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압 혈당 콜레스테롤…‘이것’ 먹으면 한 방에 잡는다?
종합 분석 결과 “호두, 대사증후군 예방 효과 크다”...정월 대보름 '부럼'으로 손색없는 듯
입력 2024.02.14 14:10 / 코메디닷컴
호두가 대사증후군을 이루는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 등 수치 세 가지를 한꺼번에 낮추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슈퍼푸드인 호두는 매년 정월 대보름(올해는 2월 24일)에 ‘부럼’으로 깨먹는다.
이란 마슈하드대 의대 연구팀은 각종 문헌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2022년 7월까지 발표된 연구 논문을 각종 데이터베이스(PubMed, Scopus, Google Schola, Web of Science 등) 또는 검색 엔진에서 호두와 대사증후군에 영향을 미치는 검색어 약 30개로 찾아 분석했다.
연구의 교신 저자인 호세인 호세인자데 박사(약력학, 독성학)는 “호두는 대사증후군에 대해 강력한 억제 효과를 발휘하며 특히 당뇨병 위험을 약 70%까지 낮춰주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미국 국립보건원(NIH)에 따르면 미국 성인 3명 중 1명이 대사증후군을 앓고 있다. 대사증후군은 인체가 에너지를 처리하고 바꾸는 방식과 관련된 동반질환(비만, 당뇨병, 고혈압, 고콜레스테롤혈증, 고지혈증 등) 가운데 세 가지 이상이 해당되는 경우를 말한다. 대사증후군은 심장마비(급성 심근경색), 뇌졸중, 당뇨병 등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많다.
대사증후군을 예방, 치료하려면 생활습관을 바꾸고 건강한 식단을 준수해야 한다. 대시(DASH) 식단과 지중해식 식단이 권장된다. 전자는 포화지방, 첨가당, 나트륨을 제한하는 것이고 후자는 채소, 과일, 생선, 콩, 견과류를 권장하는 것이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호두를 자주 섭취하면 중성지방, 총콜레스테롤, 나쁜 콜레스테롤(LDL 콜레스테롤) 등의 수치가 낮아지고 혈류가 개선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호두는 공복 혈당과 당화혈색소(HbA1C) 수치를 낮추고 인슐린 감수성을 개선하는 등 일부 당뇨합병증 예방에 좋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 연구에서는 호두를 자주 먹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당뇨병 위험이 68%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의식적인 식습관 덕분일 수 있지만 70%에 가까운 차이는 매우 큰 것이다. 연구팀은 “전반적으로 호두가 심혈관병, 당뇨병 등의 위험을 줄이는 데 좋은 효과를 낸다”고 설명했다.
호두는 체중 감량과 체중 유지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적지 않지만 엇갈리는 결과도 꽤 많다. 연구팀은 “그러나 호두 섭취가 대사증후군의 다른 합병증에 미치는 좋은 영향을 감안하면, 체질량지수(BMI)나 체중에 대한 부정적인 영향을 우려하지 않고 식단에 추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출처: https://kormedi.com/1663023
호두는 다양한 건강상 이점을 가지고 있는 식품이다. 흔히 뇌 건강을 돕는다고 알려져 있다. 최근 연구에서는 호두가 심장을 비롯한 내장의 건강에도 큰 도움을 준다는 사실이 밝혀졌다고 미국 건강매체 메디컬뉴스투데이는 최근 보도했다.
새로운 연구는 호두가 내장의 건강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고, 심장 건강을 어떻게 향상시키는지 알아봤다. 호두는 알파 리놀렌산(ALA) 함량이 높은 대표적 식품이다. ALA는 신경학 및 심혈관 건강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심장 건강에 매우 중요하다.
연구원들은 심혈관 질환에 걸릴 확률이 높은 42명의 참가자들의 데이터를 분석했다. 모든 참가자들은 처음 2주 동안은 전통적인 서양식 식단을 따랐다. 즉 탄수화물 50%, 단백질 16%, 지방 34% 식단을 따른 것이다.
과학자들은 참가자들의 장내 미생물 유전자를 분석하기 위해 대변 샘플을 채취한 후 참가자들에게 호두를 하루에 57~99그램을 섭취하도록 안내했다. 참가자들에게는 이 식단을 6주간 유지하도록 안내하였으며 이후에는 대변 샘플을 채취해 연구를 진행하였다.
연구원들은 호두를 섭취한 집단에서 높은 수준의 고르도니박터 박테리아를 발견했다. 이 박테리아는 식물 화합물의 대사를 담당한다. 또한 호두를 섭취한 집단은 아미노산 L-호모아르기닌 수치가 더 높이 나타났다.
과거 연구 결과에 따르면 호모 아르기닌 수치가 낮은 사람들은 심장 질환 위험이 더 높았다. 이번 연구에 참여하지 않은 미국의 맥오번 의대의 심혈관 의학 교수인 존 히긴스 박사는 호두는 오메가-3 지방산, 특히 알파 리놀렌산의 풍부한 공급원이며 심혈관 건강 개선에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이에 더해 히긴스 박사는 호두는 염증을 줄이고 콜레스테롤 균형을 개선해 혈압을 낮추고 대사 증후군과 심혈관 질환의 위험을 낮춘다고 덧붙였다. 또한 호두가 장 건강에만 도움이 될 것 같아 보이지만 위장 시스템과 심장은 연결되어 있으며, 건강한 위장 건강은 곧 건강한 심장을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국립보건원은 장내 미생물은 인간의 건강에 중요한 역할을 하며, 대사 질환에서 위장 및 대장 암에 이르는 만성 질환의 발병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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