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즈마리[학명: Rosmarinus officinalis]는 꿀풀과의 상록관목이다. 로즈메리(Rosemary)는 라틴어 Ros(이슬)와 Marinus(바다)의 합성어로 바다의 이슬이라는 뜻으로 자생지의 해변가에서 독특한 향기를 발하는 의미에서 연유한다. 잎과 잔가지는 육류 요리에 향을 내는데 쓰이고, 꽃은 설탕 절임을 하여 과자로 만들며, 잎은 차로 이용하기도 한다. 뽑아낸 기름은 화장품이나 비누의 방향제로 쓰이고, 잎과 꽃은 향주머니와 향단지로 이용한다. 꽃말은 '절조, 정절, 나를 생각해요'이다.
옛날에는 로즈메리가 기억력을 높여준다고 생각해 문학작품이나 민담에서는 기억과 충성의 상징으로 나타났다. 각 나라마다 로즈메리와 관련된 많은 이야기가 있는데 스페인 사람들은 로즈메리를 부적으로 몸에 지니고 다녔다. 영국인들은 문 위에 올려놓아 악귀와 병마의 침입을 막았다. 유럽 전역에서는 로즈메리를 마룻바닥에 깔고 작은 다발을 손에 들고 다니기도 했다. 공기를 정화시켜준다고 믿어 시체를 넣은 관에 던지는 풍습도 있었다. 또한 미국이나 영국의 따뜻한 지방에서는 정원에 많이 심는데 "로즈메리가 번성하는 집은 여자가 그 집의 주인이다"라는 정원에 얽힌 오랜 전설이 있다.
남유럽지중해 연안 자생지에서는 식물의 크기가 2m까지 자라는 관목(키가 작고 원줄기와 가지의 구별이 분명하지 않으며 밑동에서 가지를 많이 치는 나무)성으로 일반적인 크기는 50~150cm 정도이다. 줄기는 사각형이며 목질(나무와 같이 단단한 성질)이고 잔가지가 많으며 잎은 길이 1.5~3.5cm, 폭 1.5~3.5mm로 가늘고 길다. 잎 윗면은 광택이 나는 짙은 녹색이고 뒷면은 회색의 솜털이 많다.
꽃은 보통 따뜻한 지역에서는 3월부터 그 외에는 5월~7월에 거쳐 연한 하늘색 또는 연한 보라색, 연한 분홍빛의 꽃이 피는데, 종류에 따라서 하얗게 피는 것도 있다.
햇빛이 잘 들고 배수(물 빼기)가 잘되는 사양토(20%이하의 점토, 모래 52%이상, 미사 50%이하, 점토 7%이하 범위에 있는 토양)에서 생육이 잘 되며 유기물이 적당하면 좋다. 우리나라 중남부지역에서 월동이 가능하며 중북부 지역은 화분에 심어 실내에서 월동시키는 것이 좋다. 실내 월동은 10℃정도 온도면 적당하며 비교적 건조하게 관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번식은 종자번식이나 삽목을 실시한다.
삽목번식은 늦봄이나 초여름에 새로 자란 가지를 5~7cm 길이로 잘라서 직경 9cm화분에 꽂고 투명비닐로 덮어주어 수분증발을 막고, 음지에 두어 뿌리가 내릴때 까지 잘 관리하거나 삽목상을 만들어 너무 고온이 되지 않게 차광(햇빛이나 불빛이 밖으로 새거나 들어오지 않도록 가리개로 막아서 가림) 관리하면 발근(뿌리가 나옴)한다. 이때 최저온도는 15℃ 이하가 되지 않도록 한다.
가꾸기는 햇빛이 잘 드는 양지 바른 곳에 두고 물은 과습(식물에 습기, 수분을 너무 많이 준 상태)하지 않도록 마른 듯하게 너무 많이 주지 않는다. 햇빛(일조량)은 풍부할수록 좋으며 빛이 약한 실내로 들어가면 잎의 광택이 줄어들고 웃자란다. 재배온도는 15~25℃ 전후가 적당하다.
생약명(生藥銘)은 미질향(迷迭香)이다. 살균, 소독, 방충작용이 있는데 이러한 효능의 과학적 근거를 몰랐던 옛날에도 병마를 물리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로즈메리 향기는 두통을 가라앉히고 기억력과 집중력을 높인다고 한다. 피부를 부드럽게 진정시켜주어 화장품 원료로 사용되며, 특유의 신선한 향이 뇌의 기능을 활성화 시켜주어 향신료로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연중 수확 가능하며 가을에 수확하는 것이 가장 향이 진하다. 수확의 강도, 즉 잎줄기를 자르는 정도는 식물의 크기에 따라 조절하는데 1년생 가지의 과도한 절단은 다음 해의 생육에 지장을 초래한다. 잎은 보통 실내에서 말리는데 35℃이상에서 건조하면 향기가 몹시 떨어진다. 수확물의 보관은 생체, 건조, 동결 방법으로 보관할 수 있다.
로즈메리를 요리에 사용할 때는 자체의 맛과 향이 강해 주의해야 한다. 로즈메리는 주로 신선한 잔가지를 양고기 밑에 깔거나 닭고기와 생선 속에 넣어서 요리한다. 잎을 토마토 수프에 넣어 사용하고, 햄 구이나 찜요리에 사용하기도 하는데 비스킷 믹스나 빵 도우에도 사용한다. [참고문헌:《원색한국식물도감(이영노.교학사)》,《한국의 자원식물(김태정.서울대학교출판부)》,《우리 나라의 나무 세계 1(박상진.김영사)》(네이버, 다음 지식백과)/ 글과 사진: 이영일 생명과학 사진작가)][이영일∙고앵자/ 채널A 정책사회부 스마트리포터 yil2078@hanmail.net]
첫댓글 비도 안오고 나날이 가을 기온이 급강하합니다~
한올 원순련 교수님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우리 집에도 제법 몇년 키웠는데 주인 마음씨가 좋지 않아 그런지 꽃은 안 피네요.
저는 지금 거제에서 서울 가는 새벽 버스를 탔습니다. 지난 번 KPO강사협의회에서 실시한 우수강사 선발대회 시상식 갑니다.
버스 창문으로 잘 익은 가을이 따라오네요.
우리 모두 건강,행복합시다.
고봉산님
로즈마리허브숍에서 비누를 사본적은 있는데 꽃은 처음 보네요 좋은 향에 약용으로도 쓰임새가 많고 유럽에서는 부적 악마퇴치용으로도 애용하고 있다니 참 사랑받는 꽃인것 같습니다
오늘도 즐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