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처인구 이동읍 이동저수지. 미락가든
메기매운탕 (중) 6만원.
지나는 길에 식객이 되었다. 인근에 마땅한
식당을 못찾고 궁금도 하던차에 또 휴일엔
밀리는 식객으로 평일에 식사시간이 지난터라
마침이 되었다.
메뉴는 새우와 메기 두가지 매운탕이라
메기를 주문했다. 최근에 가격이 올라서
가성비면에서 좀 만족도가 덜 드는 기분이다.
메기는 중간크기 세마리가 있으니 3인용이다.
특이한 것은 우렁이가 몇개가 들어 있고 민물새우
그리고 수제비 미나리등은 다른 식당의 내용물과
비슷하다.
끓기 시작하니 직원이 국수을 넣어 데운뒤
인원수대로 담아 주고는 수제비부터 먹으라고
하고 서비스는 끝이다.
국수를 먹은 후 국물맛을 보니 가미료 맛이 없어
맘에 든다. 그런데 구수한 맛은 올라오는데
민물새우 메기맛이 그렇게 다가오는 거 같지
않다. 민물고기의 특유의 맛도 별로 느낌이 없어
맛에서 부담없는 매운탕이다.
인위적으로 기름을 띄우지 않고 제 맛이 좀 있어
괜찮다.
정갈한 반찬이지만 매운탕이 주라서 젓가락이
자주 안가게 된다.
따로 공기밥을 주문 했더니 조밥이라 별스런
맛이라서 좋은데 남기거나 안먹으면 안된다고
직원이 훈시 엄포조로 강조하며 남으면 가져갈
비닐 주머니를 주니 뭐 이런 경우가 하게 되지만
조밥 뜨고 남은 누릉지와 몇개의 떡을 미리 싸서
주어 이해가 된다.
식사시간이 지나서 식객이 적다.
휴일이면 기다림이 있고 길변 주차를 하게 된다고
한다.
큰 저수지 도로변에는 거의 다가 민물매운탕
식당이 있는데 저수지에 물고기와 매운탕집
물고기와 연상해서 이곳에서 잡은 민물고기로
요리해서 운영하리라는 식객의 추측은 과연
맞는 걸까 생각을 해본다. 여하간 맛만 좋으면
만사 OK겠지만... 자연산이건 양식이건.
바로 인근에 전망이 그럴듯한 커피집이 있어
들렸다.
LEE & HOY'S COFFE house다.
1층에서 주문하고 받은 후 2층으로 올라 갔다.
2층에는 저수지 보이는 창가가 인기가 있는 자리
라서 그런지 자리가 없어 테라스(?)로 나갔다.
시원하고 저수지도 한눈에 들어 오고 좋다.
커피 덕후가 아니라서 그런지 어딜가나
왠지 가격이 비싸게 느껴진다.
양도 많아 반쯤 되는 양에 가격도 반쯤이면
어떨까 생각해 본다. 홀짝 커피 마시면 자리 뜨는
양태라 터잡는 스타일도 아니고 민폐도 없는데...
벚꽃이 한창 입니다.
마을 이정표 치고는 큽니다.
유명도가 있는 곳인가?
이동저수지는 경기도에서 제일 큰 농업용수 저수지로 1964년 착공 1972년준공 되었으며
유역면적 9,300ha 만수면적 327ha
총저수량1,729만t이라고 합니다.
방류수는 아산호로 유입되고
송전저수지 어비리저수지라고도 한다고
합니다.
이동저수지를 조망할 수 있게 데크를 놓아
지나는 길에 잠시 들려 보기에 편합니다.
저수지에 노을 풍경이 멋있어 어비낙조라 하며
용인8경에 든다고 합니다.
바람에 흩나리는 꽃잎을 보니
화창한 봄날이 가는게 보이는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