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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을 읽다보면 차니라는 친구와 햄릿(상영)이라는 친구가 있습니다...
역쉬 75년 마시마로 띠는 모두 잘생긴 미남뿐입니다..푸하하하하..
글구 빨간 티뷰런의 티쥬...
아아아아....
그립당...
넘 그리워서...
오지여행까페는 당분간 접을랍니다...
친구까페에 가서 놀아야쥐롱~~~~
오지까페가 생각나면 다시올께요...
푸하하하하.....
차니..햄릿...굴렁쇠...미선이...티쥬...파란이..작은별 누나...
어설픈 인...짱호일....예전에는 줄줄이었는데 지금은 넘 활동을 안해서 미안해지네...
푸하하하하하....
근디 주방장님은 우찌 이 친구들을 알게 된것인지...
푸하하하하하....
다른 길로 올라가도 정상은 하나입니다...
장애인관련 카페인 "친구할까요"
친구들을 휠체어타고 산골에서 고기 한판 구워먹일라고 오라했더니만,,,
자기들 까페에 여행 후기를 이렇게 길게 적어 두었더구만,,,
노는게
오지촌 보다는 한 수 아래던구만(ㅎㅎㅎㅎㅎㅎㅎㅎ)
역시 술도 한 수 아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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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장애인 카페에 소속된건 3곳이며, 그동안 정모를 2번 나가보고...
개인적으로 친구들을 몇번 만나보기는 했었다.
그리고 때마다 각 카페에서 정모를 하고,
벙개를 할때마다 올라오는 후기들을 써보기도 하고 읽어도 봤지만...
오늘처럼 이렇게 혼자 킥킥~~ 웃어가며...
뭐라고 쓸까 고민하는 후기는 첨 써보고...
동행했던 사람들의 후기 내용이 이처럼 궁금해보기도 첨이다... ^^
벌써 낮별이와 영기가 후기를 올려놨군... (부지런한 사람들...)
모르긴 몰라도 소풍에 갔던 13명의 사람들 대부분은 지금쯤이야 겨우 정신을 차리고들 있거나...
아직도 비몽사몽인 확률이 많을듯 싶다. ^^
우리 소풍은 가히 대단했다...
비록 계획했던게 어느 하나 이뤄진거 없지만...
역시 여행은 치밀한 계획보다 즉흥적인 요소들이 그 재미를 더하는가보다.
그럼 이제부터 나도 기나긴(?) 하루 여정을 정리해볼까나...? ^^
사실 떠나기 전날부터 부담이 있었다.
손수 운전을 하고 다녀와야한다는 것이 내게는 좀 부담이었다.
그것도 사람들을 태우고 다녀야 한다는 것이...
행여 이 초보(?)가 사고라도 나면 우짜나해서리...
약간의 부담과 긴장감을 가지고 당일 아침 일찍 집을 나섰다.
서울에 사는 나지만... 늘 다니던 길만 다녀서...
솔직히 강변역까지 내 차로 가보는건 첨인지라 일찍 나섰으매도 불구하고 지각을 하고 말았다. T.T
그 과정을 설명하자면 으~~~ 창피해서 말못혀~~~ T.T
왔던 길 돌아서 또 가고 또 가고... T.T
암튼 우여곡절 끝에 10시 조금 넘은 시간에 강변역에서 사람들을 만났다.
아직 성호차 일행이 오지 않았다기에...
주차할 곳도 여의치 않아 마그넷 주차장으로 들어가 간식거리를 사며 성호차 일행을 기다렸다가 만났다.
다들 넘 반가워했다.
몇번만나 이젠 익숙한 은숙이, 상영이, 성은이, 파란이,
올만에 보는 시나오빠, 성호, 차니,
첨보는거라 기대되던 상흔이, 애경이, 윤신이, 영기
서로 반갑다고 인사하고 드뎌 출발이구나 하려는데...
흐미~~ 사람이 없어졌다는거다... 잉?? @.@
난 아직까지 얼굴도 모르는 "소낙비님"이 오셨다가 없어졌다며 전화하고 찾고 난리였다.
한참을 기다리는데 아는 사람도 거의 없고 낯설어서 그냥 집으로 가는 길이라며 연락이 됐다고
이젠 정말 출발하잖다...
야호~~~ 드뎌~~ 출발이다... ^^;
상흔이 차에 차니, 성은이, 시나오빠, 영기가 타고, 내 차에 파란이, 애경이, 윤신이랑 타고...
성호차에 햄릿, 은숙이랑 탔다... <<-- 얘네 하루종일 붙어다녔대여... ^^ㆀ
어두운 주차장을 빨리 빠져나가고픈 일념으로 상흔이 차를 선두로 3대의 차가 움직였다.
근데... 이건 또 웬 장애물...?
사실 그건 장애물은 아니었는데... 우리의 무지함으로 장애물이 되어버렸다.. 흑흑~~ T.T
성호차는 늦게 들어와서 1시간이 경과되지 않아 카드를 입력기에 주입하고 바로 나갈 수 있었으나
상흔이 차와 내 차는 1시간이 경과되어 주차료를 다른 지정된 장소에 내고 와야 그 카드기에 주입하고
그곳을 빠져나올 수 있었던 것이다.
상흔이 차와 내 차로 인해 뒤로 여러대의 다른 차들이 줄을 만들었고
급기야 주차요원 아저씨가 달려오고, 한쪽으로 차를 빼고, 성은이가 급하게 주차요금을 내러 뛰어갔다 와서야
겨우 우린 그곳에서 빠져나올 수 있었다.
주차장의 어둠에서 밖의 눈부신 햇볕을 보며 우리는 소리쳤다...
우와~~~ 이젠 드뎌... 정말로... 진짜루... 출발이다. ^^;
상흔이 차를 따라 다시 마그넷 정문앞에 서는데 먼저 나갔던 성호차가 움직이질 않는다.
가자~~ 왜 안가...? 하는데... 성호가 상흔이 차쪽으로 뭐라 소리치는 말...
햄릿하고 은숙이가 잠깐 내렸는데 아직 안왔단다...
으~~~~~~~ 정녕... T.T
그냥 영화나 보자는둥... 올림픽공원가서 바람이나 쐬다 집에 가자는 둥... ㅋㅋㅋ
그러나 말만 그렇지 정말 그랬다면... 아마 더 후회했을거다... ^^
잠시후 미안해 어쩔줄 몰라하는 두 커플을 태우고...
이번에는 진짜루... 정말로... 힘겨운 출발을 했다.
그때가 아마도 12시전후가 아니었나 싶다. T.T
매너있는 상흔이를 선두로 우린 늦은 출발을 했다.
곤지암에 11시면 도착할거라고 했는데...
이제나 오려나, 저제나 오려나 기다리고 계실 오지주방장을 생각하니 넘 죄송해서
제발 길이라도 밀리지 않기를 간절히도 바랬건만...
동서울 톨케이트 앞에서 1시간을 지체했다.
중간 중간 연락해주는 상흔이 덕분에 내 차는 헤매지 않고 제대로 곤지암까지 갈 수 있었으나
도중에 앞으로 휭하고 먼저 달아나던 성호의 차가 헤매고 있다는 연락을 받았다.
곤지암 톨케이트를 빠져나와 오지주방장님을 만났다.
어찌나 죄송하던지... T.T
곤지암 톨게이트를 빠져나와 장심리계곡에 가는 중간에서 쌀이며 고기 등 여러가지를 사는 동안
성호차 일행이 도착했다.
강변역에서 출발이후 모처럼 3대의 차가 오지주방장님의 차를 따라 나란히 달렸다.
조금 가다보니 계곡으로 들어가는 입구서부터는 거의 비포장도로였다.
이 초보(?)가 울퉁불퉁한 산길에서 오지주방장님의 차를 열씨미 따라가느라 식은땀 좀 흘렸다.. ^^;
근데 나만 그런게 아니었다.
고속도로에서는 감히 따라잡을 수도 없었던 성호와 상흔이의 차도 마찬가지였다.
특히 성호차는 차밑이 너무 낮아서 내 차에서도 한참 떨어져서 따라왔다.
힘겹게 올라간 계곡의 막다른 곳에 우리는 자리를 잡았다.
철저하게, 꼼꼼히 챙겨와주신 오지주방장님 덕분에...
우리는 겨우 아침겸 점심겸 이른 저녁인 듯한 식사를 할 수 있었다.
오지주방장님 아니었으면 우린 밥먹기도 힘들지 않았을런지도 모른다.
오지주방장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넘넘 감사했어여... ^^
돗자리펴고... 주워온 나무들을 모아...
(은숙이가 자기 몸만한 나무가지 하나를 질질 끌고 가던 모습이 생각나는군... ^^)
옆에다가 불도 피고... 번개탄에 고기도 굽고...
미리 해오신 밥에... 김치에...
은숙이랑 애경이가 손이 빨개지도록 애써서 씻어온 배추...
그런 자리에 빠지지 않는 술까정... ^^
가서 보니... 나빼고 정말 다들 여자였다... ^^
준비해온 것들을 풀어놓으니 알아서들 척척~ 펼쳐놓고 준비했다.
다들 자기 역할을 찾아 하고, 친구들을 돕는 모습들이 어찌나 예뻐보이던지...
난 그제서야 오기를 정말 잘했구나 하는 뿌듯한 생각에 가슴이 뭉클했다.
정말 오기를 잘했구나...
하루동안 한끼도 제대로 못먹고... 헤매고... 춥고 힘들지만...
이런 모습에 그 모든 힘겨움들이 잊혀질 수 있으니
거기 모여준 사람들 한사람 한사람에게 어찌나 고맙던지... ^^
비록 늦은 식사였지만 배추에 고기를 얹어서...
맛난 김치랑 너무도 맛있게 먹었다.
이미 올라간 시간이 늦은터라 날씨는 꽤 추워지기 시작했다.
밥을 먹고 하나, 둘 모닥불 옆으로 모이기 시작했다.
둥그렇게 모여 따뜻한 커피도 마시고, 바나나도 까먹고... 사진도 찍고... ^^
오지주방장님의 재밌고 조금 안타까운 현실의 학교 얘기도 들으며...
하하~~ 호호~~ 즐거운 시간속에 어느덧 어둑어둑 해가 저물어갔다.
그러다가 문득 하늘을 보니 별이 떠 있었다.
서울 하늘에서는 자주 볼 수 없는 별이라 난 너무도 반가웠다.
어둠이 짙어질수록 별은 더 크고 빛나보였다.
차츰 차츰 사그라드는 모닥불을 보며 주변을 정리하고 그곳을 떠날 준비를 했다.
시작부터 정리까지 오지주방장님은 능숙능란하게 척척이셨다.
역시 대단하시네... 라는 감탄이 절로 나왔으니깐... ^^
다시 내려오는 길은 비록 어두웠지만...
그래도 올라올때 보다는 쉽게 내려올 수 있었다.
이번에는 나중에 올라온 상흔이 차가 앞서고 다음은 성호차, 내 차, 오지주방장님 차 순서로 내려왔다.
상흔이 차는 어느덧 보이지 않았고, 성호차는 살살살~ 내려가다가
중간에 도로를 가로질러 좁은 길로 다시 들어가야 하는데 성호차가 우회전을 하는거였다.
크랙션을 울려서 신호를 하고 이젠 내가 선두로 나섰는데... 한참 오다가 우리가 쌀이랑 재료를 사던 곳에
이르러 뒤를 보니 오지주방장님과 내 차는 있는데...
또 성호차가 보이지 않는거였다.
이대로 곤지암을 떠나기 아쉬워서 중간에 호프집으로 가기로 약속을 했기에...
상흔이에게 위치를 알려주고, 호프집 앞에 차를 주차하고 아무리 둘러봐도 잘 따라오는 줄만 알았던 성호차가 안보여서
또 이리저리 연락하고 한참후에야 다같이 모일 수 있었다. ^^
차량 수색하는게 우리 소풍의 에피소드중에 하나가 되어버렸다. ^^
꼬꼬호프집...
맥주와 안주를 시켜놓고... 우리가 사 온 귤을 먹으며...
정모에 대해 의논도 하고 웃고 떠들다가
곤지암에 오지주방장님에 대한 감사와 아쉬움을 남기고 서울로 향했다.
다들 얼굴에 '피곤해'라고 써있었다.
못내 헤어지기 아쉬워서들 해서 노래방이라도 가자는 말에...
일단 서울에서 가자고 하고 강변역에서 다시 만나기로 하고 출발했다.
밤 11시무렵 강변역...
서울로 올때는 갈때보다 훨씬 빨리 올 수 있었다.
난 갈때도 그랬지만 올때도 상흔이의 친절한 안내 덕분에 강변역까지 많이 고생안하고 올 수 있었다.
강변역에서 차니와 윤신이는 집으로 가고 다른 사람들은 영등포로 자리를 옮기기로 했다.
착한 상흔이가 차니를 데려다주고 영등포로 오기로 했고,
난 성호의 안내를 받고 영등포로 각각 출발을 했는데...
우리의 차량 수색은 끝나지 않았던 것이다.
이번엔 내가 영등포까지 가는데 너무도 길을 돌아서 갔던 것이다.
같이 출발했던 성호는 벌써 영등포에서 기다린다는데 난 겨우 반정도 갔으니...
하루동안 가만히 보니 은숙이 말대로 은숙이랑 상영이 커플이 타는 차는 꼭 헤매다가 도착하게 된다는 말이었다.
흐미... 두 커플이 월매나 차안에서 속삭이고... 킥킥~~ 웃고 그러던지...
운전사가 집중할 수 없을 법도 하다... ㅋㅋㅋ ^^;
영등포공원 앞...
노래방...???
무신...??
다들 지쳐서... 말도 하기 힘든 표정이었다.
12시가 넘은 시간에...
그것도 금방 쓰러질 듯한 표정들을 하고 있는 그 사람들이 무슨 노래를...
누구 하나 발라드라도 한곡 불러주면 바로 한쪽에서 잠들 모습들이었다.
그래서 밥이나 대충먹고 제발(?) 찢어지자는 의견에... ㅋㅋㅋ
밥집을 찾았다...
주위에는 2~3군데의 포장마차 뿐인듯했다.
그래서 내가 포장마차가서 대충 오뎅이라도 먹자했더만... 상영이 기절할라고 했다.
헤매고 또 헤매어 온 결과가 "오뎅"이냐는 절규아닌 절규에 우린 감자탕집 간판을 찾았다.
그러나 하늘도 무심하시지... 문이 닫혀있었다.
호프집에서도 찌개 안주있으니 거기서 공기밥 시켜먹자는 상영이의 간절한 어조에 우린 다시 찾은 또다른 호프집...
그러나 거기도 상영이가 며칠동안 못먹었다는 밥은 해결할 수 없었다.
다시 나와 우린 그냥 김밥집가서 라면이랑 먹자는 의견을 모아...
바로 김밥집으로 갔더만... 거긴 메뉴도 다양하고 가격도 싸고 좋았다.
환한 형광등 아래의 우리들 모습은 거의 초췌하다못해...
정말 어디서 극기훈련 마치고 막 내려온 사람들 같았다.
예쁜 모습은 아니지만 추억으로 남기게 사진 한장 찍어달라고 점원에게 부탁해서...
불쌍한(?) 우리의 모습을 한장 남겼다.
보너스로...
성호와 상영이의 "완전 망가진 모습의 우리"라는 작품(?) 한장도 남겼으니
나중에 기대해보시라.... ^^
너무도 피곤해서 음식을 많이들 그냥 남기고 일어나야했다.
그 아까운 음식을 너무도 안타까워하던 상영이가 끝내 김밥만은 다 먹고 일어섰다.
이젠 정말 우리가 헤어져야 할 시간이다...
성은이와 시나오빠와 성호가 성호차로 파란이를 집까지 데려다주고 시나오빠네로 뭉치려고 한팀을 이루고,
상영이와 은숙이를 수원에 내려주고, 대전에 애경이를 내려주고, 익산까지 가야하는 상흔이 차가 한팀,
난 혼자 집으로 향했다.
내가 젤 가까웠고 빨리 도착했어도 2시 20분쯤 되었다.
교회 주보를 만들어서 메일로 보내야하기에...
만들고 잠자리에 든 시간이 아마도 3시 30분쯤...
그리고 오늘 아침 나는...
도저히 일어날 수가 없었다.
눈은 겨우 떴지만 몸이 움직여지지 않았다.
여기저기 쑤시고 뻐근하고... 흐미~~~ T.T
낮 12시가 넘어서야 겨우 일어나 씻었는데 또 잠들었다가 4시 30분에 일어나...
겨우 한끼 밥먹고 늦게서야 교회 가서 저녁예배를 드리고 왔다.
이로써 이슬이의 소풍후기는 여기까지 입니다... ^^
<<함께 추억을 만든 이들>>
오지주방장님...
정말 감사합니다.
너무도 수고 많으셨어요...
덕분에 저희 너무 즐거웠습니다.
사투리 넘 정겨웠어요... ^^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