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29 주일설교입니다. 오늘 설교의 내용은 영국 웨일즈 출신의 개혁신학자 루이스 베일리(1575~1631)의 책인 The Practice of Piety(경건의 훈련)의 내용을 토대로 한 것입니다.
그리고 다음카페의 특성상 여호와, 야훼, 야의 히브리어 표기가 반대(역순)로 기록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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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을 아는 지식 (4)
출 15:1~3
1. 하나님의 속성
1) 하나님의 속성은 신성의 본질이 무엇인지를 보여준다. 하나님께서는 연약한 인간이 하나님의 신성의 본질을 이해할 수 있도록 성경에 계시하셨다. 우리는 성경에 계시된 하나님의 속성을 이해함으로써 그분이 누구이신지를 깨달을 수 있다.
2) 이러한 하나님의 속성들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자신을 알리시는 이름들을 통하여 알 수 있는데, 하나님의 본질과 관련한 이름들과 삼위 하나님과 관련된 이름과 하나님의 고유한 사역과 관련된 이름들에서 알 수 있다.
2. “여호와”(Jehovah, הוהי)
1) 이는 하나님이 영원한 존재이심을 의미한다. 다른 존재들의 경우 시작도 있고 끝도 있지만 하나님은 시작도, 끝도 없는 영원한 존재이시다(사 42:8; 시 83:18).
2) 하나님은 이스라엘 자손을 애굽에서 구원하시어 약속의 땅 가나안으로 인도하심으로써 자신이 만물을 창조한 전능의 하나님이실 뿐 아니라 말씀으로 약속한 것을 이루는 하나님이시라는 사실을 보여주셨다. 이것이 여호와라는 이름이 의미하는 바이다.
3) 하나님은 영원한 존재이실 뿐 아니라 은혜로운 모든 약속을 정하신 때에 이루시며, 전에 없던 것을 창조하시는 분이시다. 따라서 여호와라는 이름은 그 자체로 우리를 향한 그분의 약속이라고 할 수 있다.
3. “야훼”(Yahweh, הוהי)
1) 모세가 하나님의 이름을 여쭈었을 때 하나님은 자신을 일컬어 “나는 스스로 있는 자이니라”(출 3:14)라고 말씀하셨다. 이는 “나는 지금도 있고 앞으로도 있을 자이니라”는 의미이다. 결국 야훼라는 이름은 하나님이 변함없는 영원한 존재이심을 계시한다.
2) 신약성경에서는 이 말의 의미가 주 예수 그리스도께 적용되었다. 주님은 “나는 알파와 오메가라 이제도 있고 전에도 있었고 장차 올 자요 전능한 자라”(계 1:8), “아브라함이 나기 전부터 내가 있느니라”(요 8:58)라고 말씀하셨다.
3) 야훼는 세상의 창조, 현재의 타락, 미래의 영광이라는 세 가지 사실을 항상 우리에게 상기시켜주는 이름이다.
4. “야”(Jah, הי)
1) 여호와라는 이름의 단축형으로, 하나님이 모든 존재의 근원이시자 존재 중의 존재로서 만유의 주가 되신다는 사실을 의미한다. 이 이름은 특별히 하나님이 과거에 약속하신 대로 놀라운 구원이나 은혜를 베푸실 때 사용되었다(시 68:19, 101:8, 106:1, 48, 111:1, 112:1, 113:1, 9, 115:17~18, 116:19, 118:5, 14, 125:4).
2) 시편 저자는 하늘과 땅에 있는 모든 피조물에게 여호와의 이름을 찬양할 것을 명하였고, 여호와는 모든 성도들의 찬양을 받으실 분임을 선포하였다(시 148편).
5. “주”, “퀴리오스”(κύριος)
1) 이 이름의 동사형인 “퀴로”(κύρω)와 “퀴로스”(κύρος)는 “나는 존재한다”는 의미로, 권위가 아니라 사물의 본질을 가리킨다. 따라서 이 이름이 하나님께 쓰일 때는 여호와와 그 의미가 같아서 “하나님이 스스로 존재하시며 만물의 주가 되신다”는 뜻이다.
2) 이 이름은 우리가 하나님의 계명을 따르고, 그분의 심판을 두려워하며, 또한 그분을 기쁘시게 하기 위해 그분의 뜻대로 살아야 한다는 점을 상기시켜준다.
6. “데오스”(Θεός)
1) “하나님”으로 번역되며, 신약성경에 600회 사용되었다. 하나님은 빛이시고 모든 피조물 가운데 열과 빛과 생명을 만드셨다. 스스로 빛이신 하나님은 피조물을 통해 자신을 간접적으로 드러내신다.
2) 때로 이 이름은 왕이나 군주, 우상을 비유하는 등 부적절하게 사용되기도 한다. 하지만 이는 유일하신 하나님을 가리키는 용어로 사용되어야 마땅하다. 이 이름이 하나님을 가리킬 때에는 그분이 영원한 신성을 지니셨으며, 만물 위에 계시고 만물 안에 계셔서 모든 피조물에게 빛과 생명을 주시고, 만물을 질서 있게 보존하시고 다스리신다는 의미를 갖는다.
7. 이 말씀을 대하는 오늘의 성도들로서
1) 우리에게 자신을 알리시기를 기뻐하시는 하나님이신 줄 알고, 하나님께서 자신을 알려주신 대로 하나님을 바로 알아드려야 하겠다.
2) 우리에게 알려지신 하나님을 바로 섬기는 교회요 성도가 되어야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