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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접란[학명: Phaelenopsis spp.]은 난초과의 착생식물이다. 학명은 팔레놉시스는 Phalaina(나비)라는 뜻과 Opsis(같다)의 그리스어의 합성어로 꽃의 형태가 마치 나비와 같은 모습이라는 점에서 유래되었고, 호접란(胡蝶蘭)이라고 불리기도 하며 Moth-orchid라는 별명도 있다. 주요 품종은 백색계의 아마빌리스와 핑크계의 시렐리아라, 황색계의 린데니맨니를 기본으로 해서 육성된 품종과 도리티스, 반다 등 요즘에는 육성된 교배종 등 다양하게 있다. 꽃이 아름답고 최근 공기정화기능이 알려지면서 실내 분화용으로 주로 이용되며 선물용으로 많이 쓰이다. 고급 꽃꽂이용 소재로도 종종 이용된다. 꽃말은 '애정의 표시, 행복이 날아온다'이다.
조지아 오키프는 꽃 그림을 많이 남겼는데 꽃을 확대해 그림으로써 여성성을 상징적으로 표현했다. 흔히 여자는 꽃에, 남자는 나비에 비유하곤 하는데 아마 여자로서 불운했던 자신의 삶을 꽃에 투영하고자 한 것이 아닐까. 유명한 사진작가이자, 끊임없는 바람기로 유명했던 알프레드 스티글리츠를 사랑함으로써 깊은 상처를 받은 그녀는 말년까지 많은 질병에 시달렸다. 그녀가 처한 시련에서의 유일한 탈출구는 그림이었을 게다.
그녀의 작품 중에서도 여성스러우면서 선을 단단하게 묘사한 작품〈난(Orchid)〉은 그녀의 삶과 꼭 닮은 모습이다. 고결하면서도 씩씩한 꽃잎의 묘사와 함께 내면의 음울한 자아를 품고 있는 듯한 꽃술은 인상적인 것을 넘어 신비롭기까지 하다. 실제로 난은 여성스러운 겉모습과는 달리 무척 단단한 성질을 가지고 있어 며칠 동안 물에 꽂아두지 않아도 거뜬히 버틸 수 있다. 부드럽고 우아하지만 내면은 단단한 외유내강형 여성의 이미지랄까? 그래서 힘들고 답답한 상황에 처할 때면 그녀의 작품〈난〉을 떠올린다. 그리고 다짐한다. 마냥 움츠러들 것이 아니라 난의 모습처럼 더 당당하게 활짝 펴고 살아갈 것을... (글 출처: [네이버 지식백과] 호접란Orchid,《여자로 산다는 것》, 김혜진)
원산지는 태국, 미얀마, 인도네시아, 대만 등의 열대아시아와 호주 북부 등이며 단경성 착생란으로 추위에 약하다. 생육에 적당한 온도는 26~28도 정도이다. 꽃을 피우기 위해서는 일정기간의 저온처리가 필요하며, 저온처리를 하지 않을 경육 생육성장만 한다. 교배는 종간교잡뿐만 아니라 다른속 난들과도 교잡이 가능하며, 교배후 4~5개월 후 파종을 한다. 수테를 이용하여 견고하게 식재하면 기상의 비율의 저하로 뿌리의 썩음이 발생하며, 너무 적게 사용하여 부드럽게 식재하면 뿌리의 썩을 확률이 적어진다. 표면이 마르면 관수를 한다. 습도가 높게 유지되면 생육이 촉진되나 수태로 식재하면 넘은 잦은 관수는 뿌리썩음이 발생한다.
거름주기는 생장기(5월~9월)에는 1,500~2,000배 액비를 물대신 주거나 또는 물주기와 별도로 주 1회 1,000배 액비를 주어 튼튼하게 키운다.
꽃은 1~4월경에 3개의 꽃잎과 3개의 꽃받침으로 이루어져있다. 3개의 꽃 잎중 1개는 설판으로 진화하였고, 2개의 꽃잎은 나비의 날개와 비슷하다. 건조한 환경에 강하며 단경성 착생란으로 18∼23℃의 온도와 단일(낮 동안이 밤보다 짧은 날)에서 꽃눈이 촉진된다.
* 이 사진들은 타이페이 국제난전시회에서 담은 이미지들이다.
◆ 서양란西洋蘭의 속별 주요 종種
○ 아이리데스(Aerides)는 나도풍란과 비슷한 종류로서 인도·미얀마·말레이시아 등지에 50종 내외가 자생하고 있으며 반다(Vanda)의 축소형 같은 형태이다. 오도라툼(A. odoratum)·물티플로룸(A. multiflorum)·라우렌시에(A. lawrenceae) 등이 아름답다.
○ 앙그라이쿰(Angraecum)은 풍란과 가까운 관계에 있는 속이다. 재배종의 대부분은 아프리카와 마다가스카르산이며, 대표종인 베이치(A. veitchii)는 흔히 재배하는 에부르네움(A. eburneum)과 세스퀴페탈레(A. sesquipetale) 간에 육성한 교잡종이다. 꽃은 겨울에서 초여름에 걸쳐 피는데 40~50일 정도 즐길 수 있다. 꽃이 다 필 무렵부터 생장기에 들어간다.
○ 아스코켄트룸(Ascocentrum)은 사콜라비움(Saccolabium)이라고도 하며, 동남아시아산으로 반다와 비슷한 작은 착생란이다. 꽃이삭에 꽃이 밀생하고 쿠르비폴리움(A. curvifolium)과 암풀라세움(A. ampullaceum)이 가장 아름답고 많이 재배된다.
○ 브라시아(Brassia)는 멕시코에서 브라질에 걸쳐 40종 내외가 자생한다. 베루코사(B. verrucosa)·마쿨라타(B. maculata) 및 카우다타(B. caudata) 등은 꽃이 섬세하여 많이 재배한다.
○ 불보필룸(Bulbophyllum)은 콩짜개난이나 흑난초와 비슷한 종류로서 30종 내외가 있고 재배되는 종류는 동남아시아산이다. 히말라야산 크라시페스(B. crassipes)가 추위에 강하고 튼튼하며 꽃도 잘 달린다.
○ 칼란테(Calanthe)는 새우난과 같은 종류로서 원예종으로는 동남아시아종을 선호한다. 알줄기 비슷한 줄기에서 2∼3개의 잎이 나오며 잎이 쓰러진 다음 꽃대가 나와서 꽃이 총상(總狀)으로 달린다. 온도가 높고 습기가 많은 곳에서 잘 자란다.
○ 카타세툼(Catasetum)은 열대 아메리카산 착생란이며 100종 이상이 있으나 별로 가꾸지 않는다. 통처럼 생긴 가구경(假球莖)에서 새순이 나올 무렵 암수가 다른 꽃이삭에 달리는 형태가 특이하며, 마크로카르품(C. macrocarpum)은 여름에 꽃이 핀다.
○ 카틀레야(Cattleya)는 열대 아메리카 원산인 착생란이며 40종 내외가 있다. 잎은 가구경을 형성하고 잎이 2∼3매 달린다. 꽃이 크고 아름답기 때문에 양란 중의 여왕이라고 불리며 많은 종간잡종과 속간교잡종이 있다. 종류에 따라서 꽃이 피는 시기가 다르다.
○ 코일로지네(Coelogyne)는 동남아시아에 많이 분포하는 착생란이며, 특히 히말라야와 네팔이 원산지로서 유명하다. 초 겨울이면 꽃눈이 나와 중간 무렵부터 봄에 걸쳐 꽃이 핀다. 알줄기는 건조기를 잘 견디고 꽃이삭과 꽃 형태에도 변화가 많으며, 크리스타타의 변종인 홀로류카(C. christata var. hololeuca)도 이에 속한다.
○ 심비디움(Cymbidium)은 동남아시아와 인도에서 자란다. 일반적으로 자생란류에 속하지만 반착생성인 것도 있다. 창포잎처럼 싱싱한 잎이 달린 커다란 난초이며, 보춘화와 한란 등의 작은 난에 비하여 크기 때문에 양란으로 분류하고 있다. 꽃은 크고 화려하지만 향가가 없다. 최근에는 배수체로 된 개량종이 많이 나오고 있다.
○ 시프리페디움(Cypripedium)은 분류학적으로는 파피오페딜룸(Paphiopedilum)이지만 관습적인 옛이름을 그대로 부르고 있다. 열대 아시아산이고 잎과 꽃모양이 독특한 것이 많으며 자이개스(P. gigas) 등이 있다.
○ 덴드로비움(Dendrobium)은 열대 아시아에서 뉴질랜드까지 분포하는 착생란이며 1,000종 이상이 있다. 온대 자방산에 비하여 화려하고 크다. 고귀석곡(高貴石斛: D. nobile)은 중국 윈난[雲南]산으로 한국에서도 온실에서 기르고 있다.
○ 에피덴드룸(Epidendrum)은 북아메리카에서 중·남아메리카에 걸쳐 자라는 착생란으로 80종 중에서 20종이 재배된다. 추위에 강하고 형태 변화가 가장 많다. 과테말라산 라디칸스(E. radicans)는 덩굴성이며 꽃은 작으나 빛깔이 아름답다.
○ 라일리아(Laelia)는 멕시코에서 브라질에 걸쳐 자라는 착생란이다. 카틀레야류에 속하며 화분괴가 8개인 것이 다르다(카틀레야는 4개).안셉스(L. anceps)는 꽃대가 50∼80 cm로 자란다.
○ 리카스테(Lycaste)는 열대 아메리카에서 자라는 지생란이지만 착생성도 있다. 마크로필라(L. macrophylla)는 대형이며, 분홍색 꽃인 스키네리(L. skinneri), 황색의 크루엔타(L. cruenta) 등은 매우 우아한 종류이다.
○ 온시디움(Oncidium)은 중·남아메리카와 서인도제도에서 자라는 착생란 약 350종 중에서 30종이 재배되고 있으며, 가구경과 잎 모양 등이 종에 따라 다르다. 과테말라산은 가구경이 없고 잎은 육질이며 꽃 모양은 작은 형이다. 한국에서는 흔히 나비난초라고도 부른다.
○ 팔레놉시스(Phalenopsis, 胡蝶蘭)는 필리핀·말레이시아·미얀마에 50종 내외가 자생한다. 11월에서 3월 사이에 꽃이 핀다. 실레리아나(P. shileriana)는 잎에 무늬가 있고 분홍색 꽃이 아름답다. 타이완산 아프로디테(P. aphrodite)는 순백색 꽃이 핀다.
○ 프라그모페딜룸(Phragmopedilum)은 코스타리카·콜롬비아 및 에콰도르에서 12종이 발견되었고 원예종도 개발되었다. 시프리페디움류에 속하며 상록성이고 원줄기가 없으며 한 꽃대에 1∼3개의 꽃이 달린다. 롱기폴리움(P. longifolium)과 슐리미(P. schlimii)의 교잡종인 세데니(P. sedenii)가 있다.
○ 소프로니티스(Sophronitis)는 브라질산 소형의 아름다운 착생란이며, 카틀레야류에 속한다. 그란디플로라(S. grandiflora)가 대표종이다. 세르누아(S. cernua)도 많이 재배하고 있으며, 주홍색 계통과 카틀레야 간에는 속간잡종(屬間雜種)도 많이 만들어졌다.
○ 반다(Vanda)는 인도·미얀마 및 말레이시아 등지에서 자라는 착생란이다. 꽃은 늦가을부터 겨울에 걸쳐 핀다. 코에룰레아(V. coerulea)는 꽃이 아름답고 창포잎 같은 잎이 부채살처럼 퍼지며, 마디 사이에서 기근(氣根)이 내린다. 30종의 원종과 많은 원예품종이 있다.
○ 지고페탈룸(Zygopetalum)은 열대 아메리카, 특히 브라질 북부지역에 많고 알려진 종류로는 20종 내외이나 재배종은 얼마되지 않는다. 마케이(Z. mackayi)가 대표적인데, 순판(脣瓣)의 자주색 반점이 아름답고 향기가 우수하며, 12월에서 3월 경에 꽃이 피며 30~40일 정도 즐길 수 있다. (글의 출처: 양란의 종류와 간단한 설명, 작은황사)
* High and elegant, orchids:
[참고문헌:《원색 한국식물도감(이영노.교학사)》,《한국의 자원식물(김태정.서울대학교출판부)》,《Daum, Naver 지식백과》/ 글과 사진: 이영일 생명과학 사진작가)][이영일∙고앵자/ 채널A 정책사회부 스마트리포터 yil2078@hanmail.net]
첫댓글 예쁩니다.
오늘은 초겨울 날씨...한파 주의보...추워요...
고봉산님
꽃가게나 식물원 등에서 흔히 볼수있어 예사롭게 보아넘기지만 저는 볼때마다 작은 화분속에서 어떻게 저토록 아름다운꽃을 무성하게 피울까...하며 신가해 하죠
조지아 오키프의 난그림을 보지못했지만 스토리가 매우 애닲은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