샴페인 아재 술들 hip한 매력 꼭지 돌게, 하이볼 부드러운 맛 홀딱해서 잠기게끔. 간판 버린 술집에서 의자 없는 맨바닥서 고급와인 싱글몰트 과유불급 두루 섞어 콘텐츠 콜라보레이션 복세편살 에지 있게. 아니지, 그건 아냐, 이슬 끊고 짱 박혀서 몇 날 며칠 골을 쏟아 첫선 보인 유튜브에 좋댓구알* 목 뺀 탓에 하늘땅 노래졌네요, 웃픈 날 언제까지. 어이상실 킹 받는데 억까지만 마시구요 일취월장 새김질한 MZ잣대 트렌드가 오히려 완전 좋아요 낭만까지 살아있어. 젠더 간 세대 간이 다 같은 사람이야 삼귄 만큼 반말 모드 뻥 좀 쳐서 때릴까요? 군침 싹 안줏거리에 캐주얼한 칵테일로,
가슴이 웅장해져요. 와우, 넘나 감동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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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노트>
이는 신세대와 구세대 간의 차이점이 무엇인지 짚어보고 어쩌면 갈등 구조에 있는 세대 간 젠더 간의 화합을 위한 제안서 같은 사설이다. 그래서 시어도 신세대가 사용하는 언어들로 맞추어 보다 생동감 있고 서로 다가서게끔 유도한 작품이다. 서로 한 발자국 다가서면 서로 이해하고 융화되어 어우렁더우렁 살아갈 수 있다는 화합의 메시지다. 그 결론으로 가슴이 웅장해지고 감동적인 한마음으로 헤아릴 것을 권장한다.
정황수
경북 영주시 풍기에서 태어나 2014년 국민일보(밀알), 조선일보(필명)와 2015년 경남신문 시조 부문 신춘문예 당선으로 작품활동을 시작하였다.
또한 2022년에는 머니투데이 신춘문예 소설 부문 대상을 받기도 했다.
현재 현대사설시조포럼의 회원이며 시집으로 『기리에를 위한 변주』 『바람만바람만』 『보헤미안 레토릭』(시산맥사)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