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茶)나무 씨앗
꽃은 9월부터 이듬해 1월까지 흰색 또는 연분홍색으로 핀다.
가지 끝에 6 ~ 8 송이가 달린다.
다음해 봄부터 자라기 시작하여 가을에 익는다, 이 과정이 10개월 사람의 임신기간과 같다, 씨앗은 연꽃씨인 연자(蓮子)와 같은 모양이다.
차나무는 신기하게도 자랄수 있는 최적의 조건도 사람이 살수있는 조건과 비슷하다.
옛날에는 어머니가 시집가는 딸에게 봉채(封采)로 비단주머니에 차나무 씨앗을 넣어 보냈다고 한다.
차나무가 갖고 있는 성질 때문으로 천상의 배필로 영원히 함께 살아 달라는 뜻이 담겨있다.
차나무는 씨앗으로 심어야만 자라고 나무도 직근성(直根性)으로 세근(細根)이 없기 때문에 옮기면 잘 자라지 않고 죽어버리는 것은 한번 결혼하면 절대로 움직일수 없는 정절을 의미하고 씨앗이 무성한 것은 자손의 번성을 의미한다, 이런점에서 결혼예물로 차나무씨앗을 보내는 것 만큼 완벽한 것은 없을 것이다.
지금 우리는 잊었지만 일본에서는 고려의 풍습이 전해져 혼수감에 차나무 씨앗을 보내고 있을 정도라고 한다.
참고도서
* 우리가 정말 알아야 할 우리차 여연스님 지음 현암사 펴냄
* 알고 보면 쉬운 차 혜우스님 지음 이른아침 펴냄
* 다반사 " 초롱출판사 펴냄
* 동과 서의 차 이야기 이광주 지음 한길사 펴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