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의 정치일정은 이미 많이 틀어져 있다.
실기 失期 했다는 것이다. 총선을 준비할 시간이 상당히 빡빡하다고 보여진다.
반대진영은 발빠르게 움직이는게 눈에 보이는데 ,........
갈길은 멀고 해는 저무는 형국이 되면 안된다. 결정의 타이밍을 빨리잡기를 바래본다.
당내 개혁을추진하고 그 활력을 동력으로 내년총선준비하기에도 바쁜 와중에
국정교과서문제이슈로 한달이 그냥흘러갔다.
물론 마냥 허비한 세월은 아니다.
국정화논란으로 전체국민들이 동일이슈에 동감할수 있는 장을 만들었다는 사실만으로도
긍정적인 측면이 아주높다.
그러나 모든이슈뒤에 선거 결과가 말해주듯 이것이 고스란히 총선에서 야권에 유리한 요소로만
작용한다는 보장은 어디에도 없다..
민주당 입장에서는 내년총선을 위해
당개혁으로 야기된 당내불협화음이 끊임없이 노출되고 곪아터진 상처의 고름을 터트리고
총선이라는 먼길을 가기위해 체력을 회복할 시간이 필요한데
이게 지연되고 있다.
11월내에 가시화 되지 않으면 12월 연말분위기를 그냥 또 넘어가게되고
만약 내년 1~2월에 터뜨리게 되면 총선의 먼여정을 떠나기엔 체력조건이 충분치못한 상태가 된다.
더군다나 12월이전 당내 교통정리가 되지않으면 연말분위기는
당내 몽니파들에게 절대적으로 유리한 환경을 만들어 주게된다.
지역, 혈연 ,학연으로 모인 이들은 특히 연말연시를 통해 서로
인적교류를하며 정치적단합을 꽤하는 경향이 강하다 .
이들이 단일화된 방향으로 왜곡된 목소리로 민심을 움직이는 기회를 줘서는 안된다.
향우회니 계파모임이니 등 각종모임을 통해 이들은 분명 당이 잘못된정책으로 호남을 홀대한다비난하고
그책임을 현재의 당지도부에 돌리고 소외당하는입장의 호남지역주의 정서를 마음껏 부채질 하는
장으로 백분 활용할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내년1월을 맞는다면
민주당은 11차 당개혁안으로 정리된 공천룰 적용을 놓고 새해벽두 부터 극심한 내홍이 시작될것이다.
죽이되든 밥이되든 신당창당에대한 목소리는 더높아지고 공천에서 배제된 인간들의
독자출마선언 ,이합집산 새누리당행,은 불을보듯 뻔한 사실이고
문재인의 방향이 옳은 것인지 그런것인지와 상관없이
유권자들의 싸늘한 눈길은 모두 민주당을 향하고 그리고 그뒤에있는 전체 야권을 향하는 분위기가 될것이다.
문재인은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 ?.
당 개혁은 절대 포기할수 없고 해서도 안된다 .
총선결과 보다도 당개혁을 포기하는것이 문재인은 더 치명타가된다
총선결과야 문재인의 새정련 당대표직을 좌,우지하는 것이지만
당개혁행위는 문재인의 정치생명과 정체성까지 좌우하는 일이 될것이기 때문이다.
이런 제안은 어떨까
광주 전남북 공천팀과 수도권및 기타지역 공천권팀의 2원화 진행.
단 어느팀이든 11차개혁안의 공천원칙은 준수하고 당개혁안에 동의하는
조건하에 다만 공천심사주체를 이원화하는 것이다 ,
광주,전남북 지역국민을 대변한다고 누구나 수긍할수 있는 인사들로 자율공천팀을 꾸리고
제11차 개혁안의 정신을 지키는 공천툴(tool)을 만든다면 (당대표는 행정적 지원만하고 )
전혀 불가능해 보이지는 않는 일이고 ,결과에 따라 문재인체제는 당내잡음을 일소에
해소하는 계기가 되고 , 이해득실이 다르지만 공천권에 목메어 마치 한팀인양 보이는
당내 몽니파들을 갈라치기 하는 효과도 있고,
또 결과가 의도된 방향대로 진행만 된다면 민주당의 최대골치거리인
지역주의 정치 탈피를 향한 제1보가 되는 전기를 마련할수도 있다는것이다.
문재인의 리드쉽이 보강되는건 두말할 나위도 없다.
나는 이것이 문재인의 야권 4.0시대를 여는 첫단추가 될수도 있다고 낙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