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프로야구의 외계인 선동열 이후 최고의 전성기를 구가한 투수는
누구라고 생각하는가? 나는 주저없이 이선수를 꼽겠다. 바로 불운하기
그지 없었던 정민철이라고...깡마른 체구에서 나오는 타자앞에서 쭉쭉
뻗어나가는 직구를 스트라익존 구석구석으로 꽂아넣을수 있었던 사나
이, 투스트라익 상황에서 유인구를 구사하기보다는 바로 승부에 들어갔
던 사나이, 타의 추종을 불허했던 완투능력을 소유했던 사나이...선동열
은 자신의 후계자로 정민철을 지목했다.하지만 대다수의 사람들은 그를
이대진과 정민태의 밑으로 평가하려 한다. 한번 셋의 성적을 비교해보자.
92년~97년 평균방어율 2.59 81승 47패, 한해 평균 192이닝의 이닝소화
(1153이닝), 탈삼진 941개, BB:SO비율은 무려 1:3.18, 완투 57회, 노힛
노런 포함 완봉 18회, 6년 평균 WHIP은 1.08
프리미엄: 노히트노런 9이닝 7탈삼진 4사구 없음(낫아웃 한개)
이대진의 6년간 성적을 보면 평균 방어율 3.08, 76승 44패, 한해평균 158
이닝(949.1이닝), 819개의 탈삼진 BB:SO비율 1:2.58 완투 20회 완봉 6회
평균 WHIP은 1.20
프리미엄: 98년 10타자 연속 탈삼진, 9이닝 최다탈삼진 16개
정민태의 94년부터 6년간 성적은 평균 방어율 3.04, 81승 61패, 평균 199
이닝 소화(1194이닝), 탈삼진 829개, BB:SO비율 1:2.73, 완투 37회 완봉
8회 , 평균 WHIP은 1.20
프리미엄: 마지막 20승투수, 99년 선발투수중 유일한 2점대방어율(?)
*정민태의 경우 정민철과 이대진 두선수가 방위복무를 하며 홈경기에만
던졌던 것을 감안하여 00년이 아닌 94년을 집어넣었다.
정민철은 다른 두 투수보다 방어율은 0.50이 더 낮았고 완투, 완봉에서
압도적인 능력을 보여준다. 더 낮은 피안타율과 더 적은 사사구를 내준
것이 보인다. 그런데 승수는 정민태와 같고 이대진보다는 고작 5승이
많다. 하지만 그가 빙그레 다이너마이트 타선의 마지막 전성기에 입단
했다는 것을 간과하면 안된다. 이글스의 타선은 이후 리그 넘버원을 다
투는 물빠따 타선이었고 그나마 정민철이 나올때는 1점만 내면 이길수
있다는 철석같은 신념으로 오직 뻥스윙으로 일관했다. 다시 말해 개갈
안나는 동료들을 둔것이 죄라면 죄라고 할수 있겠다.
물론 다른 투수들에 비해 떨어지는 점도 있다. 본래 장사형 투수가
아닌 정민철은 시즌 후반부로 들어가면 극심한 체력저하를 보여주었고
포스트 시즌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였다. 일본진출전 포스트 시
즌에서의 자신의 명성에 걸맞는 투구는 92년의 한국시리즈 첫등판과 99
년 한국시리즈 마지막 등판이었던 걸로 기억한다. 또한 직구를 뒷받침해
줄 변화구를 개발하는데 실패하였다.이대진의 파워커브, 정민태의 SF
볼에 비해 그의 변화구 구사력은 떨어졌다. 해설자들은 정민철이 직구를
뒷바침해줄 변화구만 개발한다면 더욱 뛰어난 투구를 보여줄 것이라는
말을 아끼지 않았다. 본인도 그같은 점을 알고 있었고 다양한 구질을 개
발하려는 노력은 하였지만 결국은 실패하였다. 하지만 별다른 변화구 없
이 패스트볼만으로도 정민철은 타투수에 비해 압도적인 성적을 올릴수
있었다
첫댓글 일본만 안갔더라면 조만간 200승 달성 두번째 투수가 되었을텐데....... 두고두고아쉽네요...
그렇죠.. 참 아쉬운 대목이죠.
일본진출이 문제가 아니라 98년 정민철 선수의 팔꿈치는 곪아 있었던 걸로 압니다. 98년 전반기 수술을 고려했을 정도의 부상이었음에도 재활만 하고 후반기 조기 복귀해서 3일 휴식 등판을 강행했죠. 이희수 감독이 이글스에게 첫 우승을 안겨주기는 했지만 투수진 운용은 아마야구 수준이었다고 봅니다. 당시에는 98년 현대를 제외하고 전구단이 그런 운용을 하기는 했지만...이상목 같은 경우도 99년 진통제를 맞으면서 등판을 강행하다 결국 부상을 당했고 이후 3년을 허비해야만 했죠.
낫아웃한개... 아직도 기억나... 그거 아니면 퍼팩트였는데... 된장... 그 포수.. 지금 주전 ㅋㅋ
그 포수는 지금 주전이 아닌 것 같은데요...
그분 다른팀으로 가셨죠~^^: 요즘은 잘안보이시던데~;;
강인권.. 정말 아쉬웠죠^^
당시 포수는 지금 코치 연수중...현재 한화의 1군 포수는 그당시 입단을 안했거나 1군무대를 밟을 염두조차 못내던 선수들이죠.
정민철선수의 인터뷰가 넘 멋졌죠....포수땜에 퍼팩트를 놓친게 아니라..포수리드땜에 노힛노런을 할수 있었다...멋진 민철선수
앙~ 정말 넘 정민철 선수 넘넘 좋아요~ ㅋㅋ 그래서 정민철선수가 한국온게 넘 좋아요` 올해 정말 기대됩니다...
올시즌에도...그 시절 포스를 보여줬으면 좋겠는데^^
전문가들이 이대진의 밑이라고 평가한다는 애기는 뭔가 잘못 된 것같습니다. 뭐 기록으로 본다면 어쩔수 없겠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상대적인거고 정민철은 이대진 하고는 비교가 안되는 선수라는 것이 제 단호한 생각입니다. 자기관리부터 실패한 선수가 이대진인데.....
이대진..김진우....둘이 왜이렇게 비슷할까요?(딴 얘기지만)진흥고 선후배에 투수로써는 오래갈수 없는 폼을 갖고있으니....
김진우의 경우 투구폼은 무난한 편이고 전형적인 장사형 체격에 유연성도 탁월한 선수입니다. 이선수가 매년 부상을 달고 다니는 이유는 단 하나, 운동부족이지요. 이대진의 투구폼과 비견될 만한 선수는 에스케이 소속의 이승호지요. 그나마 이대진은 하드웨어라도 좋았으나...
김진우=박명환=이승호(SK,LG둘다)판박이로 가는게.......
이대진이 확실히 포스트 시즌에서는 잘했습니다. 하지만 폼 자체가 오래 갈수 없는 폼이었죠. 코칭스태프에서 재활도 제대로 안된 선수 굴려댔으니 자기관리와는 거리가 멀기는 합니다.
작년 후반기 꾸준하게 140초중반대의 직구를 던져주던 정민철 선수...올해 정말 기대됩니다~ ㅋ 200승 달성해야 할텐데...
작년에 제일 기쁜일이였습니다. 정민철선수 플옵에서 146찍은것ㅎㅎㅎ 올해는 더욱 잘하실껍니다!!! 제8의 전성기ㅋㅋ
작년에 제일 기쁜일이였습니다. 정민철선수 플옵에서 146찍은것ㅎㅎㅎ 올해는 더욱 잘하실껍니다!!! 제8의 전성기ㅋㅋ
이대진은 타선의 도움이라도 받앗져 ..ㅡㅡㅋ
정민철 선수~ 역시 최고인거 알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