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여름을 맞이하여 일교차도 적어져 아침부터 밤까지 활동하기도 좋은데요. 길어진 낮의 길이만큼 당일치기여행을 떠나기도 좋은 시기입니다.
게다가 6월은 한국관광공사가 주관하는 '여행가는 달'으로 국내여행을 떠나기에는 더할나위 없이 좋은 때인데요. 누군가와 함께여도 혼자여도 괜찮습니다. 나 홀로 여행을 떠나는 이들에게 추천하는 국내 혼자 여행 가기 좋은 곳 BEST 5를 알아봅시다.
▶ BEST 1
고즈넉한 힐링의 도시 '전주'
수많은 기왓장이 덮여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는 한옥이 가득한 전주. 한옥 명소로 유명해 주말엔 많은 사람들이 찾기 때문에 전주 특유의 고즈넉함을 느끼고 싶다면, 평일에 가는 걸 추천합니다.
전주는 영화 <약속>의 촬영지로 유명한 전동 성당으로도 유명합니다. 전동 성당은 한옥 마을의 초입에 있기 때문에 첫 출발로 추천합니다. 붉은 벽돌로 이뤄져 낮, 밤 모두 매력적인 전동 성당을 시작으로 여행을 떠나봅시다.
다음은 조선 초대의 왕이자 고려 말 정치가였던 태조 이성계의 초상화가 있는 경기전입니다. 더불어 오목대로 가서 전주 한옥 마을을 한눈에 볼 수 있는 파노라마 뷰를 즐겨봅시다. 근처에 있는 카페에서 여유롭게 차 한 잔과 한옥 마을을 바라보는 것도 좋습니다.
아기자기한 그림들이 벽에 동화처럼 펼쳐진 자만 벽화마을. 규모가 작지만 골목마다 그려진 벽화들이 매력적인 인생샷 명소기도 합니다. 또한, 곳곳에 숨겨진 소소한 소품샵과 맛난 간식들이 있는 가게들이 있어 여유롭게 다녀봅시다.
고려 말 창건돼 남국의 인재가 몰렸던 전주향교. 과거 임진왜란 때 파괴되었지만, 영조의 명으로 다시 개축된 전주 읍성의 남문이던 풍남문과 젊은 감각을 느낄 수 있는 반전 매력을 보유한 남부시장인 청년몰까지 구경해 볼까요?
이 코스대로 여행을 떠난다면 누구보다 알찬 여행을 즐길 수 있습니다. 전주는 한옥마을에 볼거리가 많기 때문에 금방 하루를 보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너무 촉박한 분위기보단 여유롭게 다니고 싶다면 1박 2일로 잡는 것을 추천합니다.
전주 한옥마을의 진짜 매력은 사람 없이 조용히 즐기는 여행입니다. 게다가 다채로운 색을 보여주는 전주비빔밥, 시원한 국물이 일품인 콩나물국밥, 안주가 푸짐해 상다리가 부러질 듯한 막걸리 집, 부담 없이 가볍게 맛보는 가맥 등 먹거리가 많아 먹방 여행으로도 좋습니다.
▶ BEST 2
건강한 자연의 향기 '순천'
자연의 향기가 가득한 순천의 대표적인 볼거리는 건강함이 느껴지는 갯벌, 맑은 공기를 마실 수 있는 숲인 순천만정원이 있습니다. 순천은 자연의 여행지답게 다녀오면 답답했던 마음이 뻥 뚫려 시원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순천 여행의 첫 번째 추천 코스로는 달동네처럼 집이 옹기종기 모여 있는 순천 드라마 세트장입니다. 다음으로는 현재 박람회가 진행되고 있어 볼거리가 다양한 순천만정원입니다.
2023년 4월부터 2023년 10월까지 7개월간 진행되는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에서는 93개로 이루어진 엄청난 규모의 정원들을 만나볼 수 있다는데요. 수많은 갈대가 부르는 황금빛의 바람 노래인 순천만 이렇게 여행 코스를 짜면 완벽한 여행을 즐길 수 있습니다.
둘째 날 아침엔 낙안읍성과 선암사를 가봅시다. 낙안읍성은 조선시대의 성곽 중에서 보존이 가장 양호한 곳으로 그 당시의 역사를 생생하게 만날 수 있습니다.
더불어 신라시대에 만들어진 고찰 선암사도 필수 코스입니다. 화창한 아침에 다녀오면, 상쾌한 역사 여행을 즐길 수 있을 것입니다.
▶ BEST 3
근대로의 시간 여행 '군산'
시계가 멈춰 과거에 머문 듯한 군산. 장미동, 월명동, 신흥동 일대는 근대 문화의 흔적이 남아있어 어딘가 모를 독특한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시대는 지났지만, 1930년대로 돌아간 것처럼 오랜 시간 여행을 하고 있는 군산으로 가봅시다.
군산을 당일치기로 간다면 현재는 군산 근대 역사박물관이 된 과거 채만식의 소설 <탁류>에도 나왔던 (구) 조선은행 군산지점을 가는 걸 추천합니다. 옛 군산세관은 현재 군산 근대 문화유산 중에서 보존 상태가 가장 좋은 곳이기도 합니다.
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 촬영 배경지인 초원 사진관은 1990년대로 타임 슬립한 것처럼 추억 여행을 하기 좋습니다.
다음으론, 일본만의 잔잔한 감성을 담은 건축 스타일이 드러난 신흥동의 일본식 가옥과 유일하게 현존한 일본식 사찰인 동국사까지 군산은 대부분이 몰려 있기 때문에 소소하게 걸어 다니며 혼자 여행을 즐기기 좋습니다.
▶ BEST 4
역사와 문화가 살아숨쉬는 '경주'
역사와 그 전통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경주. 경주를 어릴 적 수학여행으로만 가던 지루한 곳으로만 생각했다면 지금 당장 다시 경주로 떠나봅시다. 경주에 가면 꼭 들려야 하는 대릉원, 석굴암, 불국사의 관람료도 2023년 5월부터 폐지되었다고 하니 꼭 들려야만 하는 이유입니다.
대표적인 경주 1박 2일 코스는 역사를 좋아하는 이들에게 적극 추천합니다. 첫째 날, 과거와 현대가 한 곳에 어울려 있어 신비로운 신라 왕과 왕비의 능 대릉원에서 시작합시다.
다음은 수많은 별을 볼 수 있던 건축물인 첨성대. 밤에 비치는 노란 불빛 덕에 야경 명소로도 불리는 동궁과 월지. 천년고도 경주의 수많은 문화재가 모여있는 국립경주박물관. 현재는 터만 남게 됐지만, 과거 최대 규모를 자랑하던 절인 황룡사지. 마지막으로 선덕여왕이 세운 신라 최초의 석탑 분황사를 가는 코스가 있습니다.
첫째 날에는 위치가 시내 중심이었다면, 둘째 날은 시내를 좀 벗어난 곳을 여유를 갖고 돌아다녀 봅시다. 하루 만에 불국사, 석굴암, 양동 마을 이렇게 3곳을 돌아볼 수 있는 알찬 코스로 경주의 대표적인 빵인 경주빵, 찰보리빵을 맛보며 돌아다녀봅시다.
경주 뚜벅이 여행코스 더 알아보기▶▶
▶ BEST 5
푸르른 산림 속 힐링 '담양'
담양 하면 초록색의 자연이 떠오를 정도로 온곳에 나무가 가득한데요. 그만큼 상쾌한 공기와 함께 자전거를 타고 봄바람을 맞으며 힐링하기 좋습니다.
길쭉하게 하늘로 뻗은 키다리 나무들이 줄지어 있는 메타세콰이아 가로수길. 담양천을 껴 도도히 자신만의 길로 흐르는 관방제림. 곧게 대나무들이 곧게 뻗어 있어 대나무 숲을 이룬 죽녹원까지. 만약,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1520년대 후반에 조성돼 약 500년이 넘는 역사를 보여주는 민간 정원인 소쇄원도 가봅시다.
이렇게 낮엔 숲에서 힐링을 했다면, 저녁엔 창평 슬로시티를 가봅시다. 창평 슬로시티는 이름답게 복잡했던 마음이 정리되어 편안해집니다. 나무가 선물해 주는 휴식을 제대로 만끽해 봅시다.
또한, 담양에서 1박을 혼자 머문다면, 보기만 하셔도 건강해지는 듯한 한옥 게스트하우스인 하심당을 가봅시다. 이곳은 봄의 계절을 그대로 느껴, 시골집의 정겨움도 만날 수 있습니다.
오늘은 혼자 여행하기 좋은 여행지 5곳을 함께 만나보았는데요. 1박 2일로도 당일치기로도 가기 좋은 곳이라 지금 당장 여행길에 올라도 좋을 것 같습니다.
6월 '여행 가는 달'에만 만나볼 수 있는 국내 여행 할인 정보와 함께 금강산도 식후경! 자연에 둘러싸여 맛있는 음식을 먹을 수 있는 야외식당 BEST 7도 확인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