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이크 더 리드(Take the Lead) / 리즈 프리들랜더 (2006년 미국영화)]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입니다. 실제로 뉴욕의 슬럼가에서 학생들에게 댄스를 통해 인생을 가르치는 교실을 열어온 피에르 튤레인
이라는 볼룸댄스 강사를 모델로, 무대를 현실의 초등학교에서 가공의 고등학교로 옮겨 진행되는 감동 물씬 학원 청춘 댄스영화. ㅋ
뉴욕에서 상류층 학생들을 위한 볼룸댄스 교실을 운영하는 피에르 듈레인(안토니오 반데라스분)은 어느날 우연히 거리에서 고급차
(교장선생 차)를 쇠파이프로 부수고 있는 흑인청년을 보게되고, 다음날 문제아로 가득한 슬럼가의 한 고등학교를 찾아가게 됩니다.
말쑥한 정장차림의 이 사람이 뭔일로 여길 찾아왔나하고 의아해 하는 교장선생 앞에서 그는 한가지 제안을 합니다. 볼룸 댄스를
가르치는 것을 통하여 학생들의 마음을 열어보겠다고. 그의 등장에 교사들은 물론 학생들까지도 어이없는 비웃음으로 대하지만..
댄스를 통해 세상을 다시 바라보는 길을 열어보겠다는 그의 열의와 행동앞에 학생들은 어느새 하나둘씩 이끌려가기 시작합니다.
차갑게 냉소를 날리던 교장선생을 비롯하여, 이젠 불안해하던 학부모들까지도 피에르의 참뜻에 맘을 열고 귀 기울이게 됩니다.
얼마 되지 않는 기간일지라도, 함께 춤을 배워가는 시간을 통해 서로가 가지고 있던 고통과 상처를 치유할 힘을 얻어가는 학생들.
마침내 이들은 시에서 주최하는 볼룸댄스 대회에서 예전 피에르가 가르치던 학생들과 대회 우승을 두고 실력을 겨루게 되는데...
굳게 맘을 닫은 학생들을, 올바른 눈을 가진 한 교사가 열의를 다해 바른 길로 이끌어 간다는 이야기는 그리 낯선 것은 아니겠지만
춤을 통해 세상을 하나씩 다시 보게 한다는 설정이 독특하고 재미있습니다. 뮤직비디오 감독출신 리즈 프리들랜더의 장편 데뷰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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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속에서 골라본 씬은, 피에르 듈레인이 서로 앙숙지간이었던 남녀 학생을 불러놓고 리딩과 팔로잉을 가르쳐주는 장면입니다.
이 둘은 원래 각각의 가족들 탓으로 서로의 형제를 잃게 된, 말하자면 철천지 원수간.. 허나, 춤을 통해 다시 오묘한 관계가 되가죠 ㅋ
두부분을 하나로 합쳐봤는데~ 앞부분에선 리딩과 팔로잉이란 남자가 여자를 지배하는 것이 아니라, 남성이 제시하는 것을 여성이
선택해가는 것일 뿐이라는 것. 그리고 우선은 걷는 것, 걸음을 걷는 순간부터 이미 춤은 진행되고 있다는 것을 얘기하고 있습니다.
뒷부분에선 여성에게는 상대방을 신뢰하라는 것, 당췌 믿지를 못하는 그녀의 눈을 아예 가려버리고 시작합니다. 또한 남성에게는
상대방에게 여행을 안내하는 맘으로 전신전력의 능력을 끌어내라는 것을 전하고 있습니다. 춤은 왈츠지만, 뭐 일맥상통일듯해서.. ^^
<영화속의 탱고씬들 #11. 리딩과 팔로잉>
P.S. 그리고 사실 이 영화의 알맹이 장면중 하나. ^^ 영화 초반부에서 아무리해도 수업을 진지하게 따라주지 않는 학생들을 위해
자신의 볼룸댄스 스쿨에서 강력한 지원군(ㅋ)을 불러온 안토니오 반데라스가, 파워풀한 춤으로 이들의 기선을 잡는 장면입니다.
<영화속의 탱고씬들 #11. 메인>
*next -> [암살 탱고(Assassination Tango)] ^^
첫댓글 두번째 동영상 넘 재밌어요^^ 특히 1:55초가 꺄악~! ^^
이것은.. 지켜보는 뭇남정네들의 다리를 풀리게 하는 동작.. -ㅁ-; ㅎ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