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포의 새벽 편지-860
천수경 강의111
동봉
준제찬准提讚(17)
준제발원准提發願
지혜장엄 자비장엄 준제관음 보살이여
온전하고 청정하신 거룩하신 분이시여
저희이제 대준제를 받아지녀 외우면서
보리심의 광대원력 바로바로 발하오니
저희들의 선정지혜 원만하게 밝아지고
저희들의 모든공덕 하나같이 이뤄지며
저희들의 수승한복 두루두루 장엄하여
중생들과 한가지로 무상불도 이뤄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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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복장엄勝福莊嚴 준제보살이시여
준제진언을 지송持誦하오며 기뻐하나이다
복福은 신示이 주는 것이라 여겼나이다
신이 주되 무엇을 주었겠나이까
넉넉함을 뜻하는 가멸다畐이나이다
가멸다는 한一사람口의 기본 경제田로서
사는 데 불편함을 느끼지 않을 정도이나이다
필요 이상의 특별한 욕심을 내지 않는다면
부족함이 없는 경제가 곧 복福이나이다
옴 자례 주례 준제 사바하
승복장엄 준제보살이시여
준제진언을 지송하오며 기뻐하나이다
'복부중지福不重至'라는 말이 있사옵니다
복은 같은 사람에게 거듭하여 오지 않으며
한꺼번에 짝지어 오지도 않는다는 뜻이나이다
'호박이 넝쿨째로 굴러떨어졌다' 라는 말은
지나친 욕심을 내지 않을 때 해당하오며
욕심을 내는 자에게는 있을 수 없는 일이나이다
그러므로 거듭된 경사를 기대한다면
지나친 욕심을 줄여야 하나이다
옴 자례 주례 준제 사바하
승복장엄 준제보살이시여
준제진언을 지송하오며 기뻐하나이다
'화복규묵禍福糾纆화'이란 말이 있나이다
재앙禍과 복福은 노끈纆처럼 얽혀糾 있다는
뜻으로
재앙이 있으면 시나브로 거기에 복이 있고
복이 있는 곳에는 반드시 재앙도 있음을
사자성어로 표현한 명언이나이다
새끼와 마찬가지로 노끈도 두 줄 꼬임으로서
어느 한 기닥만으로는 성립할 수 없나이다
옴 자례 주례 준제 사바하
승복장엄 준제보살이시여
준제진언을 지송하오며 기뻐하나이다
본디부터 정해진 재앙이나 복이란 없나이다
다만 천재지변이나 사회적 관계는 예외인 까닭에
본인이 원하지 않아도 함께 재난을 당하고
생각지 않는데 복이 따르기도 하나이다
지진, 산사태, 홍수, 산불, 태풍, 전쟁 따위는
상황에 따라 비켜갈 수 없는 경우가 있나이다
그렇지 않다면 나쁜 짓에는 재앙이 따라오고
선을 닦으면 복이 오게 되어 있나이다
옴 자례 주례 준제 사바하
승복장엄 준제보살이시여
준제진언을 지송하오며 기뻐하나이다
세간에서는 다섯 가지五 복福을 들고 있나이다
첫째는 수壽로서 오래 사는 것이고
둘째는 부富로서 넉넉하게 사는 것이고
셋째는 강녕康寧으로 건강하고 편안하고
넷째는 유호덕攸好德으로 덕을 쌓음이고
다섯째는 고종명考終命으로 잘 죽음이나이다
여기서 넷째 유호덕이란 널리 많이 베풀어
남들에게 좋은 사람으로 존경을 받음이나이다
옴 자례 주례 준제 사바하
승복장엄 준제보살이시여
준제진언을 지송하오며 기뻐하나이다
하오나 최상의 복은 부처님의 장엄이오니
온갖百 복福으로 아름답게 꾸밈莊嚴이나이다
부처님께서는 32가지 모습相을 갖추셨으니
금생만이 아니라 전생부터 쌓은 인연으로
금생에 32가지 멋진 모습相을 지니심이나이다
이를 백복장엄百福莊嚴이라 얼컫나이다
부처님께서는 이들 32가지 멋진 모습과 함께
80가지 마음을 끄는 멋을 지니셨나이다
옴 자례 주례 준제 사바하
승복장엄 준제보살이시여
준제진언을 지송하오며 기뻐하나이다
수승殊勝함이란 무엇인가 남다름이나이다
죽은歹 자는 피부가 창백해져야하는데
죽었는데歹도 피부가 붉다朱면 어떻겠나이까
뭔가特 좀 다르게殊 느껴지지 않겠나이까
천자朕의 힘力을 이길 자는 없사옵니다
그러기에 천자朕의 힘力은 뛰어나勝나이다
이기다, 뛰어나다, 훌륭하다, 좋다, 낫다, 넘치다
승리를 거두다, 특수하다 따위를 뜻하는
이길 승/뛰어날 승勝은 천자의 힘이나이다
옴 자례 주례 준제 사바하
승복장엄 준제보살이시여
준제진언을 지송하오며 기뻐하나이다
가장 수승한 복은 무위복無爲福이나이다
무위복을 뛰어넘는 복은 아직까지 없었나이다
부처님의 백복장엄은 최고가는 복이옵되
다겁생에 걸친 부처님만의 시간 복이나이다
하오나 무위복은 다르나이다
무위복은 시방에 두루한 공간 복이옵고
중생들에게도 두루한 온갖 존재 복이나이다
위로는 불 보살 연각 성문에 이르옵고
또한 하늘의 신과 아수라와 인간의 복이나이다
옴 자례 주례 준제 사바하
승복장엄 준제보살이시여
준제진언을 지송하오며 기뻐하나이다
무위복은 축생에게도 두루하옵고
심지어 미생물에 이르기까지 두루하나이다
풀과 나무에 두루하고 이끼류에 두루하나이다
따라서 무위복은 시간 공간 존재의 복이오니
우주 전체에서 무위복을 따라갈 복은 없나이다
이 무위복으로 누리 공간을 장엄하였삽고
무위복으로 누리와 함께 시간을 장엄하였으며
무위복으로 온갖 생명체를 장엄하였사오니
옴 자례 주례 준제 사바하
승복장엄 준제보살이시여
준제진언을 지송하오며 기뻐하나이다
세상에는 참으로 많은 장엄이 있사옵니다
연꽃으로 장엄한 세계가 있고
야생화로 장엄한 세계가 있고
조명으로 장엄한 세계가 있고
빛깔로서 장엄한 세계가 있고
음악으로 장엄한 세계가 있고
춤으로서 장엄한 세계가 있고
보탑으로 도량으로 장엄한 세계가 있사옵니다
하오나 가장 아름다운 장엄을 들라시면
무위복勝福으로 장엄함을 넘지 못하나이다
승복장엄 준제보살이시여
준제진언을 지송하오며 기뻐하나이다
이제 이처럼 뛰어난 복으로 장엄하였사오니
이보다 더한 장엄이 있사오리까
하오나 아무리 뛰어난 복으로 장엄하더라도
장엄에는 공간의 한계란 게 있사옵니다
이는 아주 작은扁 장엄은 될지언정
누리에 두루한遍 장엄은 될 수 없사옵니다
작은扁 장엄은 한 틀戶의 책꽂이冊이나이다
한 틀의 책꽂이에 꽂힌 책은 한계가 있나이다
옴 자례 주례준제 사바하
승복장엄 준제보살이시여
준제진언을 지송하오며 기뻐하나이다
한 틀戶 한 틀戶의 서가들冊이
수천 수만 수백 억扁으로 이어辶지고
그리하여 온 누리가 무위복으로 꾸며질 때
바야흐로 가장 완전한 장엄이라 할 것이나이다
하오나《금강경》에서는 말씀하시나이다
아무것도 정말 아무것도 장엄하지 않을 때
바야흐로 장엄이라 부를 수 있다 하시나이다
그렇다면 무위복無爲福이 무엇이나이까
아무 짓도 아니無 함爲이나이다
옴 자례 주례 준제 사바하
승복장엄 준제보살이시여
준제진언을 지송하오며 기뻐하나이다
저희는 익히 알고 있사옵니다
준제진언을 지송하는 아름다운 마음을 떠나
이 이상 가는 승복장엄은 없다는 것을
어떤 형태로도 그려낼 수 없고
어떤 소리로도 나타낼 수 없고
어떤 향기로도 맛으로도 표현할 수없는 장엄
어떤 몸짓 어떤 생각으로도
다 드러낼 수 없는 장엄이 있나이다
이런 장엄이 무위복 장엄임을 알고 있나이다
옴 자례 주례 준제 사바하
승복장엄 준제보살이시여
준제진언을 지송하오며 기뻐하나이다
자연이 빚은 꽃 한 송이 빛깔을 낼 수 있사오리까
꽃 한 송이에 실린 향기를 표현할 수 있사오리까
작은 자벌레의 몸짓을 담을 수 있사오리까
아무리 인공지능AI이 발달한다 한들
해맑은 아기의 그 화사한 웃음을 드러낼 것이며
까르르 그 사랑스런 웃음소리 그 표정을
완벽하게 재현해 낼 수 있겠나이까
옴 자례 주례 준제 사바하
준제진언准提眞言
나무 사다남 삼먁 삼못다 구치남 다냐타
옴 자례 주례 준제 사바하
옴 자례 주례 준제 사바하
옴 자례 주례 준제 사바하
준제보살님께 귀의하나이다
준제보살님께 귀의하나이다
승복장엄 준제보살님께 귀의하나이다
[우리절 주변 거목/손수 꾸민 Pics Art 사진들]
05/22/2017
곤지암 우리절 선창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