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2024. . 28. 일요일.
장마비가 그쳤나?
아침에 해가 발끈 떴다.
아파트 단지 안 숲에서 매미소리가 시끄럽게 들린다.
한국국보문학 카페에 글이 올랐다.
조금만 퍼온다.
'재앙'
김병환
......
소같이 벌어
쥐같이 먹으면서
윤리 도덕
따지지 말고 살자
삼강은
군위신강(君爲臣綱) 부위자강(父爲子綱) 부위부강(夫爲婦綱) 을 말하며 이것은 글자 그대로 임금과 신하, 어버이와 자식, 남편과 아내 사이에 마땅히 지켜야 할 도리이다.
오륜은
부자유친(父子有親) 군신유의(君臣有義) 부부유별(夫婦有別) 장유유서(長幼有序) 붕우유신(朋友有信) 의 5가지로, 아버지와 아들 사이의 도(道)는 친애(親愛)에 있으며, 임금과 신하의 도리는 의리에 있고, 부부 사이에는 서로 침범치 못할 인륜(人倫)의 구별이 있으며, 어른과 어린이 사이에는 차례와 질서가 있어야 하며, 벗의 도리는 믿음에 있음을 뜻한다.
삼강오륜에 관한 내용이다.
과거 이씨조선조에서 강조했던 충효사상과 유교 윤리관이 21세기를 살아가는 나한테는 별로이다.
젊은날 정치학을 전공한 나한테는 구시대의 답답한 삼강오륜 제도는 가치가 없다.
이씨조선조는 어떤 나라였던가?
'조선은 소국이 되어 중국을 대국으로 떠받들었던 사회 철저한 신분사회였다.
왕족과 사대부 양반한테는 최고의 이상국가이었지만 대부분 평민이며 노비한테는 얼마나 비참한 사회였던가.
나는 왜놈국가인 일본을 정말로 싫어하지만 한 가지 역사적 사실에는 고마워한다.
1392년에 건국한 이씨조선을 일본이 1910년 8월 29일에 조선왕조를 없앤 공로이다.
만약에 이씨조선을 멸망시키지 않았더라면 21세기인 지금껏 조선왕조가 맥을 이어갈 것이다.
온 백성들은 이씨조선조 양반계급 나으리를 보면 머리를 조아리며 '성은이 망극하나이다'라고 크게, 길게 외칠 것이다.
지금은 임금제도는 없어졌고, 대신에 국민이 뽑는 대통령제도이다.
국민의 눈에 어긋나면 대통령을 내쫒고는 새로운 대통령으로 교체하는 세상이다. 국민이 주권을 가진 국가이다.
과거의 삼강오륜을 21세기 현대에 걸맞게 용어 순서만 앞뒤로 살짝 바꾼다.
쌍방간의 대칭 순서만 바꿨다,
과거 : 君爲臣綱(군위신강) - 신하는 임금을 섬기는 근본이다.
내가 변형한다면 : 臣爲君綱(신위군강) - 임금은 신하를 섬기는 근본이다'.
현재 : 國民爲大統領綱(국민위대통령강) - 대통령은 국민을 섬기는 근본이다'
새롭게 고친 삼강오륜
子爲父綱(자위부강) - 아버지는 아들을 섬기는 근본이고
臣爲君綱(신위군강) - 임금은 신하를 섬기는 근본이고
婦爲夫綱(부위부강) - 남편은 아내를 섬기는 근본이다.
臣君有義(신군유의) - 신하와 임금은 의가 있어야 하고
子父有親(자부유친) - 아들과 아버지는 친함이 있어야 하며
婦夫有別(부부유별) - 아내와 남편은 분별이 있어야 하며
幼長有序(유장유서) - 어린이와 어른은 차례가 있어야 하고
友朋有信(우붕유신) - 벗과 벗은 믿음이 있어야 한다.
양반과 상민
1894년 동학혁명 발생은 왜 발생했는가?
1860년 철종 11년 최제우가 창도한 새로운 사상 :
동학은 그 교지(敎旨)가 시천주(侍天主) 신앙에 기초하면서도 보국안민(輔國安民)과 광제창생(廣濟蒼生)을 내세운 점에서 민족적이고 사회적인 종교이다. ‘동학’이란 교조 최제우가 서교(西敎:천주교)의 도래에 대항하여 동쪽 나라인 우리 나라의 도를 일으킨다는 뜻에서 붙인 이름이며, 1905년에는 손병희(孫秉熙)에 의하여 천도교(天道敎)로 개칭되었다.
제1대 교주 최제우(경주최씨)가 신분사회를 타파하고자 동학교를 창설하였다가 1894년 40살에 처형당했고
제2대 교주 최시형(경주최씨)도 1898년 처형당했다.
불과 160 ~ 130여년 전 바로 코앞의 세상이다.
쪼다 이씨조선조는 왕족, 양반들한테는 최상의 신분사회였겠지만 일반 백성, 천민 계급인 노비, 7천들의 세상은 정말로 비참했을 게다.
왕족 양반들은 '삼강오륜', '삼강행실도' 등 충효사상, 윤리사상을 지나치게 강요했을 게다.
내가 쓴 글에서 조금만 인용한다'
'이해하기 힘든 사람들'(2020. 12. 26.)
오늘 종일토록 '조선의 노비' 제도를 살펴보고는 너무나 충격적이네요.
조선조... 세계에서 유례없는 노비제도를 운영했다네요.
수십 년 전 내가 배웠던 국사가 상당부문 가짜라는 것을 새삼 느끼네요.
유교의 대가인 이황... 노비가 367명... 노비 부자이군요.
이이... 노비가 100여 명 노비부자..
이율곡의 어머니 신사임당네도 노비부자.
세종의 아들 광평대군, 영웅대군은 각각 1만 명의 노비를 소유했다니...
화폐에 나오는 세종도 굉장한 부자네요.
이하 생략....
내가 기억하는 1950년대, 60대 초의 충남 보령군 웅천면 구룡리 산골 마을의 동네 초상, 시제, 제사, 차례, 회갑잔치 등에서 도포자락을 휘날리는 사람들을 이따금씩 보았다. 제례복장이 아주 특이했다.
산골 마을에서조차도 이럴진대 한양 사대문 안의 왕족 양반계급은 얼마나 충효사상을 강조했을까 상상이 안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