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성구 용학도서관의 <사람책방> 프로그램에서 허순남(한예원11기)선생의 차 이야기가 4회차 시리즈로
열리고 있었다. 매달 셋째 금요일 오후 4시30분~5시30분 한시간 동안 재미있는 생활차 이야기를 들을수 있다
8월 20일은 2회차 강좌에 수강자들은 귀를 쫑긋한다.
수강자들이 3회차, 4회차까지 연이어 함께 할수 있도록 여운을 남기며 재미있게 풀어가는 사람책방은
9월도 기대해 본다.
선현들은 차를 마시는 음료를 넘어 수양의 도구로 삼았기에 다도라고 했다.
바쁜 현대생활에서 차를 마시기 위해 다도구를 다관과 다호, 수구, 차통, 차시, 퇴수기등 모두를 갖추는
거창함을 피해 간단한 다구로 차를 즐길 수 있어야 한다.
한재 이목선생이 차의 공덕을 다섯가지라고 하듯,
1, 차는 책을 볼 때 갈증을 없애주고
2, 울분을 풀어주고
3, 손과 주인을 화합하게 하고
4, 뱃속 기생충과의 고통을 없애주고
5, 술을 깨우게 한다.
또한 차는 여섯가지 덕을 갖추고 있다.
1. 차를마시면 오래 살게 한다.
2, 병을 낫게 한다.
3, 기운을 맑게 한다.
4, 마음을 편안하게 한다.
5, 신선과 같게 한다.
6, 예의를 갗추게 한다.
중용에 이르기를 "사람은 누구나 먹고 마시지 않는 이가 없지만 그 맛을 아는 이는 드물다."고 하였다.
차 한잔을 마시기 위해 굳이 복잡하고 까다로운 형식이 필요한 것은 아니지만 차사를 통해
자신을 수련하고 연마하여 올바른 몸가짐과 마음으로 예절이 몸에 배이도록 노력하는 모습 또한 아름답지 않겠는가?
차를 마실 때 오감을 동원하여 차의 오미를 맛볼수 있음을 행복해 한다.
눈으로 연두빛 차색을 보며, 코로 상큼한 차향을 맡으며, 입안에서 차맛을 음미하며 ,
귀로는 다관에서 떨어지는 찻물 소리를 들으며 두손으로 찻잔의 따스함을느끼며 한잔의 차를 마셔보자.
홀로 차를 즐기면 신선이 따로 없으리라.
사람책방에서 강의 경험이 있는 권숙희선생의 추천에 의해 허순남선생의 차이야기가 펼쳐졌다.
우리 한예원 강사들의 활약상이 눈부시다.
강의를 마치고 용학도서관장(김상진)님과 차 한잔의 시간을 가졌다.
관장님의 차우리는 솜씨가 능숙하여 차선생인 우리가 무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