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답사 신청할때 제발 4월 4일만은 피해달라고 빌었는데, 어쩜 그리도 날짜를 잘 맞춰 버리는지....알다가도 모를일...
사실은 원래 4월 4일은 새끼줄이 없는 날이었습니다. 아! 그래서 나름대로 전주로해서 남원으로해서 지리산으로해서 광양으로해서 한바퀴 휘~~~익 돌고 오려고 2박3일 일정을 계획하고 있었는데...
떡하니 답사날이 4월 4일로 잡히지 않았겠습니까? 뭐...다행이다. 답사 끝나고 홀로 휘~~ 떠나보리라...는 맘으로 개별을 신청할라고 했더니,
4월 4일에 어떤 인간이 전주에서 결혼을 한다고 떡하니 청첩장이 날아왔습니다. "인간아~~ 내가 이 나이에 니 결혼식에 얼굴 내미리??" 했더만... 2년동안 깜깜 무소식에 살았는지 죽었는지도 모르는채 조용히 살아 계셨던 윗분이 그날 결혼식이 오신다는 연락이 왔습니다. "나 간다. 니 오나?" 헉? 이거이 무시기 소리??? '가만!....오신다는 말씀? 그럼,,,,나 가야 한다는 말??'
머리가 터질랑 말랑 시간을 어떻게 쪼개야 할지.... 난 지리산 둘레길을 꼭 가고 싶은데.. 내가 안가면 나의 직장생활에 큰 타격이 생길것 같고...가자니 이런일로 내가 하고싶은 것을 못하나 싶고... 덴장!!! "내 인생! 왜 이렇게 꼬이는거야..."
결국 잠깐 얼굴만 보기로 하고.... 답사를 개별로 신청하고...훌훌 털어버리는 계획을 세웠다. 허나! 계획은 계획일뿐~!!!
결혼식이 시작되는 시간은 1시 30분!! 그 분이 오시는 시간은 1시.... 결국은 빨라도 1시 30분에 전주에서 출발을 해야하는다는.....어휴!
빨리가면 내려오는 길에 1시간 정도는 되돌아서 답사를 할 수 있을려니...아니, 둘레길에 맛이나 볼 수 있으려니..했던 내 마음은 산산조각이 나고... 도착하니 3시 40분... 둘레길 올라가는 길을 몰라서 잠시 10분정도?? 헤메고 있었는데, 띠리리링~~~ 참새님 전화다. 참새 : 워디여? 왔어? 땡 : 네...지금 도착지점인데요? 어디세요? (가볼라는 요량으로..) 참새 : 일났다. 환자가 생겼는데, 델러 올 수 있어? 땡 : 환자요? 많이 다쳤어요? 차가 올라갈 수 있어요? 참새 : 응...차가 올라오긴 하는것 같은데..여기가 워디냐면..빨치산 전시관인데.... 땡 : 빨치산 전시관이요? 알았어요...물어보고 갈께요...
대장님한테 확인전화차 연락을 했더만, 부재중....?? 시님한테 연락을 했더만, 시님도 죽는중??? 푸하하하~~ 온몸이 뻑쩍지근 우지끈이라신다. 그게 급한게 아닌데...대장님한테 sos를 치고...
산불감시원인가? 여하튼 그분한테 빨치산 전시관은 어떻게 가냐고 물었더니... 날 이상한 사람 취급하면서... 그곳은 입산금지라고 하면서 절대로 못 간다고 한다. 특히 차로는....이런... 환자가 있다고 하니까, 한참을 어디다가 전화를 하더니, 공사중인 길로 올라가라고 하네... 한 5미터나 갔나? 또 잡혔다. 또 반복얘기를...하고, 또 한 5미터나 갔나? 또 반복얘기를 하고... 네번째 검문당하는 중에 그 분이 그 곳은 입산금지로 올라가면 형사입건이라나? 여하튼 사정얘기를 하고 알려 주는 대로 올라갔더니, 여러분?? 이 계셨다.
내려올때도 내차가 내려오는지 안 내려오는지 파악하시는지 그 자리에서 그대로 지키고 서 계셨다. 이야~~ 정말 무섭다....
잠시 쉬고 있는데, 대장님 전화가 왔다. 다시 올라오라고...정말 끝내준다고....난 다시 그 길로 가야 하는줄 알고....절대로 못간다고 하고, 그냥 나름대로 이곳 저곳을 탐색하면서 다녔다.
나중에 알고 보니 대장님이 올라오라고 한 길은 그 윗길이었다. 에이~~ 가도 되는건데....아쉽다. 여하튼 난 담에 꼭 갈꺼다..약올라서....
계곡
계곡...
대나무 숲....
우리가 제일 선두예요...
오랫만에 뵙네요...^^
밤 12시까지 기다렸잖여....고운이랑 둘이...^^
왜 안 올라왔어요? 이제 온거예요?
두텁떡 정말 맛있었어요...^^ 먹을 복은 있어요...땡이가요...^^
우리 레아는 잘 델꼬 내려 왔수?
누구시래요? 이분이?? 세상에...못 알아 볼뻔 했어요..
땡님아~~ 나도 갔다 왔어...너무 힘들지만, 좋았어...
나 깁스 풀었어요...^^
아니, 제주 올래길인가? 갈래길인가? 10박 11일가 하고 오셨다면서 또 둘레길을 씩씩하니 돌고 왔다면서요?? ^^
오랫만예요...근데, 옆에 분홍 씨스터는 누구래요?? 푸하하하~~ |
|
첫댓글 땡님아~!!! 니 없는 버스는 앙고없는 찐빵이더라~!!.. 담엔 개별신청 절대 하지 말그레이~!!!! ㅎㅎㅎㅎ.. ~!!!! 대장님도 그대 없는 버스가 적응이 안되시는 듯..... ㅎㅎㅎㅎ... 늦게라도 만나서 넘 반가웠어... 은제 이케 사진도 찍었다냐~!!!
사진은 많은데, 올릴 시간이 없어서....둘레길 부터 올리고 시간 나는대로 지난 답사 사진도 올려볼까 합니다.
마져~~~늦게라도 와서 반가웠는데...만나자 이별~ ㅎㅎㅎㅎㅎ
그날 땡님 안 오시냐고 10번도 넘게 물어봤던 것 같아요~~정말 땡님이 있어야 모놀 다운..*^^*
늦게라도 땡님 얼굴봐서 반가웠어요. 사진속에 이야기가 많이 담겨있네요. *^^*
와요? 날 몬 알아볼일이?.. 여전히 그 미모(?) 산드라인데... 어쨋든 내려가다가 올라오는 땡이를 보니 방가웠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