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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시들의 정신건강을 위해 배드엔딩부터 나열하겠뜸
6가지이긴 한데 애매해서 4가지로 축약할게 ㅠㅠㅠ
소피아의 생사에 따라서 2가지가 갈리는거라...
1. Evil ending
죽일 수 있는 건 다 죽이면 볼 수 있는 엔딩 ^^
그레이스고 스탠리고 길버트고 리틀시스터고 뭐고 다 주겨버리면 볼 수 있다
마지막에 리틀 시스터를 구하는 부분도 이 엔딩에서는
리틀 시스터들을 무자비하게 학살하는 장면으로 바뀜 ㅎㅎ;;
폭발로 중상을 입은 델타가 간신히 잠수정 내부가 보이는 곳으로 가자
엘레노어가 물 속에서 몸부림치는 소피아의 발목을 붙잡고 익사하는 것을 구경한다
근데 이거 엘레노어가 순간이동 플라스미드로 데려온건가...?
소피아;; 딸한테 같이 죽자고 하더니 여기 타고 있던 거면 존나 막장;;;
아무튼 물 밖으로 나가면 누워있는 델타를 섬뜩하게 내려다보고 있는
엘레노어의 독백이 시작됨;;;
"랩쳐의 꿈은 끝났지만, 저는 다시 태어났죠."
"The Rapture dream is over, and in waking I am reborn."
델타가 내민 손을 매정하게 걷어내는 엘레노어
"아빤 절 원하지 않으셨을지도 몰라요.
하지만 저라는 인간에 대해 정의를 내려주셨죠.
어떤 대가를 치루든 간에 살아남는 것을 선택하라고 말이에요."
"You may not have wanted me father, but you defined me.
You chose to survive, no matter the cost."
"저는 그 본성이 버려지도록 내버려두지 않을거에요."
"And I will not let your instincts go to waste."
생명력이 얼마 남지 않은 델타에게서 아담을 뽑아내고
델타는 숨을 거두게 됨;;
참고로 남의 아담을 가져오면 그 사람의 유전자에 깃든 기억을 공유할 수 있음
아무렇게나 널부러져있는 델타의 시신에게서 멀어지는 엘레노어
그리고 폭풍우가 내려치는 바다의 수면을 내려다본다
그러자 하나둘씩 떠올라 바닷물에 넘실대는 스플라이서들의 시체...^^
"아빠는 늘 저와 함께 하실 거에요.
그 기억들, 행동들...
내가 필요로 할 때마다 아빠는 내 어깨 위에서 속삭여 주시겠죠.
저를 정의할 수 있는 이름은 없어요...
이 세상은 변하려고 하니까요.
그리고 아빠 덕분에 그들은 내가 오는 것을 볼 수 없을거에요."
"You'll always be with me father, your memories, your drives;
when I need you, you'll be there whispering from my shoulder.
There is no name for what I am, but the world is about to change.
And with your help, they will never see me coming."
감상:
섬찟한 음악과 섬뜩한 엘레노어의 목소리가 일품
지금 브금으로 깔아놓은 엘레노어의 자장가 따윈 나오지 않는다.
근데 왤케 화질구지로 찍혔지
2. Choice ending
여기서부터는 소피아의 생사는
스탠리, 그레이스, 길버트를 살려두느냐 마느냐에 따라 갈리고
델타가 리틀 시스터를 한 명이라도 살렸다면
희생할 것이냐, 살 것이냐에 대한 선택지가 주어지게 됨
물 밖으로 나온 뒤 누워있는 델타를 가만히 내려다보는 엘레노어
근디 울고 있네 ㅠㅠ
"아빤 나를 괴물로 만드셨어요.
하지만 난 언제나 아빠가 왜 다른 사람을 살리는지 궁금했죠.
전 모르겠어요.
제가 아빠처럼 되지 않길 바라셨던건가요?
전 아빠를 구해드릴 수 있지만
아빠가 후회하신다면, 그래서 제게 선택권을 주신 거라면...
전 아빠를 보내드리겠어요."
"You made a monster of me, father, but I wondered why you saved the others.
You left me in doubt.
didn't you want me to be like you?
I knew I could save you; but if you felt regret, if you wanted me to choose for myself
I would have to let you go, to let you die."
(1) Sacrifice choice
자기처럼 되지 말라는 뜻으로 엘레노어가 아담을 뽑지 못하게 하는 델타
놀란 듯이 눈을 크게 뜨고 델타를 내려다본다
"랩쳐의 꿈은 끝났지만, 난 혼자 남았어요.
내가 등져버린 엄마... 그리고 아빠는 제가 따라오게 두지 않고 죽음을 택하셨죠."
"The Rapture dream is over, and in waking I'm alone.
Mother, I left behind and you chose to die rather than have me follow you."
중상을 입어 움직이지 못하는 델타의 손을 잡고
해수면 가까이로 끌어다놓는 엘레노어 ㅠㅠ
근데 저렇게 체격차이 나는 줄 몰랐다...
"하지만 아빠는 제게 제일 큰 선물을 주셨어요.
제가 평생동안 한 번도 가진 적이 없었던 것...
자유 말이에요."
"But you gave me the greatest gift of all, something I have never had. My freedom. "
델타 진짜 옴짝 달싹을 못한다 ㅠㅠ
"저를 정의할 수 있는 이름은 없어요... 이 세상은 변하려고 하니까요.
우리는 함께 그걸 이해해야 해요...
여기 아빠와 앉아 있으면서, 제가 회복할 수 있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There is no name for what I am, but the world is about to change.
I thought we would seize it together,
Yet as I sat there with you I wondered if even I could be redeemed."
ㅠㅠ쓰러짐
"아빠의 희생으로 저는 희망을 얻었어요.
하지만 아빠가 어디에 있든 간에... 저는 아빠가 그리울 거에요."
"Your sacrifice gave me hope.
But father, wherever you are...I miss you."
(2) Survival choice
여기서 주저하지 않고 Survival을 외치면
엘레노어가 이새끼 노답이네 라는 표정으로 주사기를 내리꽂는다
배드엔딩 루트를 타셨습니다 축하드립니다 ^^
손 쳐내는거 빼고 이블 엔딩이랑 다 똑같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3. Good ending
대망의 해피엔딩
이 엔딩에서만 유일하게 브금으로 틀어놓은 엘레노어의 자장가가 울려퍼진다 ㅠㅠ
본인의 엄빠에게 자랑하지 못할 일은 절대 하지 않았을때 이 엔딩을 보게 된다
바다 밑으로 멀어져가는 랩쳐를 내려다보다가 몸을 돌려 기어올라가는 델타
아파서 빨갛게 보인다 ㅠㅠ
숨을 쉬지 못해서 허우적거리고 있는 소피아 옆으로 헤엄쳐 다가오는 엘레노어
"아빠, 랩쳐의 꿈은 끝났어요.
아빠는 제게 '악'이란 그저 단어일 뿐이고,
그 본질은 단순한 고통일 뿐이라는 걸 가르쳐주셨어요.
아빠에게 있어서 승리라는 것은 자비였죠."
"And then father, the Rapture dream was over.
You taught me that 'evil' is just a word.
Under the skin, it's simple pain. For you, mercy was victory."
그리고 소피아에게 호흡기를 가져다 대주는 엘레노어 ㅠㅠ
"아빠는 희생하고, 견디고, 기회가 주어졌을땐 용서하셨죠. 언제나.
엄마는 이 세상에 구원이란 없다고 믿었지만 틀렸어요, 아빠.
우리가 바로 유토피아인걸요."
"You sacrificed, you endured, and when given the chance, you forgave. Always.
Mother believed this world was irredeemable, but she was wrong, Father.
We are Utopia, you and I."
"그리고 엄마에게도 용서에 대한 기회를 남겨주었어요."
"And in forgiving, we left the door open for her."
"랩쳐의 꿈은 끝났어요,
하지만 저는 다시 태어났죠."
"The Rapture dream is over, but in waking I am reborn."
흐트러진 델타의 팔을 가지런하게 가슴에 얹어주는 엘레노어ㅠㅠ
"세상은 아직 절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있지 않겠지만,
그래도 전 여기 있어요."
"This world is not ready for me, yet here I am."
"그들을 잘못 판단할 수도 있어요.
아빠는 제 선악의 기준이에요.
아빠가 날 인도해주세요."
"It would be so easy to misjudge them.
You are my conscience father, and I need you to guide me."
엘레노어가 델타의 기억이 담긴 아담을 빨아들이자
편안히 숨을 거둔 델타 ㅠㅠ
ㅠㅠ 베드엔딩 때와는 딴판
"아빠는 영원히 나와 함께할 거에요. 아빠의 기억, 행동들...
그리고 내가 원할 때면 아빠는 언제나 내 어깨 위에서 속삭여주시겠죠."
You will always be with me now, father, your memories, your drives.
And when I need you, you'll be there on my shoulder whispering."
배드 엔딩 때와는 달리 편안한 얼굴로 잔잔한 수면을 내려다보는 엘레노어
곁에서 리틀 시스터들이 얼굴을 내민다
곁에 있던 리틀 시스터 한 명이 엘레노어의 어깨를 툭툭 치는데
엘레노어가 리틀 시스터였던 시절에 가지고 놀았던
델타의 인형을 건네준다
아 애기들 이뻐라 ㅜㅜ
델타의 인형을 바다 위에 놓아주는 엘레노어
"만약 유토피아가 장소가 아닌 사람을 뜻하는 거라면,
우리는 조심스럽게 선택해야 해요.
세상은 늘 변해왔고, 우리 기억 속의 랩쳐는 그저 시작일 뿐이니까요."
"If Utopia is not a place, but a people, then we must choose carefully,
for the world is about to change, and in our story, Rapture was just the beginning."
감상 : 같은 짤 같은 대사 다른 느낌... 8ㅅ8
그 때부터였던가요...? 쥔공들이 죽어나가기 시작한게...☆
근데 진짜 아련하다 ㅠㅠㅠㅠ 넘 슬퍼
봐주고 댓글 달아준 여시들 항상 고맙고 스릉해요 ㅠㅠㅠ
문제시 고나리를 달게 받겠뜸...
첫댓글 여시 완전열일하네!!
과제를 이렇게 열심히 했었다면 겨수님의 사랑을 독차지했었겠지...?
여시 너무 고마워!! 전에 바이오쇼크 인피니트 플레이 영상을 본 적이 있어서 랩쳐라는 곳이랑 세계관에 대해서 되게 궁금했었는데 여시가 정리해준 바이오쇼크 1, 2 글 보니까 이해가 쏙쏙 되고 너무 흥미롭다...! 여시가 써준 바다의 무덤까지 보고 자야겠어 핵흥미돋 스토리가 정말 탄탄하다 캬... 영화로 나와도 손색이 없을...
와진짜 쩐당....ㅜㅠㅠㅠ
감동이야ㅜㅜㅠㅜㅜㅠ 넘재밌어요
와 여시 진짜수고해써요ㅠㅠㅠㅠ (박수와 함성)
진짜 영화같다 바숔으로 영화만들면 대박날텐데.. 감독은 기예르모 델 토로 라던지... 기예르모라던지... 기예르모.......8ㅅ8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잘봤어 여시 완전 짱이얌
여시 덕에 다른 게임 다 영업당하고 갑니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바숔시리즈는 항상 짠내 진동이구만
아진짜 명작이야 ㅠㅠㅠㅠㅠㅠㅠ
델타 ㅠㅠㅠㅠㅠ으아유ㅠㅠ
아 대박 존잼이야ㅜㅜㅜ 여시야 고마워!!! 복잡하고 긴데도 쏙쏙 잘 이해가!!!
으앙 굿엔딩 너무 감동ㅜㅜㅜ우리가 바로 유토피아였대ㅜㅜㅜㅜㅜㅜㅜㅠㅜ용서하고 배려하는 델타를보고 많은걸 느꼈구나 엘레노어ㅜㅜㅜㅜ델타가 죽어서 넘 마음아푸다ㅜㅜㅠ리틀시스터들이 인형 건네줄때 뿌엥ㅜㅜㅜㅜㅜㅜㅠ잘 살아라 아이들아ㅜㅜㅜ
정리글 고마워 덕분에 즐겁게 읽을 수 있었어 만들어진지는 좀 되었지만 정말 매력적인 게임이다!!
그럼 스플라이서만 죽이고 다 살려야 가장 좋은 결말을 볼까
오... 소피아까지 살려주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