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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나무마을 정문에
큼직한 나팔꽃이 피었고
거기 꽁무니를 보이며 파고 들어가고 있는 녀석
신부님 동상 위에는 미국나팔꽃이 한창
무궁화는 아마도 이런 폭염이 반가울지도 몰라
꿈나무마을 성모님 옆에는 포도가 익어가고
그 발밑에는....
채송화를 닮은
'포체리카' 일명 태양화가 한창....
꿈나무마을 마당에 쑤세미가 주렁주렁
그리고 어린 쑤세미를 품고있는 암꽃이....
그 밑엔 하얀 꽃범의꼬리와 익모초도 예쁘게 피어있어
쑤세미 덩굴손에는
이름은 확실히 모르지만
풍뎅이 한 마리 여우롭게 노닐어
언제나 아름다운 꽃이 끊이지 않는 꿈나무마을
흔들의자에 또다른 꽃... 아이들이 '안녕'하면서 손흔들어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