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콘텐츠 만들기, 구성을 주시하라
설교 콘텐츠, 최고로 만들려면? 구성에 관심을
콘텐츠가 중요한 시대에 설교를 최고의 콘텐츠로 만들려면, 내용과 구성을 주시해야 한다.
설교는 내용이 중요하다. 그 내용을 만드는 것이 구성이다. 이는 구성이 어떤 설교가 되는가의 키를 쥐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기 때문이다.
방송국에서 기자로 일하고 있는 제자가 구성 작가의 중요성과 역할을 이야기한 적이 있다. 구성 작가는 기자들이 하는 말을 귀담아들은 뒤 한 마디 해준다고 한다. 구성 작가가 하는 말은 이런 말이다.
“말할 때, 앞의 말은 강하게 하고, 뒤의 말은 약하게 하면 좋겠다”,
“문장에서 한 단어는 빼고, 다른 단어를 사용하면 더 좋은 문장이 된다”,
“뒤 문장을 앞으로 하고 앞의 문장을 뒤로 하면 좋은 문장이 될 것이다” 등이다.
구성 작가의 한 마디 조언에 따라 시청자에게 들려지는 말이 확 달라진단다. 기자들이 왜 기사를 전달할 때, 구성 작가를 두는가? 구성에 따라 말과 글이 확연하게 달라지기 때문이다.
결국, 말과 글은 구성에 따라 좌우된다는 말이다. 말과 글이 구성에 좌우된다면, 설교도 구성이 중요함을 알 수 있다.
많은 설교자들은 성경 해석에 따라 영향력이 결정된다고 생각한다. 필자는 설교도 구성에 따라 설교의 영향력이 결정된다고 생각한다. 이는 설교에서 배열만 바꿔도 완전히 달라진 콘텐츠가 되기 때문이다.
세상은 콘텐츠다운 콘텐츠를 만들고자 할 때, 구성을 통해서 만든다. 구성에 따라 글이나 시나리오가 완전히 달라짐을 알기 때문이다. 그 이유는 사람들이 구성에 따라 관심을 보이기도 하고, 무관심으로 일관하기도 하기 때문이다.
방송국 등에서 구성을 중시한다면, 교인들의 반응을 중시할 수밖에 없는 설교자도 설교 구성에 깊은 관심을 가져야 한다.
들리는 설교, 구성에 의해 좌우한다
글은 서론, 본론, 결론이나 기·승·전·결로 되어 있다. 이는 구성이 중요함을 말해준다. 많은 설교자가 설교에서 도입을 유머로 할지, 성경으로 할지, 책 이야기로 할지 고민한다. 이는 자신도 모르게 구성의 중요성을 알고 있다는 것이다.
설교자들이 설교를 만들 때, 구성을 어떻게 할 것인가에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 한다.
동명의 소설을 바탕으로 한 〈원 데이(One Day)〉라는 영화가 있다. 이 영화는 구성이 독특하다. 특정 날짜인 매년 7월 15일에 일어난 일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만들어졌다.
7월 15일은 대학교 졸업식이었다. 이날 두 남녀 주인공이 처음 만났다. 이 두 사람이 사랑과 우정 사이를 맴돌며 함께 만들어낸 날, 스무 번의 특별한 7월 15일. 이 하루로 이야기를 만들었다.
마찬가지로 설교도 한 인물이나 한 사건을 중심으로 만들 수 있다. 그러므로 설교자는 설교를 만들 때, 서론을 무엇으로 할지, 서론 다음에는 무엇을 기술할지, 적용은 어디쯤에서 해야 할지, 예수님과 연결은 어떨 때 할지 등 구성에 관해 깊은 고민을 해야 한다.
친구의 설교를 봐준 적이 있다. 살펴보다가, 구성을 조금 바꾸었다. 그리고 제목을 몇 번 더 언급해 주는 것으로 구성했다. 그랬더니 그 친구는 자신의 설교가 완전히 달라졌다고 신기해했다. 이처럼 의미 전달할 때 어떤 구성이냐에 따라 전달력이 달라진다.
그러므로 설교자는 설교를 만들 때, 구성을 어떻게 할 것인가에 고민해야 한다.
김도인 목사
설교자에게 설교 글쓰기를 가르치는 치열한 설교연구가로 아트설교연구원 대표이자 아트인문학연구회 회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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