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6.2.햇살 뜨거운 날
강원도 고성 화암사 숲길을 다녀왔다.
지난 주는 동창들과 경남 남해안의 고성을 여행했었는데, 이번 주는 동해안 최북단 고성이라...
화암사 숲길은 짧은 산행길이지만
울산바위와 수바위를 잘 조망할 수 있는 길이다.
산행코스는 화암사 주차장-화암사 입구-수바위-성인바위-성인대-성인바위-화암사 갈림길-화암사-주차장으로
돌아오는 코스로 약 6.3km정도 되는 코스다.

금강산 화암사
과거에는 미시령을 경계로 금강산계로 구분되었으나
지금은 금강산의 관할권이 미치지 못하니 북설악으로 불린다.
새벽 5시 30분 대구에서 출발하여 일주문에 들어서는 시간이 10시 55분

입구에 석가모니 부처님이 제자들에게 설법하고 계신다

수바위
아래에서 본 모습
화암사 입구에서 왼쪽 등산로로 들어서서
약 30분 정도 올라가면 거대한 바위산이 있다
여러 사람들이 올라가지만 위험한 곳은 피하는 게 내 철학

수바위에서 보이는 울산바위

바위 위에 뿌리를 내린 소나무가 위태하게 서 있다

성인대로 가는 길은 이런 편안한 길도 있고 데크길도 있다
대부분 편안한 산길이다

올라가는 길에 있는 시루떡 바위

일주문에 부터 1시간 15분 정도 올라가자
사람이 서있는 듯한 형상의 이런 바위가 나타난다
성인바위다.

위에 올라가서 꼭대기 부분을 보니 또 다른 모습이다

멀리 동해바다가 보인다

금강산 일만 이천 봉이 시작되는 상봉과 신선봉

성인바위에서 왼쪽으로 들어가면 길게 뻗은 너럭바위가 있다
남쪽 방면을 보니 달마봉과 울산바위가 보인다
뒷편에는 설악산 그림자가 죽 펼쳐져 있다


너럭 바위에 고인 물

이곳에 개구리가 살고 있다
번식을 하여 올챙이가 새까맣게 몰려 다닌다
생명의 힘이란

성인 바위위에서 기념 촬영하는 사람

수바위가 이런 모양이었어
수바위는 화암사에 내려가서 조망하기로 하고

울산 바위
70mm로 최적인데
대낮이라 햇빛이 너무 강하다
원 사진크기로 보니 울산바위 오른쪽 2/3 지점 약간 평평한 바위 위에 사람들이 보인다
나도 저 위에 올라간 적이 있는데, 아찔한 느낌이 든다


성인바위에서 상봉쪽, 화암사 가는 길로 하산한다
약간 평평한 길을 가다가 다시 약간의 오르막이 시작되어
이 길이 아닌가하는 의심으로 마주오는 산객에게 실없이 길을 물어본다
하지만 이런 길은 금방 돌변하여 내리막 길이 시작된다
계단조차 설치하지 아니하여 무척 미끄럽다
별로 볼거리도 없는 길이다
차라리 왔던 길로 갈 것 잘못했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내리막 길을 다 내려오니 화암사(禾巖寺) 가 보인다
대한불교조계종 제3교구 본사인 신흥사의 말사로
769년(혜공왕 5)진표가 창건하여 금강산 화엄사(華嚴寺)라고 하였으나
이후 여러차례 중건 등을 거쳐 현재의 화암사가 되었다고 한다

화암사에 본 수바위

수바위 전설




수바위 모양을 여러 각도로 잡아본다
화암사 숲길 3시간 30분의 짧은 여행을 마친다
이야기와 아름다운 숲이 있는 여행이었다
다시 이동하여 속초 외옹치 해변으로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