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에 한 번 올라오는 곤이(알)와 이리(정소)입니다.
부모님이 평안북도 분이시라서 어릴 적부터 이렇게 된장으로 끓인 걸 먹어왔습니다.
저는 곤이와 이리로 탕을 끓일 때면 꼭 생태나 동태를 구해서 같이 넣고 끓여 먹곤하지요.
요건 동태로 먼저 비늘을
칩니다.
그리고는 아가미 뚜껑을 제껴서
아가미를 떼어냅니다.
아가미로 젓을 담그기도 한답니다.
아가미를 떼어낸 상태로.....
깨끗이 씻어서
토막을 치고,
쓸개는 추려냅니다.
소금 넣어 끓인 쌀뜨물에 손질한 동태를 넣고(나중에 간을 된장으로 맞출 것이기에 소금을 조금만 넣었습니다.)
부유물을 걷어냅니다.
손윤경 님께 구입한 곤이와 이리를 씻어 놓고,
모두부도 썰어 놓고,
동태살이 어느정도 익었다 싶을 때
곤이와 이리와 꺼낸 내장을 넣습니다.
그리고는 팔팔 끓을 때
두부를 넣고
체에 조선된장과 고추장을 담아
국물에 개어 넣고
대파랑
청양초를 넣고 오래 끓이지 않습니다.
고춧가루는 기호에따라 하세요.
이 동태탕은 바로 먹는 것보다 식은 후에 데워먹는 게 더 맛있다는 사실.
잊지마세요 ~
첫댓글 시원하겠습니다.
예.쌤.
손윤경 님같은 틀림없으신 판매자가 계셔서 좋은 식재료로 맛나게 쎄원하게(평안도 사투리) 잘 먹었습니다.
고향이 어디세요?
제 친정이 강원도 강릉이고
더 전에는 함경도 살았는데 무척 음식 스타일이 비슷해요.
제 친정도 된장에 끓이고 명태 애를 손으로 쥐었다폈다 국물에 부숴 끓이거든요.
아가미젓도 참 맛있게 먹고 자랐는데...
깍두기에다.김치에다 넣기도 하고요.
구수하고 시원한 곤이탕이네요
부모님께서 두 분 다 평안북도세요.
@김병수(아마도난) 역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