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 명덕초등학교 96회 졸업식
2019.12.31.(화) 10:30 홍천명덕초등학교(교장 최대일) 체육관에서 6학년 두 학급 사랑 넘치는 졸업식이 열렸다. 강교선 채팅방에 올린 글과 영상의 일부를 옮긴다.

사랑이 넘치는 명덕초 졸업식을 마치고 /양승희
선생님과 학생 모두 사랑을 가득 담아 전하는 감동적인 시간이었습니다
졸업식 노래를 부를 때 모두 아쉬워 눈물 흘린 감동의 시간이었습니다
주님의 사랑으로 희생하며 섬긴 6학년 선생님들의 모습이 너무나도 은혜가 되었고 특히 서원혁선생님이 제자로 양육한 한 학생은 너무나도 멋지게 성장하였고 아쉬워서 계속 눈물 흘리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내년에도 명덕초에 주님의 사랑이 흘러가는 일들이 일어나기를 기도하며 저또한 아이들을 사랑으로 섬기는 일에 힘써야겠다고 생각하는 귀한 시간이 되었습니다

선생님의 러브레터 https://youtu.be/oUBJMZ9437Q

2019 이별 그리고 새로운 출발 INTRO https://youtu.be/NdB2ehszIDA

아이들의 사랑이야기 https://youtu.be/1sdpFhBa6BE
명덕초 졸업식 (19. 12.31)/차복선
아이들의 축하공연으로 가득하고 영상을 통해 지난 1년을 추억하며 준비한 감사인사를 나누는 아이들 표정에서 이 아이들 참 행복했구나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서샘께서 아이들과 합창공연을 하시기전 교장선생님께서 " 서원혁샘이 지금 많이 아픕니다. " 안스러워하시며 마음 아파 하시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졸업식 노래를 졸업생들이 부르는데 민성이가 갑자가 웃옷을 붙잡고 울기 시작했습니다. 어느새 아이들 노래 소리가 거의 들리지 않을 정도로 많은 아이들이 울고 있었습니다. 요즘 졸업식에 우는 모습 참 보기 힘든데. 앞에 계신 교장, 교감선생님 많은 분들이 숙연해 지셨습니다.
몇 년전 날선 말투로 내 가슴을 후려파던 그 아이가 변화되어 천사같은 모습으로 우리앞에 있다는게 너무 감격스러웠습니다. 그 아이가 선생님과의 이별을 감당하기가 힘겨웠을까. 꺼이꺼이 우는 모습에 저또한 눈물을 멈출 수가 없었습니다.
지난 1년간 예수님을 뜨겁게 사랑하는 한 교사로 인해 교실이 얼마나 놀랍게 변화되는지를 보게 되었습니다. 내가 선생님을 통해 본 것은 삶을 함께하기 사랑하고 인내하기, 생명다해 제자삼기. 그리고 인생길에 아주 좋은 인생선생님이 되주셨다는것입니다. 이 아름다운 순종을 저도 드리길 기도합니다.
어제의 감동이 오늘의 감사로^^/김은정
2020년이 밝았네요.
2019년 마지막 날 막내딸 졸업식에서의 여운이 아직도 가시지 않습니다.
시작을 맞이하며 마지막을 준비하셨던 서원혁 쌤,
향방없이 바쁘고 정신없게 달려간 1년이 아닌 종착지를 바라보며 전력 질주를 하신 그분의 1년여의 세월이 고스란히 담겨있는 졸업식이였습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다들 맘속 깊이 눈물을 담고 웃었다 울었다를 반복하며 뜨거운 사랑만이 가득했던 졸업식이었습니다.
그 축복을 고스란히 1년동안 받아왔던 저희 딸은 그 어느때 보다도 담대히 그 순간을 맞이했고, 12년을 크리스탈 인줄만 알고 키웠었는데 다이아몬드였음을 알게되었습니다.
그 보석을 1년동안 갈고 닦아 빛을 발하게 해 주신 선생님의 귀한 사역이 정말 빛나는 하루였습니다.
아이들 한 영혼 영혼을 위해 얼마나 울부 짖었을지, 얼마나 눈물을 흘렸을지, 얼마나 목이 터져라 외쳤을지 고스란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아이들의 오열 속에서, 부모님들의 촉촉한 눈가에서, 먹먹한 가슴으로 느껴지는 그 감동은 아마 잊지 못할 가장 귀한 추억으로 남을 것입니다.
아이들 한명 한명이 그 누구도 낙오됨이 없이 그 자체로 얼마나 빛이 나던지... 어떻게 그렇게 할 수 있었을까를 생각하며 저의 삶을 돌아 보게 했습니다.
아이들이 이제 새로운 출발점에서 마지막을 향해 씩씩하게 달려 갈 것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2020년의 첫 날입니다.
마지막 날을 준비하며 첫 발을 떼 봅니다. 주님 손 잡고 눈감고 뛰는 1년을 기대하며...

제목: 이별, 그리고 새로운 출발 !
명덕초등하교 6학년 장유빈(2020.01.01.(수) 04:13)
오늘 명덕초등학교 졸업을 했다. 우는 친구들도 있었고, 참는 친구들도 있었다. 그런데 난 왠지 눈물이 나도 참을 수 있었다. 내가 졸업하는 것의 진짜 의미를 갖고 하니까 슬퍼도 웃을 수 있었다.
그리고 졸업하는 그 당시에 몇몇 어머니들은 눈물 흘리시고, 너무 좋았다고 하셨다. 그런 모습을 보고 최고의 6학년이었고, 빛났던 만남, 빛났던 추억, 그리고 마지막까지 빛났던 우리의 졸업 이었던 것 같다.
친구들은 계속 울었지만, 더 넓게 생각해보니 슬프지만, 이별이 있기에 우리의 만남이 빛나고, 만남이 있기에 이별이 빛나고, 이 모든 것이 빛나기에 새로운 출발이 빛날 수 있다.
우리가 선생님께 노래를 불러드릴 때는 모두가 마지막 작별인사를 하는 기분이 들기도 하고, 엄청 행복했었다. 우리의 만남은 지금부터 시작이고, 언제까지나 열심히 달려갈 것이다 !!!
졸업식
명덕초등학교 6학년 김민성(2019.12.31.화)
드디어 오늘이 졸업식 날이다. 그런데 난 오늘 아침, 눈을 뜨자마자 떨렸다. 왜냐면, 연극이 조금 걱정 됐기 때문이다. 그래서 난 기도 드렸다. 하나님께 모든 걱정과 염려를 맡겼고, 도와주시길 기도 드렸었다.
그렇게 졸업식을 하러 학교로 향했다. 학교에 도착하니, 친구들이 있었다. 친구들은 졸업식 날이지만, 여느 때와 다름없이 공기를 하고 있었다. 은재는 로봇을 조립하고 있었다. 정말 졸업식 날이 아닌 것만 같았다. 전혀 실감이 나지 않았었다. 그러다가 부모님들이 오시는 시간이 되어, 한 분 두 분 점점 오시기 시작했었다. 그 중에는 우리 엄마랑 외할머니가 계셨다. 반가우면서도 졸업식이 점점 가까워지는 듯 했다. 그러나, 그때까지도 실감이 잘 나진 않았다.
우리는 몇 명씩 모여 사진을 찍다가 졸업식을 할 시간이 되어 체육관 앞으로 이동했다. 조금 대기 하다가 우리는 부모님과 함께 체육관 안으로 입장했다. 그렇게 우리들의 6년의 마침표인 졸업식이 시작 됐다. 먼저 국민 의례와 묵념을 하고, 내빈 소개를 했다.
그리고 인트로 영상을 봤다. 그동안 찍은 사진과 영상들로 우리가 보낸 시간들이 나왔는데, 만감이 교차하면서 '이젠 정말 졸업이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졸업장 수여식을 했다. 내가 첫 번째여서 조금 긴장 됐었다. 그래도 무사히 마쳤다. 그리고 자리로 돌아와, 졸업장을 수여받는 친구들을 지켜봤다. 한 사람 한 사람 모두가 정말 멋졌고, 아름다웠었다. 난 열심히 박수를 치며 축하했다.
모두가 졸업장을 수여 받고는, 재학생 공연을 했다. 5학년과 4학년이 했는데, 5학년 친구들은 춤을 췄다. 정말 열심히 준비한 게 보일 정도로 완벽했고, 춤을 정말 잘 췄었다. 그리고 4학년 친구들은 노래를 불렀었다. 4학년 친구들 역시, 정말 우리를 위해 연습을 많이 한 게 느껴졌었다. 정말 고마웠다. 그리고 축하영상도 준비 해줬었는데, 축하영상 역시도 정말 고마웠었다.
그렇게 재학생 공연을 마치고, 드디어 우리 졸업생 공연 순서였다. 나는 계속 기도 드렸다. '많이 떨리지만, 꼭 공연을 무사히 마칠 수 있게 해주세요.' 라고 기도 드렸었다. 그리고 공연을 해야될 시간이 되서 무대 옆에서 대기 했다. 조금 대기하니, 드디어 연극(공연)이 시작 되었었다. 나는 계속 기도 드리며, 내가 나갈 타이밍을 기다렸다. 그러다가 내가 나갈 순간이 되어, 난 무대로 나가 연기를 했다. 엄청 떨렸지만 무사히 연기를 마쳤다. 정말 정말 떨렸는데도 연기가 술술 됐었다. 성령님께서 도와주시고, 인도해주시는 듯 했다. 정말 감사했다. 성령님께서 도와주신 덕분에 무사히 연극이 끝났다.
그리고 춤(I Remember you)을 추고, 노래(청개구리)를 불렀다. 춤과 노래 역시도 성령님의 인도로 무사히 마쳤었다. 공연을 마치고 나니, 졸업이 조금 더 가까워지는 듯 했다. 하지만 아직도 졸업이 실감 나진 않았다. 그렇게 졸업생 공연을 마치고, 1년 동안 모든 친구들이 찍은 Loveletter(러브레터)를 봤다. 나는 영상을 보면서 점점 눈물이 나올려고 했었다.
정말 한 명 한 명 모두가 너무 소중한데 복음을 전하지도 못한 채, 이대로 보내기 너무 아쉬웠었다. 그런 생각이 딱 들어오니 눈물이 나올려고 했다. 하지만 난 하나님을 믿는다. 꼭 역사해주셔 친구들 모두를 살려주실 하나님을 믿는다. 그래서 나는 성령님께서 모든 친구들 안에 역사해주시길 기도를 드렸다. 그러다 보니, 친구들의 러브레터가 끝났었다.
그 다음으로는 선생님의 러브레터 였다. 선생님의 러브레터는 정말 감사했다. 이런 영상을 그동안 바쁘신대도 준비해주신 것에 감사드렸고, 그 영상 안에 담긴 마음도 감사드렸었다. 정말 최고였다.
그리고 다음 순서는 선생님의 사랑노래(흔.꽃.샴&아이 리멤버 유)였다. 흔.꽃.샴 노래는 다시 보고 싶은 공연이었다. 선생님 5분의 아름다운 하모니는 정말 최고였다. 인생 공연이었다. 그리고 아이 리멤버 유는 우리 모두의 하모니였다. 선생님들이 노래를 부르시고, 우리는 앞으로 나가 춤을 췄다. 정말 아름답고, 멋진 풍경이였다. 이 역시도 인생 공연이었다. 정말 최고였다.
그렇게, 선생님의 사랑노래 공연이 끝나고, 마지막 순서인 졸업식 노래를 불렀다. 나는 졸업식 노래의 전주가 나오자마자 갑자기 눈물이 나오려고 했었다. 난 참으려고 했지만, 이미 눈물이 흐르고 난 뒤였다. 결국 난 엉엉 울었다. 눈물이 하염없이 흘렀었다. 친구들, 선생님, 학교 모두와의 이별이 너무 아팠었다.
시에 새로운 출발을 축하하는 곳이라고 썼지만, 난 그래도 이별이 아팠다. 마귀가 자꾸 슬픈 생각을 하게 만드려는 것을 알지만, 쉽지 않았다. 결국 계속 눈물이 흘러, 졸업식 노래를 부르지 못했다. 그리고 교가 제창 순서가 되고, 교가의 반주가 나왔다. 난 교가 만큼은 불러야 겠다고 생각해서 최대한 눈물을 참았다. 그리고 교가를 불렀다. 눈물을 머금은 채, 난 마지막 교가를 불렀다.
그렇게 교가 제창이 끝나고 졸업식이 끝났다. 졸업식이 끝나고, 계속 슬픈 마음이 들어왔지만 마지막 작별 인사라도 잘 해야하니, 최대한 끊으려고 애썼다. 그래도 힘들었다. 쉽지 않았다. 그래서 계속 눈물이 흘렀다. 특히 경환이를 보니 눈물이 더 흘렀다. 그래서 경환이를 2번 꽉 안아줬다. 정말로 보내기 힘들었다. 그래도 난 모든 것을 하나님의 손에 맡기고 보내줬다. 그리고 경준이도 보내주기 힘들었다. 복음을 전하지 못한 채로 보내주는 것이 정말 힘들었다. 경준이도 꽉 안아줬다. 경준이 역시도, 꼭 역사해주실 하나님의 손에 맡기고 보내줬다.
다른 모든 친구들도 보내주기 힘들었지만, 모두 하나님의 손에 맡겼다. 난 꼭 역사해주실 하나님을 확신한다. 그래서 보내줄 수 있었다. 계속해서 매일 기도해야겠다. 친구들을 위해 매일 기도해야겠다. 그리고 친구들도 아쉬웠지만, 모든 선생님들과도 이별이 힘들었다. 그동안 정이 많이 들었는데 이젠 한 학교에서 자주 못보니 많이 아쉬웠다. 그리고 학교를 떠나기도 쉽지 않았다. 6년간 정이 너무 많이 든 듯 했다. 모두 정 들어서 이별이 쉽지 않았다. 운동장도 정 들었고, 심지어는 화장실까지도 정 든 것 같다. 이젠 모두가 추억이 된 것 같다. 지금의 우리도, 학교도, 선생님도 모든 게 추억이 된 것 같다. 준비하고 준비했지만 이별이 결코 쉬운 것은 아니였다.
서원혁 선생님이 이별이 힘들어서 선생님을 더 못하겠다고 하는 이유를 알겠다. 정말 힘들다. 그래도 모두 보내줬다. 모두 하나님의 손에 맡기고, 보내줬다. 이별했다. 마침표를 찍었다. 마침표를 찍었으니 이젠 다음 문장을 써내려가야 한다.
아쉽지만 모든 것을 하나님의 손에 맡긴다. 그리고 기도 드렸다. 모든 것을 주님께 맡기게 해주시고, 미련한 사람 되지 않게 해주시라고 기도 드렸었다. 그리고 이젠 모두 추억으로 남기고 출발 해야겠다. 이별을 발판 삼아, 6년을 발판 삼아 새로운 출발을 해야겠다. 이제 인생의 다음 발걸음(중학교)을 내딛게 되고, 새로운 출발을 하게 되는데 하나님 이 어둠으로 가득찬 세상에서 함께 해주시길, 인도 해주시길, 멈추지 않고 계속해서 다음 발걸음을 내딛을 수 있길 기도드리며 마친다. 아멘!

덤
서원혁
덤으로 받는 건
언제나 기분이 좋다
거저 받는 거라서
감사하다
어제 우린
졸업 예행연습을 했다
이별 예행연습...
졸업은 예행연습이 있어도
인생은 예행연습이 없으니
모든 과정이 소중하고
모든 넘어짐이 귀하다
어제 우린
졸업했고
이틀은
덤이라고 생각하니
기분이 좋아진다
행복해진다
어제 우린
이별했고
오늘은 덤이라 생각하니
행복해진다
감사해진다
그래도
티 내진 말아야지
아이들에게
들키면 안되니까
(졸업식 예행연습 마치고 아이들이 던지는 눈 폭탄에 행복해하며... 표적이 된 선생님이 2019.12.26.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