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9.13.금.
한국은 5일간의 추석연휴가 시작되는 토요일이다. 제이디가 등교하고 제시가 자고 있는 동안 할아버지는 아침 산책을 갔다. 할머니는 제시를 보고, 할아버지는 거의 한 시간 동안 랄프공원까지 갔다왔다 .
왕복거리와 공원을 한바퀴 도는 거리가 6,500보이다. 1키로에 1,300보로 계산하면 5키로이다. 편도 2키로인 셈이다.
할아버지가 샤워하고 난 후에도 제시는 잠을 자고 있다.
제시는 10시30분에 일어나, 거의 4시간만에 분유를 먹었다. 그리고 잠시 찡얼되다가 다시 잠이 들었다.
어제는 오후 내내 징얼되어서 힘들게 하더니 오늘은 오전 내내 낮잠을 자고 있다.
6시 전에 출근한 수지는 4시30분경에 귀가했다. 이때까지 제시는 낮잠을 자고 있다. 제이디를 에프터스쿨에서 픽업한 문서방은 수영강습까지 받고 6시30분에 귀가했다.
낮잠을 잘 때는 할머니 침대에서 더 펀하게 잔다.
2024.9.14.토.
휴일이지만 수지는 아침 일찍 winsome에 출근.
문서방은 9시에 제이디를 한글학교에 등교시키고 winsome으로 출근.
오늘도 출근해야하는 수지부부를 위해 아침 식사로 토스트를 준비해 두었다.
12시경에 문서방이 제이디를 대리고 귀가.
1시에 문서방이 제이디를 테권도에 대려다 주고 2시가 넘어서 제이디는 귀가했다. 수지는 점심을 먹고 3시가 되어서 귀가했다.
저녁 식사는 jack in the box에서 햄버거와 만두집에서 야채만두와 세우만두로 해결했다.
저녁 먹고 문서방은 다시 winsome으로 나가고, 할머니와 할아버지는 저녁 산책을 나갔다.
집 앞에서 산책을 마치고 집으로 들어오는 옆집 부부를 만났다.
큰딸은 수녀이고 작은 딸은 3살과 8달 되는 손주가 있다고 한다.
고2때 이민왔으니 거의 45년되었다.
살갑게 주변 사람들과 인사를 잘하는 사람이다. 고등학교를 축구 특기생으로 들어갔을 정도로 잘한다고 한다.
2024.9.15.일.
40도가 넘는 몇일간의 무더위가 지나간 이후로 오전에는 구름이 많이 낀 흐린 날씨가 계속되고 있다.
간단히 과일로 아침을 먹고 7시30분경 할머니 할아버지는 랄프공원에 갔다. 많은 사람들이 이미 운동을 하고 있다.
산책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강아지를 대리고 걷고 있고, 소형견보다 대형견들이 많이 눈에 띄었다. 태니스, 배구, 낚시 그리고 야구를 하는 구룹이 있다. 잔듸밭에는 단체로 온 사람들이 한쪽에는 음식을 테이블에 준비하고 다른 한쪽에는 스트레칭으로 몸을 풀고 있다.
안쪽 바깥쪽으로 한바퀴를 돌고 8시30분에 집에 왔다. 바로 제이디와 일요교회에 갔다. 제이디를 내려놓고 H 마트와 코스트코에서 일 주일분의 식재료를 사고 10시 40분경에 교회에 갔다.
시간 여유가 있어 교회 안쪽으로 들어가 보았다. 식당 앞 벤치에는 많은 사람들이 매밀국수로 점심을 하고 있다. 주방창 턱에 플라스틱 컵에 소량의 매밀국수가 담겨 있다. 하나를 건내받아 와사비가 있는 곳에서 와사비를 담아 빈 테이블에 앉았다. 학생으로 보이는 청년들이 거의 모든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문서방과 할아버지만 매밀국수를 한 종지씩 먹었다. 약10분을 기다린 후에야 제이디가 교실에서 나왔다. 집에 돌아오니 11시20분이다.
점심은 비빔밥으로 해결하고 제이디는 1시 테니스 레슨을 받으러 갔다.
2시30분경에 제이디가 돌아왔다.
오후시간은 휴식을 취하고 각자 자신의 방에서 보냈다. 5시에 저녁으로 스파게티를 했다. 그 사이 문서방은 뽀르또 빵집에서 빵을 사왔다.
오늘 축구 선생님에게 줄 선물이다.
거의 한달이 넘도록 주중에 매일 축구를 가르쳐준 고마움에 대한 선물이다.
할머니가 제이디에게 , 축구를 가르쳐 주셔서 감사합니다, 를 말하도록 연습시켰다. 보통은 쑥스러워서 모기 소리 같이 입안에서 울얼거리던 제이디가 선생님 집 앞에서 큰 소리로 말을 잘했다. 그 동안 선생님과 많이 친해진 듯 했다.
저녁 먹고 산보가기 전에 윷놀이를 하고, 산보를 다녀와서 화투를 쳤다.
제이디는 이제 두 놀이이에 대해 자신의 전략을 갖게 되었다.
랄프공원 도로 건너편 야산은 앞에 야구장이 있다. 야구장 입구에 핀 분홍색꽃으로 장식한 듯 보이는 나무.
코스크토 옆 아마존 매장.
제이디가 다니는 교회 주차장에 핀 꽃.
꽃이 지면 커다란 솜덩어리가 되어 씨를 감싸고 있다. 화초같은 큰 나무이다.
2024.9.16.월.
한국은 화요일이니 추석연휴 4일차이다. mbc뉴스에 귀경차량으로 고속도로가 정체되고 있다고한다.
제시는 9시 17에 분유를 먹고 낮잠을 4시간이나 잤다. 2시20분에 분유를 먹기 시작했으니 5시간만에 먹은 셈이다. 이제 낮에는 분유를 먹는 간격이 많이 길어졌다.
아침에 일찍 출근한 수지가 4시가 조금 지나 귀가했다. 오후에 일이 있어 일찍 나간 것이 아니라 아침 일찍 해야할 일이 있어서 였다고 한다. 한가롭게 오후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제이디는 수학과외를 하는 날이다. 저녁을 연어구이로 먹고 바로 문서방과 같이 갔다. 제이디가 출발하고 바로 이어어 우리는 저녁 산책을 했다. 7시35분에 맞추어 할아버지가 제이디를 픽업해서 다시 공원으로 와 할머니를 태우고 귀가했다.
무슨 기분인지 제이디가 먼저 오늘은 화투를 안하겠다고 한다.
이제 제시는 신생아라는 느낌이 들지 않을 정도로 많이 컸다. 손놀림이나 발놀림이 커지고, 모밀을 따라 눈동자가 움직이고 사물에 흥미를 느끼고 있다.
지난주만 해도 기저귀만 입고 잤는데 오늘은 찬기운이 느껴진다. 이불을 덮어 주었더니 더 깊이 잔다.
월요일 아침에 동내를 한바퀴 돌면서 본 거리. 집 뒤가 골프장이다.
현관앞에 달아둔 꿀통에 날아드는 벌새.
모빌을 달아주니 더 오래 앉아 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