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주택보급률 3년 연속 하락세…서울·경기 각각 93.7%·98.6%

[K 그로우]

전국 주택보급률이 3년 연속 하락했다. 특히 서울 주택보급률은 13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23일 통계청의 신(新) 주택보급률 통계를 보면 2022년말 기준 전국 주택보급률은 102.1%로 1년 새 0.1%포인트 줄었다. 전국 주택보급률은 2010년(100.5%)부터 2019년(104.8%)까지 오르다가 2020년 103.6%로 꺾여 2022년까지 3년 연속 하락했다.

주택보급률은 주택 수를 가구 수로 나누고 100을 곱해 산출한 값으로, 주택 재고가 거주 가구 수에 비해 많은지 적은지를 판단하기 위한 지표다.

사진=이혜영 데일리한국 기자

지역별로 보면 서울 주택보급률은 2020년 94.9%→2021년 94.2%→2022년 93.7%로 감소했다. 2022년 수치는 2009년(93.1%) 이후 가장 낮다. 2022년 말 기준 서울 가구 수는 409만8800가구 주택 수는 383만9800호로 집계됐다.

서울 이외에도 경기(98.6%)⋅인천(97.9%)⋅대전(97.2%) 등이 주택보급률 100% 미만을 기록했다.

지방 주택보급률은 △2019년 110.1% △2020년 108.9% △2021년 107.4% △2022년 107.5%로 줄고 있다.

지방 주택보급률은 △경북(113.2%) △전남(112.4%) △충북(111.6%) △충남(110.3%) △강원(110.0%) △경남(109.3%)순이다.

한편 일각에서는 서울 주택보급률이 100%에 미치지 못하지만 이 수치 역시 과다 산정됐다는 견해도 있다. 다가구나 원룸의 방을 여러 개 쪽방으로 만들거나 반지하·지하주택도 적정 주택으로 포함해 보급률 주택 수 계산에 포함하고 있다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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