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인가, 베란다에 놓아두었던 묵은 토마토를 잘랐는데 씨에서 이미 싹을 틔우고 있었어요. 차마 먹지를 못하고 그 부분을 작은 화분에 묻어두었습니다. 그리곤 한참을 잊고 지냈습니다. 어느날, 흙 밖으로 이파리를 내더니 쑥쑥 자라 엊그제 꽃이 피었습니다. 첨엔 감자싹이었나 했는데,,, 꽃을 보니 토마토였어요.😅 작은 화분에 키만 자라나 열매로 이어질지는 모르겠지만 생명은 이렇게 우연하게도 만나짐을 알게 되었습니다…
파병나라에서도 여러분들을 만납니다. 우연인지 필연인지 모르게요. 카페를 돌다보니 협회분들의 갈등도 보게 되고, 우려도 보게 됩니다. 저희는 초파가족이라 뭣도 모르지만 서로 편협하지 않았음 좋겠고, 진정 환우들을 위했음 좋겠습니다.
자연이 좋은 것은 제 말을 그냥 들어주기 때문일까요? 오늘은 토마토 꽃에게 말을 걸어봅니다.
‘우린 이대로 괜찮을까? 우리가 앞으로 후회하진 않을까…?’
대답은 없지만 바람에 살랑이며 끄덕여줍니다…
‘괜찮다고,,, 후회하게 되더라도 또 괜찮다고…’
모든게 괜찮은 세상이었음 합니다.
첫댓글 많은사람들의 마음이 다 내마음 갖지는 않은데 환우님들
서로 갈등이 없었으면... 저의 바램입니다... ^^*
네, 다같이 아프고 힘든 길을 가는 환우 가족으로서 모든게 부질없어 보이는데, 그럼에도 그 안애선 여러 갈등이 있다니 알다가도 모르겠습니다. 그저 지켜보다 보면 알게 될까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