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종주 산행을 계획하고 난 후 무더위가 절정일때 떠나게 되었다. 안동에서 금요일 저녁 11시에 출발하여 시천면 덕산리 편의점에서 간단하게 라면으로 끼니를 때우고 중산리 주차장에서 새벽 02시50분에 산행을 시작 한다. 계곡으로 들어서자 답답함에 온 몸이 땀으로 젖어든다. 천왕샘 근처에서 지리의 장엄한 일출을 보며 잠시 걸음을 멈추고 지리 속으로 스며든다. 6시에 천왕봉에 도착하니 젊은 산객 20여명 정도가 저마다 인증 하기에 바쁘다. 우리도 줄을 서서 기다리니 동해에서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으로 인해 추위가 온다. 어머니 같은 지리산의 떠 오르는 해를 바라보며 모두의 건강과 안녕을 빌며 다시 오기를 기대하며 장터목으로 향한다. 세석까지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도착하여 간단히 허기를 채우고 물도 보충하고 벽소령으로 향한다. 근래에 비가 많이와서 그런지 물도 풍부하고 시원함이 배가 된다. 벽소령에서 간단히 빵과 미숫가루로 점심을 때우고 무작정 걷는다. 연하천을 지나 화개재에서 삼도봉 550계단을 단숨에 올라 삼도봉에서 인증을하고 시간을 보니 작년 백두대간 1구간 산행 시간하고 비슷해서 반야봉으로 방향을 튼다 사실 백두대간 종주시 반야봉은 갈 필요 없지만 마음이 땡긴다. 임걸령에 도착하여 차가운 물도 보충하고 세수도 하고 한참을 쉬다 노고단으로 향한다. 노고단에 도착하니 5시가 넘어 시간상 패스하고 성삼재로 내려선다. 노고단대피소 증축 공사로 임도로 한참을 돌아서 오니 시우님이 마중 오신다. 주차장에 도착하여 시우님이 준비 해오신 시원한 맥주로 오늘 산행을 마친다. 전국적으로 폭염이라고 문자가 요란하게 울리지만 여름 지리는 우리를 반갑게 맞아 준다. 오후에는 바람도 없고 땡볓에 더웠지만 함께한 조동집,강경곤님 수고하셨습니다. 함께여서 무사히 중성종주를 마치고 차량지원 해주신 시우님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