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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3월 개원 이후, 종전 환자수의 두 배
지난해 3월, 세계 최대의 가톨릭 병원으로 거듭난 서울성모병원의 하루 외래환자가 7000명을 넘어서며, 큰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서울성모병원은 지난 12월 21일 일일 외래환자 7205명을 기록했으며, 이는 기존의 구 강남성모병원 시절의 하루 외래환자 3700여 명에 비해 약 두 배 가량 환자가 증가했다.
이 병원은 지난해 3월 23일, 1200병상 규모의 병원으로 재탄생했으며, 외형적으로는 850병상의 강남성모병원보다는 1.41배 커졌다.
서울성모병원 홍영선 원장(안드레아)는 “요즘은 병원이 경제 활동의 한 축이 돼버렸는데, 사실 의료의 본질은 이윤 추구가 아닌 생명 존중”이라며, “늘 가난하고 소외된 이웃을 돕고자 하는 가톨릭의 생명 존중 이념, 그리고 환자로 들어와 가족이 되어 나가는 병원을 만들고자 하는 경영철학이 병원 발전의 원동력이 된 것”이라고 밝혔다.
홍 원장은 “내년에는 ‘Great Hospital(좋은 병원)’을 모토로 환자 수에 연연하지 않고, 중증 환자 진료를 위한 신치료법 개발, 신약 개발에 힘쓰는 병원으로 만들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서울성모병원은 자선활동에도 힘써 개원 전에 비해 2.6배가 되는 24억 7000여 만원을 자선진료를 위해 사용해, 가톨릭 병원으로서의 본래 활동에도 충실한 모습을 보였다.
효율적인 예약 시스템 가동
성모병원은 환자의 시간을 최우선으로 하기위해 개원 초기부터 외래 진료 예약제를 도입해, 응급환자를 제외하고는 예약된 시간에만 진료를 시행해 환자의 대기 시간을 최소화하고, 진료의 만족도를 높였다.
또, 환자 중심의 건물 설계로, 총 29대의 엘리베이터와 중앙 에스컬레이터를 구축해 이동성을 높였으며, 지하 주차장에서 바로 원하는 외래 및 병동 층을 연결했다.
특히, 고객에 따라 일대일 맞춤 평생건강관리 프로그램을 마련한 평생건강증진센터는 첨단 진단장비와 고품격 환경, 원스톱 서비스로 지난 2월 한국소비자원이 평가한 국내 대형병원 건강검진 소비자 만족도 조사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