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 여행] 운봉.가산리 동편제 국악의 성지 ...........88
.
.
88.운봉,동편제국악의 성지
.
지리산의 사계를 안은 채, 불어오는 바람을 소리와 문화로 승화시킨 고장이 있다. ‘정감록’의 감결에
십승지지(十勝之地)요, 산자수명(山紫水明).으로 이름난 곳이자 사랑과 이야기, 소리와 예술, 전통과
역사가 숨 쉬고 있는 전북 남원이다.
.
남원에서는 소백산맥 줄기를 타고 내려온 솔향기 가득 실은 지리산 자락의 구름운雲, 봉우리봉峰,을
쓰는 운봉(雲峰) 고원의 바람을 만나게 된다. 운봉은 말 그대로 구름이 노는 곳이자 낭만이있는 한폭
의 수채화 같은 고을이다.
.
.
.
.
그 지리산의 몽환적인 운해의 바람을 맞는 여행지로 삶의 에너지를 얻고 풍류를 즐겨보기 위해 유랑
자는 운봉으로 향한다, 아시다시피 남원은 춘향가, 흥부가의 무대일 뿐만 아니라 판소리 동편제의 본
가 이기도 하다.
.
그래서 남원의 운봉읍에 “국악의 성지’가 있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남원의 국악과 풍물을 접할 수 있
는 “함파우 소리 체험관” 과 우리 민속 음악 예술을 보존, 전승하고 교육하기 위한 “국립민속국악원”
도 남원에 설립되어 있다..
.
국악의 성지 입구에서 하늘 높이 치솟아 있는 소나무가 방문객인 유랑자를 맞아 주는듯 하다..
.
.
.
이 모두는 소리에 의한, 소리만을 위한, 소리의 고장임을 증명하는 것이기도 하다, 남원이 자랑하는
판소리는 1964년 중요무형문화재 제5호로 지정 되었고, 2003년에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표
목록에 등재 되었다.
.
본시 판소리는 판놀음으로 벌이는 소리로 원래 열두 마당이었으나 춘향가(春香歌), 심청가(沈淸歌),
흥보가(興甫歌), 수궁가(水宮歌), 적벽가(赤壁歌) 등 다섯 마당만 남았다.
.
.
성지 앞 공연장??,: 아마도 이곳에서 특별한 날 특별한 행사를 할 때 공연 무대 와 관람석으로바뀌어 이용하는 것 같다.
.
운상문(雲上門).
.
이곳 국악의 성지는 춘향가와 흥부가의 배경지로 국악 본고장의 정체성 확립과 전통문화의 세계화를
위하여 설립하였고, 국악 전시 체험관, 독공실, 야외공연장, 국악인 묘역, 사당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판소리는 전라도 동북의 동편제(東便制), 전라도 서남의 서편제(西便制) 및 경기도와 충청도의 중고
제(中高制)가 있다.
.
동편제는 발성이 굵고 웅장하고 서편제는 발성이 정교하며 중고제는 동편제에 가깝다. 판소리 선율
은 슬픈 느낌의 계면조, 밝고 화평한 평조, 웅장한 느낌의 우조, 경쾌한 느낌의 경드름, 씩씩한 느낌
의 설렁제, 그 밖에 추천목, 강산제, 석화제, 메나리조(산유화조) 등이 있다.
.
.
사당인 악성사(樂聖祠): 이곳엔 성스러운 국안인들의 위패를 모시고 있다..
국악인들의 성지인 납골묘 : 아무래도 명창 박초월, 성우향,등등의 인사들이 있을것으로 판단됨
.
남원 운봉은 동편제의 발상지이며 송흥록의 탄생지이다. 흥보가는 송흥록(宋興祿), 그의 아우 송광록
(宋光祿), 광록의 아들인 송우룡(宋雨龍)과 손자인 송만갑(宋萬甲)에게 전승되며 동편제 완성을 이룬
다. 유랑자는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먼저 성지로 불리우는 묘역부터 찾아 보았다.
.
돌계단으로 잘 단장된 국악 성인 묘역을 오르는 계단따라 올라본다. 계단마다 박힌 예스럽고 투박한
돌들이 거부감 없는 정감(情感)을 불러일으킨다. 경사진 계단을 하나하나 걸어 오르자니 문득 성인들
에 대한 경건함마저 드는듯하다.
.
봉분을 둘러싼 병풍석에 국악기 들이 새겨져 있다.
.
.
.
계단을 오르니 원형의 야외공연장과 대리석 원형 계단들이 한눈에 들어온다. 아니 묘역 앞 산 정상에
웬 공연장??이 있는걸까?. 아마도 이곳에서 특별한 날 특별한 행사를 할 때 공연 무대 와 관람석으로
바뀌어 이용하는 것 같다.
.
공연장 뒤로 돌아가면 외삼문인 운상문(雲上門)을 지나면 정면으로 보이는 국악 성인들의 위패를 모
시는 사당 악성사(樂聖祠)가 웅장한 모습으로 다가온다.
.
송흥록의 동생 '송광록'과 광록의 아들 '송우룡', 우룡의 아들 '송만갑'의 묘.
가왕 송흥록 선생의 묘(歌王 宋興祿先生의墓)
.
가왕 송흥록 선생의 비
..
우리의 소리를 사랑하고, 목이 터져라 피를 토하며 연습하고, 죽으나 사나 오로지 연습, 또 연습으로
한 생애를 살다 간 국악 성인들의 위패를 모신 사당에 들어서니 그분들의 진정한 소리애(愛)에 마음
이 숙연해진다.
.
스치는 솔바람 소리마져 하나의 은은하고 굴곡진 창으로 들리는 듯 한 환청을 뒤로하고 악성사(樂聖
祠)뒤로 돌아가니 우리나라 명창들의 유골이 함께 있을것 같은 납골묘가 큰 봉분을 이루며 있다. 아
무래도 남원지방의 명창들이 있으리라...유랑자는 잠시 예를 갖추고 돌아선다.
.
.
.
.
묘역 가장 높은곳에 '악성 옥보고 선생의 묘(樂聖玉寶高先生의墓)';옥보고 선생은 거문고의 대가이이다..
납골묘를 뒤로하고 다시 계단을 오르면 묘가 세봉상이 있는데 송흥록의 동생 '송광록'과 광록의 아들
'송우룡', 우룡의 아들 '송만갑'의 묘가 자리하고 있다 .
.
그 뒤로는 가왕 송흥록 선생의 묘와 그 뒤에 제일 높은곳에 가성 옥보고 선생의 묘까지.... 한 시대를
풍미했던 기라성 같은 분들이 여기 누워 계신다니 감회가 남달랐다.
.
국악 성인들의 묘역이라 그런지 특히 송흥록 선생의 묘소에서는 춘향가 중 ‘귀곡성’의 한 대목이 뒷전
에서 들려올 것만 같은 오싹한 기분까지 든다.
.
.
옥보고 는 통일신라 경덕왕 때 사찬이라는 육두품 벼슬을 하는 집안에서 출생.뜻한 바 있어 벼슬을 마다하고 지리산(智異山)의운상원(雲上院)에 들어가서 50년 동안 거문고를 연마하고 30여곡의 거문고 가락을 지었으며, 그의 금도(琴道)를 속명득에게 전해줌으로써 거문고의 전통을 뿌리내리는데 큰 공헌을 하였다
.
.
묘역 뒤에서 전면을 바라보니 지리산 만복대를 지나 고리봉에서 여원재로 이어지는 백두대간의 마루금등이 아름다운
자태를뽐내고 있는 모습이다. 이런것을 두고 명당자리 이라고 하는건가??
.
.
.
목소리 하나로 세상을 평정하고, 전설이 된 가왕 송흥록! 천재적인 소질과 함께 무서우리만치 지독한
집념까지 소유하셨으니... 누구나 무시할 법한 기생의 충고 한 마디에 수년간 산천을 떠돌며, 피를 토
하는 연습으로 귀곡성을 터득한 아집과 집념의 사나이...
.
사람이 태어나 평생 한길을 걷는다는 쉬운 것은 아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외길 만으로도 사람들의 존경을 받을만 하다. 보통 사람들은 어느 정도 자기 분야에서 유명해지면 다른 길을 기웃거리기쉽고 세상의 유혹도 심하다.유랑자는 국악 발전을 위해 생애를 바친 고인의 선종을 아쉬워하며 영원한 안식을 누리기를 기원해본다. 유랑자는 어느 일간지의 제목처럼 그 선굵은 소리의 울림을 천상에서도 들려주시기를 바라며묘역을 다시한번 둘러본다. ..
.
.
.
.
국악의 성지, 판소리 동편제의 발상지로, 국악의 맥 잇는 국악성인들이 잠들어 있는 진정한 성지를
둘러보고 느낀점은 동편제라는 고전적인 컨셉에 가왕 송흥록의 생가터 와 어울어진 마을의 자원과 국악당 과 선인묘역 ,확트인 야외 공연장은 과연 국악의 성지다웠다.라는 생각을 하면서 유랑자는 다시발길을 돌려 성지 기념관으로 향한다,.
.
유랑자 여행기 이어보기
https://cafe.daum.net/b2345
.
홈:gukak.namwon.go.kr
.
전북 남원시 운봉읍 비전길 69
(지번)운봉읍 가산리 244
운영시간 안내(월요일 휴무)
화~일 09:00 ~ 18:00
연락처:063-620-6905 대표번호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