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지는 자연을 표현한 작품을 통해 우리 삶의 순간을 아름답고 품격 있게 만들고자 한 공예가다.
그녀에게 있어 작업실은 일터이자 인간으로서의 자신을 확인하는 장소였다고 한다. 건축가인 동생이 설계한 서초구 우면동이 그녀의 마지막 작업실이었으며, 그녀는 그곳에서 작업에 집중할 수 있었고 작업실 옆에 공예 전문 미술관을 열었다고 한다.
골호-삼족오
설탕 프림기 세트
주전자 세트
생을 위한 공예
미국유학시절 접한 공예는 물건의 쓰임과 더불어 '자기표현의 한 방편이기도 했습니다. 당시 나의 작업 주제는 생(生)에 관한 것이었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생'은 자연과 사물의 기운이면서 우리 삶의 생동이기도 합니다. 1980년대 중반가지 나는 작품의 실용적 기능에 충실하ㅁ녀서 금속으로 만들 수 있는 선과 양감을 이용하녀 생명에 대한 정서를 기물에 표현하여 했습니다.
작가의 말 중에서
머그잔
병
잔과병
성작
밀물
호수산책
여름밤 - 하늘
언덕을 보면
바람에 기대어
호수전경
장례는 죽은 자를 위한 의례이지만 산 자의 손길에 의해서 이루어지는 것으로 죽은 자와 산 자의 관계를 보여주는 것이다. 2000년대 초반 유리지는 아버지의 죽음을 준비하며 장례 의식을 위한 작품을 제작했다. 골호와 상여, 제기 등을 만들 때 그는 우리의 전통 장례문화에 근거하여 작업하였을 뿐 아니라 이 과정에서 돌과 나무 등 금속이 아닌 재료들을 적극적으로 다루었다.
상여
골호
골호와 사리함은 산 자가 망자에게 선물할 수 있는 마지막 물건이자 죽은 자가 현세에서 마지막으로 사용하는 그릇이라 할 수 있다. 은과 돌로 몸체를 만들고 뚜껑에는 십이지와 삼오족을 달아 명복을 빌고 고인과의 이별을 준비하였다.
골호-원숭이 띠를 위한
사리함과 사리구
향로와 잔
향로와 잔
유수
향로와 촛대
십장생과의 여행
바람여행
방배동 하늘
밤의 메아리
연못-정적
여운 -싹
생명의 소리
촛대
화장품 케이스
과기세트
줄무늬 접시
화병과 캔디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