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부산 사직보조경기장에서 제32회 재부 마산고 동문가족체육대회가 열렸다.
행사중에 친구들 먹여살리겠다고 강총장 혼자서 북치고 장구치고 했나보다.
전날 과일 사러 반여동 농산물 도매시장까지 가서 맛있는 포도를 사오고
시장 보러 다닌다고 부산시내를 쏘다니기도 했단다.
아침에는 새벽부터 일어나 혼자서 이리뛰고 저리 뛰고 난리를 지었다나.
해마다 도와주었던 하석종 친구가 이번에는 어디 놀러간다고 펑크를 내는 바람에
혼자서 총대를 메지 않을 수 없었고, 그나마 다행인 것은 이무원친구와 서상도 친구가
과부심정은 과부가 잘 안다고 전에 총무를 해본 상도가 걱정이 돼서 사직구장에
7시반경 일찍 도착해서 먹거리 보따리들을 우리 파빌리온(천막)장소까지 날랐다고 한다.
동창회일이나 동기회일을 해보지 않은 사람은 대수롭게 생각하나 책임을 맡은 사람은
참석인원의 연락에서부터 먹거리 장만까지 세심하게 생각하지 않으면 안된다.
아무렇게나 할 수도 없는 것이 입이 많으니 맛이 없으면 맛없다고 하고 작으면 작다고 하고
돈은 얼마 되지도 않고(빠뜻한 예산) 도와 줄 사람은 옆에 없고...
하나에서부터 열까지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해야되니 강총장 애쓰는 마음을 친구들이
다시 한번 더 알아 주었으면 좋겠다.
나도 일찍 나가고 싶었지만 전날 집에 손님이 들이닥쳐서 조금 늦게 났다.
배탈이 나서 그냥 집에서 드러눕고 싶었지만 그래도 모처럼 친구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인데
안나갈 수 없었다.
차를 몰고 사직보조경기장으로 갔더니 주차장은 거의 만차였다. 다행히 빈 곳이 눈에 띄여
주차를 해 놓고 우리26회 텐트를 찾아갔더니 그리운 친구들이 술잔을 돌리며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젖어 있었다. 안영근친구가 주장을 맡고 나간 족구는 아쉽게도 중도 탈락하고 말았고.
마산에서 김승렬회장과 정규암총무 한상준실장 세 사람이 축하사절단으로 참석해 주어
마부산 동기회의 우의를 더욱 더 돈독히 강화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또 창원에서 늘 빠지지 않고 참석하고 있는
박한억 친구의 끈끈한 우정도 잊을 수 없다.
참석자들의 경품추첨에 제1착으로 본인이 당첨되어 '어간장'한병을 타게돼서 살림에 큰 보탬이 되었다.
내가 본 참석자들의 명단은 아래와 같다.
마산 참석자:김승렬, 정규암, 힌상준
창원 참석자: 박한억
부산: 강재주, 김광주,김영주,김주영,김진호,김창규,김출균,남청도,노창환,문원주,박영기,박판구,박항목,배종웅,서상도,
서양원,설동근,신기도,안영근,여경주,이무원,정태명,최현,추헌순,팽현무,하원중, 홍성제,황규성
그외 사모님 여성회원 다수
사진:
마산,
첫댓글 주영이 새색씨가 부럽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