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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2월 28일,
더할리 클럽의 라이더
네 명이 할리 역사 상
처음으로 할리 바이크
네 대를 이끌고
을릉도에 입도했습니다.
(펀치, 한강짱, 꾀꼴봉, 찐빵)
예전에 울릉도 주민 중에
다이나를 타시던 분이
한 분 계셨는데 지금은
이 분도 육지로 나오신
상태라서 지금 울릉도에는
할리가 한 대도 없습니다.
그리고 그동안 외지에서
들어 가는 관광객 중에서
스쿠터, 미라주, BMW
바이크 등을 타고 와서
여행한 기록은 있는데
할리를 울릉도로 가져온
기록은 아무리 찾아봐도
없어서 저희가 최초의
할리 울릉도 입도가
아닌가 생각하고 있습니다.
바이크는 울트라 세 대,
울트라 CVO 한 대,
이렇게 총 네 대가
함께 움직였으며 이 중에서
저를 제외한 세 팀은
모두 부부 텐덤입니다.
이번 더할리 투어 팀의
일정은 2.27~3.2일
3박 4일이었고 2일차에
독도를 방문했는데
삼대가 덕을 쌓아야만
접안이 가능하다는
독도 접안에 성공해서
독도 땅까지 밟았습니다.
그냥 몸만 간다고 해도
해외 여행 가는 것보다
가기 어렵다는 울릉도에
더 많은 라이더들이
할리를 타고 갈 수 있도록
자세한 입도 방법을
굥유하도록 하겠습니다.
<바이크 울릉도로 보내기>
울릉도에 할리를 갖고
들어 가는 방법은
조금 번거롭습니다.
이유는 울릉도를 왕복하는
쾌속 여객선에 승용차는
실어주지만 125 cc
이상의 바이크는 선적을
안 받아주기 때문입니다.
선사에 이유를 물어보니
할리 같은 빅 바이크들은
고박이 쉽지 않은데다
넘어졌을 때 리스크가 커서
안 받는 것이랍니다. ㅠㅠ
그래서 그동안 아무도 할리를
타고 울릉도에 가는 것을
시도하지 못했나봅니다.
하지만 방법이 있을 거란
믿음을 갖고 수소문 한 결과,
제가 방법을 찾았습니다.
여객선이 아니라
울릉도를 오가는
대형 화물선에 바이크를
선적하여 사람과
따로 보내는 방법입니다.
마래해운이라는 선사에서
2018년 3월부터
울릉도를 정기적으로
왕복하는 5,300톤급
대형 화물선을 취항시켰는데
여기서 할리를 받아 줍니다.
이 화물선은 자동차
200대를 너끈하게 실을 수
있는 큰 규모의 배입니다.
단, 여객선은 매일 있지만
화물선은 격일 운항이라서
매주 월, 수, 금에
포항에서 울릉도로 들어 가고
화, 목, 토에 울릉도에서
포항으로 나옵니다.
(일요일에는 운항이
아예 없습니다.)
화물터미널에 있는
미래해운 포항사무소에서
08시부터 16시까지
화물 접수를 받는데
출항일이 아닌 하루 전에도
접수가 가능합니다.
포항의 화물터미널은
여객터미널과는 4Km 정도
떨어져 있으므로 차로
이동해야 합니다.
이 배에도 할리를 싣는 것은
처음인지라 운임을
계산하는데도 시간이
많이 걸렸습니다.
최종 확정된 요금은
편도 91,300원이며,
운임과 상.하차비가 모두
포함된 금액입니다.
결제는 포항에서 왕복편을
일괄 결제합니다.
원래 자동차나 작은 바이크는
부두 노조원들이 상하차를
하는데 할리는 위험 부담이
있어서 차주가 직접
해 주기를 원합니다.
저희도 싣고 내리기를
모두 스스로 했습니다.
하지만 상하차비는
그대로 다 받습니다.
고박은 앞, 뒤바퀴와
시트에 이런 형태로
하는데 부두 노조원들이
튼튼하게 잘 해줍니다.
바이크를 실은 배는
20시에 포항을 출발해서
다음 날 새벽 7시에
울릉도 사동항에
도착합니다.
사람이 탄 여객선은
울릉도 도동항으로
들어 가니까 도착하면
사동항으로 이동해서
찾으러 가면 됩니다.
(택시로 15분 거리입니다.)
사동항에 도착해 보면
바이크는 그 때까지
배에서 내리지 않고
그대로 실려 있으니까
차주가 직접 운전헤서
내리면 됩니다.
3월 하순부터는
묵호항에서도 미래해운의
화물선이 출항한다고
하니 거리와 시간이
조금 단축될 겁니다.
묵호항 출발 화물선은
화, 목에 울릉도로 가고
수, 금에 묵호항으로
돌아 오는 일정입니다.
16시까지는 도착해서
화물을 접수해야 합니다.
운임은 포항보다 조금 싼
78,000원입니다.
(상하선비 포함)
묵호항 화물선 부두는
여객항과 차로 3분 정도
거리에 있습니다.
참고로 울릉도에서
포항으로 나올 때에는
14시까지 바이크를
사동항에 가져가야 하고,
이 배가 15시 경에 출발하여
다음 날 새벽 1시에
포항항에 도착합니다.
하지만 상하차 직원들이
7시에 출근하기 때문에
그때까지는 하선이
안되니 참고하십시오.
<여객 울릉도 들어 가기>
사람은 화물선에 탈 수
없기 때문에 여객선으로
따로 가야 합니다.
여객선은 경북 포항과 후포,
강원도의 묵호와 강릉,
네 곳에서 출발하는데
동절기에는 포항에서만
출항하니 참고하십니오.
거리 상으로는 울릉도까지
후포가 가장 가깝고
포항이 가장 멉니다.
울릉도 배 편은 매일
기상에 따라 운항 여부가
결정되므로 미리 알아
보고 탑승해야 합니다.
서해와 남해는 초속 14m
이상의 바람이 불면
운항이 제한되는데
동해는 이보다 엄격하여
초속 12m의 바람만 불어도
운항 정지입니다.
그래서 1년에 대략
100회 정도는 결항이
되기 때문에 사람들이
울릉도 입도를
망설이게 되나 봅니다.
아무튼 울릉도는
배가 출항하지 못하는
경우가 자주 발생하니
하루 이틀 정도 여유를
잡아 놓아야 합니다.
그리고 대형 화물선은
결항이 되는 경우가
드물어서 바이크만 가고
사람은 가지 못하는 경우도
생길 수 있으니 미리
대비해 두어야 합니다.
표를 끊으면 출항 여부와
출항 시각을 휴대폰
문자로 알려줍니다.
포항에서 출발하는
여객선은 셩수기에는
하루 2회 운항하는데,
도동항으로 가는 편은
09:50 출발,
저동항으로 가는 배는
14:00 출발입니다.
성수기와 주말에는
배편을 구하기가 어렵습니다.
성수기에는 미리 예약을
받기도 하니 조금
서두르는 게 좋습니다.
바이크를 선적하는
월수금 같은 묘일에
여객선을 타면 도착한
다음 날 새벽 7시에
사동항으로 가서
바이크를 찾아야 합니다.
혹은 화물을 하루 전에
미리 보내고 사람은
다음 날 아침 여객선 편으로
울릉도에 들어가도 됩니다.
이 때는 바이크가 새벽에
먼저 도착해 있으니
여객선이 도착하면
사동항으로 가서
바이크를 찾으면 됩니다.
<울릉도 투어>
울릉도는 면적 72.9km2로
충청북도 총 면적의
약 1/100 정도 크기이며,
섬 중에서는 아홉 번째로
큰 섬입니다.
해안선 길이는 64.43km,
최고봉은 높이 986m이며,
상주 인구는 1만 명이
조금 안된다고 합니다.
울릉도는 1개 읍(울릉읍)과
2개 면(북면, 서면)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천혜의 자연 경관을
지닌 신비한 곳입니다.
울릉도는 섬 전체가
볼거리라고 할 만큼
아름다운 풍경이
많은 관광지입니다.
울릉도 관광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아래
링크에서 확인하십시오.
울릉도 투어 코스와
주요 관광지에 대한
지도는 여기서 확인하면 됩니다.
울릉군청 사이트에 들어 가서
관광지도와 안내책자를
신청하면 무료료 보내줍니다.
2018년 12월에 개통된
섬 일주도로도 44.5Km로
한 시간 반 정도면 일주가
가능한 정도입니다.
하지만 곳곳에 있는
비경들을 구경하고
사진도 찍고 하다 보면
섬 한 바퀴를 도는데
3~4시간 이상이
걸린다고 생각하십시오.
저희 팀은 울릉도에
3일을 머물면서 도중에
독도를 다녀 왔는데
이 정도 일정이면
적당한 정도입니다.
어차피 화물선이 격일로
운행하기 때문에
이틀 일정으로는
갈 수가 없습니다.
(3일, 5일 등 홀수
일정으로 잡아야 합니다.)
저희 팀은 이번에
아래의 장소들을 바이크로
둘러 봤는데 모두
기대 이상의 감동입니다.
(클릭하면 크게 보입니다.)
여기에 추가한다면
울릉도 주위를 배를 타고
관광하는 유람선 투어가
있는데 동절기에는
운항이 없어 저희는
타보지 못했습니다.
<을릉도의 도로 상황>
2018년 12월 하순에
일주도로가 완성되었지만
아직도 울릉도의 도로 사정은
그리 좋은 편이 아닙니다.
울릉도의 서남쪽과
동북쪽의 일부 구간은
시멘트로 깔끔하게
포장이 되어 있고
달리기에 좋습니다.
하지만 이런 구간은
전체 도로의 10%에
불과하고 나머지는
다른 상황입니다.
아직도 시멘트에 돌을
넣어서 만든 길이
꽤 많이 존재하는데
울퉁불퉁하고 달리면
진동이 엄청나서
2단 이상은 놓기가
어려울 정도입니다.
나머지 도로의 대부분은
시멘트로 만든 도로인데
파이고 깍인 곳이 많고
단차가 나는 곳도 많아
주의가 필요합니다.
지금도 도로공사가 계속
진행 중이고, 도동항에서
우연히 만난 울릉군수님
얘기로는 앞으로 아스팔트
포장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하니 더 좋아질 겁니다.
울릉도는 섬 가운데는
산악지대이고 섬 둘레와
나리분지에만 평지가
있는데다가 도로 사정도
그리 좋지 않기 때문에
4단 기어로 다닐 수 있는
도로가 거의 없습니다.
예전에는 도로가 너무
안 좋아서 유명한 관광지도
바이크로 가기엔 위험한
곳이 많았다고 하는데
지금은 대부분의 관광지는
바이크로 무리 없이
갈 수 있습니다.
하지만 땅은 좁은데
산은 의외로 높아서
헤어핀 코스가 많습니다.
그리고 해안에서 내륙으로
진입하는 몇몇 곳은
도로가 좁고 험하니
주의하셔야 합니다.
(나리분지, 석포전망대 등)
혹시 바이크 운전이 조금
미숙하다면 몇 군데는
버스나 택시로 가면
편안하게 볼 수 있습니다.
울릉도 택시는 모두
SUV 차량이고
한 차에 5~6명,
대형 택시는 8~9명도
탑승이 가능합니다.
<울릉도의 숙박과 먹거리>
요즘은 울릉도를 찾는
관광객들이 많아져서
숙소도 많이 생겼습니다.
울릉도에는 관광호텔,
호스텔, 일반호텔,
모텔(여관), 민박.
관광펜션, 국민여가캠핑장 등
다양한 형태의 숙소들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주말이나 연휴 때에는
미리 예약하지 않으면
아예 숙소가 없습니다.
관갱객이 늘어 나면서
숙소도 많이 정비되어서
대체로 깨끗한 편이며
모텔 기준 6~7만원,
호텔은 10~15만원
정도 예상하시면 됩니다.
민박이나 펜션도 많이
있으니 잘 알아보고
예약하시면 됩니다.
저희 팀은 저동항 부근에
있는 모텔에 툭숙했는데
깔끔하고 친절합니다.
숙소 1층이 울릉도에서
유명한 커피숍입니다.
<울릉도의 먹거리>
울릉도는 일반적으로
식사가 비싼 편입니다.
지역 특산 메뉴들은
대부분 한 끼에 15,000원
내외라고 보시면 됩니다.
식사는 대체로 맛있는
편이며 특히 나물과 해산물이
입맛을 돋굽니다.
아래가 울릉군 홈피에
수록되어 있는 지역
먹거리 리스트입니다.
울릉도 현지 주민이
추천해 준 식당 리스트이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식당에 갈 때마다
현지분들이 신기해 하시고
반갑게 맞아 주십니다.
몇몇 유명 식당에
저희가 다녀 갔다는
사인을 남기고 싶다니까
선뜻 용지를 내어 주시면서
나중에 액자로 만들어
걸어 주시겠다고 했으니
언젠가 울등도에 가시면
보시게 될 겁니다.
라울릉도 특산품은
이런 것들이 있습니다.
<독도 들어가기>
울릉도 여행 중에
빼 놓을 수 없는 코스 중
하나가 독도 투어입니다.
독도로 가는 배는
저동항 여객터미널에서
출항하는데 성수기에는
배가 여러 차례 뜨지만
겨울철에는 아예
운항이 없습니다.
울릉도에 입도하기 전에
미리 독도 들어 가는
배 편을 예약해 놓고
가는 것이 좋습니다.
다만 독도의 기상은 울릉도와
달라서 출항 때에도
접안이 가능한 지를
가늠하기 어렵다고 합니다.
독도에 거의 도달해서
접안 여부가 결정되는데
풍랑 때문에 접안이 안 되는
날이 더 많다고 하니
꿈을 잘 꾸어야 독도 땅을
밟을 수 있습니다.
독도까지는 1시간 50분이
소요되는데 기상 조건에
따라 2시간 반 이상이
소요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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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으로 울릉도, 독도
입도 방법을 간단하게
정리해 보았습니다.
마지막으로 할리를 갖고
울릉도에 다녀 온 제 소감을
간단히 말씀드립니다.
"고생은 좀 되지만
그를 보상해 줄 충분한
것들이 그 곳에서
나를 기다리고 있다."
혹시 입도 계획이 있거나
궁금한 점이 있으시면
언제든 연락 주십시오.
이상 공부하는 할리 라이더, 펀치입니다.
다나님의 지원이 큰 힘이 되었습니다.^^
울릉도.독도
멋진힐링투어 또 다시 가고싶은 곳 입니다. 펀치형님 감사합니다
여기도 울릉도 개척 투어 멤버시네요.
수고하셨습니다.^^
와우 멋지 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