 때로는 전체 부록 + 인터넷 서점 특별 부록이 제공 되요. 그래서 괜찮은 특별 부록이 떴다 하면 빛의 속도로 품절되곤 하지요.
인터넷 서점 특별 부록만큼 꽤 괜찮은 게 대형 서점의 특별 잡지 부록인데요. 전체 잡지 부록이 없는 달에도 서울 시내의 대형 서점에 가면 가끔 특별 부록을 만날 수 있어요. 대개는 인터넷 서점의 잡지 부록과 동일한 편인데, 인터넷 서점보다 품절이 좀 늦은 편이예요. 지하철 역에 있는 한우리 서점도 특별 잡지 부록만큼은 인터넷이나 대형 서점 못지 않게 잘 나오는 편이고요. 안타까운 건 인터넷 서점의 좋은 부록 잡지는 엄청 빨리 품절되고, 서울 시내에서 만날 수 있는 특별 부록은 서울을 제외한 지방에는 거의 제공되지 않는 다는 점이에요.
제가 이렇게 잡설을 길게 늘어 놓은 것은요. (아시는 분들도 많을 텐데도 불구하고요.) 9월 달 잡지 부록이 기대 되기 때문이에요. 한 동안 잡지 부록이 좀 뜸했고, 원래 3,6,9,12월 달에 잡지 부록이 꽤 잘 나오는 편이거든요. 게다가 계절이 바뀌는 시기이기 때문에 화장품 정보도 많고, 신제품 샘플링 쿠폰이 잡지에 들어가 있을 가능성이 높아요.
현재 Yes24에서 확인 할 수 있는
슈어는
[전독자 특별 선물] 별책 (Gift Shopping Book)
[예스24 특별 선물] 안나수이 미니루즈 (정품, 1.2g)
크 펄 핑크 레드 등 안나수이 미니 루즈 베스트 셀링 컬러 5가지 중 1가지 임의 증정
인스타일은
[부록] 오리진스 모이스처 크림(50ml, 정품)
슈어는 이달에 우리 카페에서 진행한 두 개의 이벤트가 개제될 예정이라서 관심 있고, 원래 화장품 기사가 꽤 잘 나오는 잡지라서 좋아하는 편이에요. 인스타일은 사진으로 유추 하건 데 오리진스 헤브 어 나이스 데이 로션 타입인 듯 해요. spf15이고 지성, 복합성 용이라서 지금쯤 하나 구해났다가 날씨 선선해지면 데이용으로 쓸만할 거 같아요. 게다가 7900원 들여서 45000원짜리 화장품을 구입하는 효과까지 누릴 수 있죠.
아직 싱글즈나 마리끌레르, 기타 주부 생활지가 안 나왔는데요. 싱글즈도 잡지 부록 꽤 잘 나오는 편인데다 샘플링 쿠폰이 가장 많이 들어있는 잡지라 좋아해요. 좀 이상하다 싶을 정도의 화장품 실험도 가끔 하고요. 주부 생활지는 가끔 건성피부에 좋은 화장품이 부록으로 나오기도 해요.
잡지 부록이 마음에 든다고 예정에 없는 구입을 하신다거나 피부 타입에 맞지 않는 제품에 혹하는 일은 없으셨으면 해요. 저 같은 경우에는 매우 민감한 피부지만, 화장품 트러블이 없는 어머니나 누나에게 잡지 부록을 챙겨주고 싶어서 사는 경우도 있고, (어머니나 누나의 반응은 항상 대 만족이에요.) 이때가 아니면 내가 언제 저런 화장품을 써 볼까 하는 심정으로 사기도 해요. 괜찮은 제품이다 싶으면 화장품에 관심 없는 친구들에게 하나씩 챙겨줄 요량으로 몇 권 구입하기도 하고요.
잡지 부록만으로도 필요한 화장품을 얻을 수 있어서 점점 정품을 사기 어렵다는 단점과 제 자신의 의도와 달리 화장품 조합이 되곤 하는 답답함도 있어요. 잡지 부록에 휘둘린다고 해야 할까요. 하지만, 단점만큼 매력도 꽤 느끼는지라 매달 확인하게 되네요.
무언가 긴 설명적이 글이 되고 말았지만, 이미 부록의 생리를 잘 이해하고 있는 분들도 계셔서 좀 거슬리는 글일지도 모르지만, 그저 잡지 부록의 세계를 소개하고 싶은 마음에 글을 썼습니다.
마지막으로 잡지 부록과 각종 샘플링, 이벤트로 받았던 화장품이나 샘플을 몇 가지만 추려서 사진으로 정리해 볼께요. 이런 저를 보고 좀 이상하다 생각하시겠지만요. 현재 저는 피부가 매우 안 좋으면서도 화장품을 바꿔가며 테스트 해보는 것을 매우 좋아해요. 제 피부가 편안해 지려면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고 얻은 아벤느 제품에 정착하면 되요. (용도마다 괜찮은 제품도 다 찾았고요.) 그렇다고 화장품 사는 돈이 아까운 것도 아니에요. 2~30만원 정도 들여서 백화점 브랜드 기획으로 잘 나온 거 그냥 사서 5~6개월쯤 쓰면 부담 없거든요. 그만큼 지불할 의향도 있고요. 그런데, 선뜻 화장품 정품 사기가 버거운 건 무료 내지는 이벤트, 잡지부록으로 끊임 없이 쌓여가는 화장품들이 많아서예요. (신제품이 쏟아져 나올 때마다 샘플 이벤트 많이 진행하는 것은 화장품 업계가 최고인 거 같아요.) 저는 화장품 제조 일이 2년 정도 지난 것도 거뜬히 사용할 정도로 무디지만, 개봉 순간부터는 사용일을 철저히 지키는 편이예요. 그래서 선뜻 정품 제품 뜯었다가 다른 제품 쓰고 싶을 때 남아있는 이전 제품은 그때부터 스트레스의 원인이 되어 버려요. 잡지 부록 이야기하다 뭔가 참 길게 돌아온 느낌이네요. 제가 뭐나 된다고 이런 이야기를 늘어놓는지 슬슬 걱정이 들기도 하고요.
2008년 2월 11일 하루 동안 받은 샘플들
비오템 옴므는 홈페이지에서 샘플링 이벤트 진행
나머지는 2월 달 잡지 싱글즈내의 샘플링 쿠폰
아이크림은 백화점 기획을 잘 구입하면 정품 살 일이 드물다고 말하는 이도 있지만,
오리진스 15ml 정품이 올해 세 번이나 잡지 부록으로 풀렸다.
아직 깊지 않은 주름이라 예방용으로 쓰기 적당했다.
신세계 홈페이지에서 신세계 포인트 카드 소지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이벤트.
쿠폰 출력해서 이마트에서 교환. 정가 대비 3만원 정도로 기억
Sk2 로션과 에센스(미니어처)는 서울 시내 일부 대형 서점에만 풀린 잡지 부록.
엘르와 엘르 걸 패키지로 된 11000원 짜리 잡지 사고 받았다.
키엘 아스트리젠트 블루 허벌 로션은
올해 키엘 홈페이지에서 진행한 무료 배송 이벤트로
가족 명의로 두 개 신청해서 받았다. 40ml 디럭스 용량
둘 다 홈페이지에서 진행하는
샘플링에 참여. 친구들과 함께 교환
시세이도 3종. 잡지 샘플링 쿠폰.
크리니크 미니어처 3종 잡지 전체 부록.
케라시스 앰플 4종. 네이버 케라시스 카페에서 이벤트 진행.
만명에게 주는 것이었는데, 신청자가 미달이어서 다 받을 수 있었다.
숨 어메이징 크림 10ml.
백화점 1층에서 나눠주는 전단지를 우연히 받고
매장에서 구입 없이 회원 가입. 6개월 정도 dm이 왔었다.
라프레리 크림. 정품용량의 반. 잡지 부록.
비오템 3종. 잡지 샘플링 쿠폰.
시세이도 선크림 미니어처 2종. 잡지 전체 부록.
굿스킨 스무쓰 펩타이드 세럼. 미출시. 테스터 당첨.
이외 이런 자잘한 우편 배송 무료 샘플이 엄청 많았고,
잡지 부록,
백화점에서 교환한 샘플도 매우 많지만 생략.
지난 번에 샘플 무료 나눔을 진행하면서 메일로 어떻게 다양한 화장품을 모았냐고 질문하시는 분이 계셔서.. 100%는 아니지만, 어느 정도 궁금증을 해소시켜 드렸다고 할 수 있겠네요. 긴 글에 좀 당황스러운 이야기였겠지만, 작성하면서도 왠지 부끄러웠는데, 이런 저런 생각 남겨 주셨으면 좋겠어요. 제발 혼자만 이런 거 좋아하는 사람으로 남고 싶지 않아요. ㅠㅠ
첫댓글 저런거 좋아하면 안되나요?ㅎㅎ 다양한 샘플사용하고 좋지요. 써봐야 머가 좋은지 알테니;
다양한 것을 써보는 것까지는 좋은데, 저는 정말 정품을 살 겨를이 없어요. ㅠㅠ (토너나 선크림 제외. 워낙 빨리 쓰는 아이템이라..) 잡지는 돈 쓰니깐 안 사면 된다 치더라도 왜 그리도 홈페이지 무료 샘플링 행사가 많은지. 이벤트에 열심히 응모해서 은근히 당첨되는 것들도 많아요. 이젠 욕심 좀 비우고, 테스트 해보는 화장품 수 좀 줄여보려고요~ㅋ
후아~ 뭐 많지는 않겠지만 뿡뿡이님과 같은 분들 꽤 많으신거 같은데요^^;; 저도 저렇게 해보고도 싶지만 워낙 잡지를 안보는 성격이라 화장품만 보고 사기에는 좀 그렇기에;; 그렇지만, 잡지하나 사셔서 저렇게 이득이 많다면.... 한번쯤은+ㅁ+
저는 여자가 아니라서 다행이예요. 아무래도 여성 잡지이다 보니 메이크업 제품이 잡지 부록으로 많이 풀리거든요. 오리진스 아이크림 정도의 아이템이 부록으로 나온다면 한 번 쯤은 사볼만 하다고 생각해요. ^^
이거 근데 다 여자꺼잖아요....................... 잡지도 여성잡지고 -_-;;
여성제품이라고 못쓰는건 아니니까요. ^^;
전 강제로 여자잡지도 본다는...--
여성 의류를 많이 다루는 잡지는 저도 관심이 없어서 읽을 만한 거리가 적은데요. 화장품에 좀 더 비중을 주는 잡지들도 있어요. 화장품 신제품도 일목 요연하게 정리해 주고, 전문가 추천글, 피부 관리 팁, 각종 화장품 실험 등의 내용들이 담겨 있죠. 저는 꼭 화장품이 아니더라도 광고 비주얼만 봐도 즐거운 걸요. 좀 개인 취향의 차이 같아요. ㅋㅋㅋㅋㅋ
싱글즈는 정말 이벤트시작과 끝이 다른.. 뭐 그런 곳이라고 생각하고 이름도 듣기 싫은 곳입니다. 구매 거부.. 사기꾼들!
뭔가 사연이 있는 듯하네요. ㅠㅠ
ㅎㅎ 저두 매니아예요^^*
혼자만 이런 거 좋아하는 사람으로 남지 않아서 다행이에요. 잡지 부록, 각종 샘플링 은근히 매력이 있어요.ㅋ
대단하셔요
이건 빙산의 일각이라는.. 사진 올리다 지루해서 올리지 못한 아이템이 더 있어요. ㅠㅠ
.ㅋㅋ 뿡뿡이님 대단.~
ㅋㅋ 전 고딩때 지금은 있나 모르게네 쎄씨 신디퍼키 그리고 또 뭐드라 암튼 그때는 남성잡지 불모지였던 시절 패션이나 화장품 관련 잡지는 다 여자꺼만 나오고 하지만 내용 보면 남자 모델 들고 나오고 남자 화장품도 양은 적지만 나오고 해서 사보던 시절이 생각나네요.. ㅋㅋ 부록도 여자꺼 줘지만 ㅋ
쎄씨는 아직도 나오는데요. 신디는 폐간됐는지 최근호가 검색이 안되네요. 괜히 내공이 강하신 게 아니셨네요. ㅋㅋ
와 참 현명하시다..+_+!! 경험으로 얻으신 정보를 이렇게 공유해주셔서 감사해요 ㅋㅋ 근데 주로 무슨 잡지를 보시나요?+_+?!!
저는 싱글즈나 얼루어 좋아하는 편이예요. 싱글즈는 남성 기사를 다른 잡지에 비해 비중있게 다루고 샘플링 쿠폰이나 샘플지가 가끔 들어 있어서 좋아해요. 한동안 에스티로더 사이버 화이트 에센스 15ml를 인터넷 특별 부록으로 줄 만큼 사은품에 강한 면이 있어요. 얼루어는 얇지만 신제품 정보가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어 괜찮고요. 최근 몇 달간은 맘에 드는 부록이 없어서 좀 쉬었어요.ㅋ 부록 아니면 그냥 서점 가서 읽는 편이예요.
ㅋㅋ 아레나 첨 창간할 때 비오템 아크노클린 3종세트랑 론 커스튬 넥타이 주길래 왕창 질렀던 기억이 나네욤. 글고 저 비오템 3종세트는 저도 4개씩 가지고 있다는.ㅋㅋ
비오템은 무료 샘플도 후한거 같아요.ㅋㅋ
V매거진 망하기 직전에 멘사이언스 뿌렸던 기억이 ㅋㅋ ㅠㅠ 그때 정기구독할려고 전화했더니 출간중단됐다고 하더라고요 ㅡ; 그나저나 남성잡지들 담합을 했는지... 요즘엔 아예 부록이 없는 추세네요;; 허허허..
인터넷 특별 부록으로 멘사이언스 줬던거 같은데, 그 땐 관심없어서 넘겼는데.. 아쉽네요. 남성 잡지는 데오드란트나 향수 1.5ml 샘플 정도 주죠. ㅠㅠ
와!! 대단해욤! 잡지에서 저런 부록이있었군요!! 전 그냥 잡지는 얼루어,보그, 브이를 봤었지만.브이가 망하였군요..ㄷㄷ 몰랐내욤. 어느날 안보이길래.그렇구나 했더니만..아..브이 잡지 좋았는대.전 창간호부터 1년간거 다 있는대.ㄷㄷㄷ 근대.진짜 잡지에 저런부록이 많아요???!! 대단해요..스고이... 저도 이젠 부록을 봐야겠어욤.진짜!! 뿡뿡이님 쵝오!!ㅎ
이 달 잡지 부록 대단한거 같아요. 인지도 있는 메이크업 제품이 잔뜩~ 이달에는 오리진스 로션이 땡겨서 인스타일만 겟하려고요. 크리니크 고용량 샘플 주는 잡지도 있는데 참아야겠어요. 아무래도 패션 화보나 미장센으로는 보그가 뛰어난 편인거 같은데.. 부록이 야박해서 매번 눈팅만 해요~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