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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무위재(無爲齋) 원문보기 글쓴이: 방랑자
충북 청주시는 자주 지나 다니고 있으며, 내게 있어 인연이 있는 도시이지만, 나는 육거리 부터 상당공원(충북도청 옆)에 이르는 청주의 구도심에는 자주 갈일이 없다. 구도심의 성안길 즉 예전의 청주읍성의 북문(北門) 자리에서 남문(南門) 자리에 이르는 큰길이다. 충북 청주시의 구도심에 가장 번화한 거리지만 주차장이 마땅 찮고 복잡하여 자주 들리지는 않는 편이다. 그래도 왜놈들 냄새가 나는 일본식 명칭 본전통(本町;혼마찌=본정통)보다 최근에 새로 만든 성안길이라는 이름이 내 마음이 든다.오늘은 시간내어 용두사지철당간이 있는 그 성안길을 찾기로 마음 먹고 다녀왔다. 이래 저래 이름이 바뀌어 백화점이 있고, 성안길과 청주의 중앙공원사이에 위치하여 청주사람들은 무심코 지나가지만, 근 30년만에 재회하는 1000년 넘은 쇳덩이리들이 무척 반가웠다. 지금같은 마음으로 학교 댕길때 여러가지 공부를 했었더라면 하고~~~ 생각하며 되돌아왔다.
예나 지금이나 시내 복판에 1000년을 넘게 지키고 있는 철당간
충청북도 청주시 남문로 2가 용두사 터에 세운 철제 당간에 새겨진 명문. 김원(金遠)이 짓고 해서로 써서 손석(孫錫)이 새겨 962년(고려 광종 13)에 세웠다. 원래 건립한 당간이 남아 있는 드문 예로서 현재 원 위치에 보존되어 있는데 30단 중 현재 20단이 남아 있다. 명문은 아래 셋째단에 양각으로 새겼다. 당간은 국보 제41호로 지정되었고 현재 남은 당간 전체의 높이는 12.7m이며, 당간의 둘레에 24줄로 새긴 글자의 크기는 2cm 정도이다. 내용은 당간의 의미를 설명하고 지역 유지인 김예종(金芮宗)이 병이 들어 당간을 만들고자 하였으나 죽고 그 종형인, 역시 지역 유지 김희일(金希一)이 만들었음을 기술하였다. 그리고 사(詞)에 이어 건립에 참여한 승려와 시주 명단을 열거하고 건립일을 명기하였다. 시주들이 지방 유력자들로 구성되어 향리직의 변천을 알 수 있는 중요한 자료가 된다. 광종의 연호인 준풍(峻豊)을 명기하였다
당기(幢記)의 전면 : 남쪽
당기(幢記)의 후면: 북쪽
당시에 유행해던 강직한 구양순의 해서체가 아닌 좀더 부드러운 유공권의 해서체로 되어 있는 당기(幢記) ! 우리나라의 온전한 철당간은 3개 이곳 말고 공주갑사철당간, 경기 칠장사의 철당간뿐이며, 현존하는 당간 유물 66개 중에 오직 용두사지 철당간만이 국보인이유는 제작년대등을 위의 당기로 확실하게 알아볼 수 있기 때문이다. 아래의 내용을 기술하오니 참조 바랍니다
龍頭寺幢竿記
前翰林學生金遠撰兼書 鐫者孫錫」
용두사(龍頭寺) 철당간기(鐵幢竿記) 자료출처 : 한국금석문 종합영상정보시스템 = http://gsm.nricp.go.kr/_third/user/main.j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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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무위재(無爲齋) 원문보기 글쓴이: 방랑자
첫댓글 이재붕선생님!! 용두사지 철당간 자료 잘 보고 읽었습니다. 당간기까지 자세히 알려 주셔서 많은 공부 했어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