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1월24일 제주여행.
출근을 못하게되어 4일에 시간이 생겼다.
집사람과 뭐할까하다. 좋아하는 제주도가봐
가서 좋아하는 산행하고 올래길 걸으며 힐링하고와 하는 아내에 권고에 전날밤 항공기 숙소 차량을 검사해보니 아침 비행기편이 있더라.
부랴부랴 예약하고 새벽에 나가야하니 급하게 짐을 챙긴다. 예전에 산에 다닐때는 항상 준비가 되어있는 배낭 보충만해서 들고 나가면 됬는데 처음부터 다시 싸야한다.
새벽5시 집사람이 곤히 잠든사이 겨울 찬바람이 강하지만 상큼한 마음으로 집을 나선다. 5시35분 김포공항에 도착해서 차 맡기고 수속을 마치고 6시30분 김포출발
7시40분 제주도착. 보슬비가 내리는데 춥지는 않다. 짐과 예약한 차량을 찿아 예정한 올레길 10코스 (화순해수욕장에서 모슬포 하모까지) 출발점 화순해수욕장으로 간다. 지들은 화순 금모래 해수욕장이라고 한다. 욕나온다. 30여년전 아들들 초딩때 처음 가족 제주여행와서 머문곳이 화순이다.
참 아름답고 깨끗하고 인상깊게 남은곳 그래서 화순에 매력에 빠져 제주 올때마다 숙소를 화순근처에 정한다.
지금은 화순항 개발로 그모습이 없어졌다.
해수욕장크기도 반으로 줄은거 같고 주변환경도 너무 변했다. 30년전을 기대하기에는 무리지만.
화순에 도착하니 11시. 도보여행을하기 위한 배낭을 꾸려 11시20분 출발한다.
보슬비가 내리는데 햇살이 가득한 날씨보다
걷기에는 더 좋은거같다. 운치도있고. 비오는 날인데도 시야도 좋고 포근한 날씨다.
화순해수욕장을 출발하자마자 작은 언덕으로 시작한다. 언덕을을 내려가다 정말 보기 좋은곳을 보았다.
꼭 무인도 해변같은 작은 해변이 있는데 마음속에서 그려졌던 파라다이스 같은 풍경이다. 이런곳이 숨겨져 있었네 하며 용머리해안과 사계리지나 사계해안을 지난다.
딱트인 바다에 전경을 보며 송악산으로 향한다. 걸으며 느낀것이 늘 차량으로 지나면서 잠시 내려 보면서도 제주해안중 좋아하는 곳이며 그 이쁨에 감탄했는데 직접 발로 밟으며 십여리길을 파도와 같이 호흡하며 온 몸으로 느낀 기분은 걸으면서만 가질수 있는 것이였다. 그래서 더 천천히 걷는다. 보슬비줄기도 상큼하다. 약간에 더움도 식혀준다. 송악산앞에 도착하니 관광객들이 그넓은 주차장을 매웠다.
배고픔에 늦은 점심을 전철우냉면집에서. 혼자라서 관광지 식당에는 들어갈만한곳이 마땅하지 않은게 있다. 그래서 갈수 있는곳이 제한적이란걸 또하나 터득함. 송악산입구에서 선택에 여지가 없어 냉면으로 때우고 바로옆에 스타벅스에서 비내리는 해안을 보며 걸으며 뻐근함도 달래고 잠시 쉬어간다. 럭셔리하고 우와하게 비맞은 후질구리한 덩치큰 아저씨가 커피솝에 앉자 물멍을.
달콤한 휴식을 끝내고 송악산코스로. 몇번을 와 봤지만 늘 수박겉 핥기만 하다가 걸으며 또 알게된 모습들이다. 예전에는 송악산전체를 볼수없었는데 전부가 개방되고 길도 잘 만들어진걸 이번에 알게 되었다.
송악산을 돌았는데 나와보니 도로 송악산입구.
어~ 뭐지 내가 길을 잘못들었나 잠시 착각.
그렇게 만들어진 코스입니다.
송악산을 뒤로하고 아스팔트길을따라 작은언덕을 넘어서니 알뜨르비행장 벌판이 펼쳐진다. 제주에서 흔히 볼수없는 벌판이다 차량으로 지날때와 달리 발로 밟으며 바다바람에 밀려오는 밭에 향기가 늘 알았던 그런 냄새다. 널게 펼쳐진 제주 무우밭이다.
제주무우밭은 지금 막 걷우는 중이다.
마트에서 본 제주무우다.
아 근데 발바닥 고관절에서 다발적 통증이 시작한다. 오랜만에 긴길을 하는게 무리인가 한다. 아직도 4킬로를 넘게 가야하는데 다리에 쥐도 나고 하는데 비가오고하니 마땅히 앉아서 쉴곳이 없었다. 그런데 선택에 여지가 없는게 아무것도 없다.
지나가는 차량들뿐. 노선버스도 없는곳.
가보자 그래도 끝은 봐야지 하모해수욕장 모슬포항을 지나 시내로 들어서니 끝이 난거 같은데 올레길 파란선이 끝이 안난다. 한참을 시내길을 걸으니 온길 건너편에 올레길 11번 시작안내소가 있다.10번코스 도착이라고 안한다. 안내소 직원분에 설명.
늦게 도착했는데도 친절히 올레길에 설명을 해주신다. 제주에 자주와서 드문드문 올레길 을 했지만 정식으로 해본적이 없어 직원분에게 인증받는 설명을 들으니 확인수첩을 사야된다고 한다.
그래서 거금 2만을주고 샀다. 다음부터 제주 올때마다 한코스라도 해보려는 생각에.
코스에 도착하면 이것저것 먹을거도 준다.확인증수첩을 사서 주는건지는 다음 올레길에서 확인해보고.
조금은 힘든 몸으로 되돌아가는 버스편을 찾아갔는데 30분을 가다려야한다. 차량으로 20분이면 갈수있는 거리인데.
택시를 불렀다 귀신같이 나타난다.
내 차를 끌고 저녁을 해결하려 밥집을 찿아가는데 참 쉽지가 않았다.
그렇게 먹고싶지 않은 메뉴로 저녁을 해결하고 숙소에 오니 8시.
짐 정리하고 내일 새벽 윗세오름갈 준비를 하고 하루를 마무리한다.
많은시간 제주에 와서 접한 올레길이지만 처음으로 정코스를 해본 기분도 괜찮은 아니 덤으로 얻은 기분이다.
내일이 또있다. 눈산행 설래임을 가지고 내일을 꿈꾼다.
첫댓글 명절 전에 혼자 여행 가셨구나 그렇게 갑자기 떠나는 기분도 괜찮을듯 보여요 그런데 우째 글에서 외로움이 느껴지는건 왜?
건강이 안좋아지신듯 한라산 잘 다녀오세요
요즘 사진 보니 눈도 많고 아주 풍광 죽여주던데요 윗세오름으로 올랐다가 남벽 끝까지 가서 어리목으로 내려오시면 좋을건데 차를 갖고 가시니 안되겠구나
중간중간 사진도 올려줘봐요.
힘 내시구요. 홧팅입니다.
글쓰는 작가이신듯!
요즘,출첵이 뜸하셔서 집안일이 바쁘신가 했더니.
제주에 가셨어요.
저는 가본적 없는 제주의 올레길과 송악산과 화순을
제가 보는 듯 잘 써주시니 줄겁게 읽었어요.
혼자서도 잘 다니셔요.
힐링되는 여행되세요.
사진도 많이 올리시고.
멋지세요.
한라산 윗세오름 후기도 올리겠습니다.
제주 올레 10코스
참 경치가 멋진 곳이지요~
산방산 용머리해안
송악산 모슬포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