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친구들이 개고기를 아주 좋아 합니다.
저는 집에서 애완견을 키운 경험이 있어 개고기를 안 좋아 했는 데
아버님께서 복막염 수술후 어머님께서 정성스레 준비해주신 개고기를 드시는 아버님을 병간호하면서
드시던 개고기맛에 마음을 빼았겨 지금도 일년에 한두번은 특히 복날 중심으로 먹는 것 같습니다.
오늘 같은 날은 중국친구와 배갈은 빼고 개고기만을 준비하여 한 그릇 먹으며 신세한탄을 하고 싶은 날입니다.
물론 기분좋은 일도 많지만 힘들일이 생길 때마다 요즘은 중국 친구와 함께 한 식탁에서 한 그릇 뚝딱 먹고 싶은 것이 많아 졌습니다.
그렇다고 제가 남도지방회 분들 처럼 배갈에 보리보리나 맥콜 쌀음료에 흥청거리진 안습니다.
저도 지조있는 남자니까요 ㅎㅎㅎㅎ
한번 입에 대지 않기로 한것은 끝까지 가는 사람입니다.
같은 아파트에 사시는 이선생님께서 폐암 진단을 받고 불과 5개월이 안되어 소천하는 모습을 지켜보고
지난 번 예수 병원 정밀 진단에서 위궤양이 발견된다는 의사의 소견이 가슴에 너무 와 닿아 요즘은 잠을 잘 못 이룹니다.
감사하기는 은총이도 미국에서 잘 적응하고 있고 영진이도 내년에 캐나다로 간다고 열심히 공부하고 있어서 걱정은 없는 데
저의 일이 힘들어 지고 있습니다.
쉽게는 소천하신 이샘의 유지를 받아 3년 재계약을 하고 집수리를 대대적으로 하고 쉴터를 오픈 했습니다.
첫손님도 받아 하나님의 위대하심을 선언하고 잘 보내었습니다.
하지만 흥남에서 원하시는 해외선교인지 의심될 때가 많습니다.
저의 마음은 이젠 칠순을 넘기신 부모님을 모시고 한국에서 중국 사람들과 같이 하고픈 마음인데 자쭈만 중국 일들이 많아져 힘들게 하네요
기도좀 부탁합니다.
전도와 선교를 위해 내가 해야 할 일이 중국에 있다면 더 하고 싶은 데
한국은 어떻게 연로하신 부모님은 누가 ???
나의 건강은?????
출처: ╋군산흥남교회 작은천국╋ 원문보기 글쓴이: 승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