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일하는지점에 면접을보는 센터가 같이있어서 항상 한국분들 면접오실때 마주치는데요.
드럭스토어알바에대해 경험한걸 말씀드리려고합니다.
조금이나마 여기서 일하려고생각하시는분들에게 도움이되길바래요!!
저는 현재 드럭스토어에서 8개월정도 일하고있습니다.
일단 시급은 오전9시부터 저녁9시까지는 1200엔
저녁9시부터 오전9시까지는 2000엔 입니다.
보통 난바근처지점들은 오전9시정도부터 늦어도 새벽1~2시까지 영업하고, 보통 저녁시프트는 일을 잘하거나 중국어가능자를 우선적으로 넣어줍니다.(본인이 의지가있다고해도 점장이나 등록판매자들에 마음에들지않으면 잘 안넣어줍니다.그리고 대부분 중국인유학생들이 알바를하는데 죄다 저녁시간대시프트를넣습니다. 누구나 시간당2000엔받고싶어하니까요. 하지만 손님들대부분중국인이때문에 중국인스탭이 우선순위입니다)
그리고 시급 저녁엔 2000엔이니까 돈 많이벌수있겠다라고생각할수있는데 저녁시프트 보통 4시간을 최대로 넣어주기때문에 많이들어가봤자 하루에 8000엔 조금넘게 벌어요.
그리고 페이관련해서는 다른 아르바이트보다 높은편이라고 할수있지만 당연히 많이주는데에는 이유가 있습니다.
1.요비코미
요비코미는 매장 밖에서 전단지를뿌리거나 상품정보가적힌 큰보드판을 들고 홍보하는 일입니다. 마이크를 차고 전단지를 뿌리거나 큰 보드를 들고 크게소리지르며 홍보하는것은 매장마다 차이가 있긴하지만 거의 똑같다고보시면되요. 성격이 조금 내성적이거나 소심하신분들은 초반에 정말 적응안되실거에요. 하는것 자체가 부담으로 다가오지만 그것과동시에 신입이라는이유로 일본인관리자에게 잔소리를 들어야합니다. 팔을더높게들어라, 목소리더 크게, 더 웃어라 등등. 아마 드럭스토어에서 가장 힘든일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물론, 잔소리를 다 참아내면서 열심히 일하다보면 어느새 적응되고 관리자와도 친해져서 아무런 터치도 제약도 안받게되긴합니다.(일을정말잘하거나 관리자와친해지거나). 참고로 이 요비코미는 한사람당 기본적으로15분로테이션으로 돌립니다.(매장마다 차이는있습니다. 길게하는곳은 한시간하는곳도 가본적있습니다).
2.안내
한국인 손님에게물건을 설명하는일입니다. 한국어이기때문에 정말 손쉽게할수있는일이고 대부분 여행객이기때문에 다들 정말 친절하게 대해주세요. 상품정보만 적당히 알고계시면되요(전혀어렵지않아요)
3.스이바이
스이바이라는건 매장에더이익이남는 물건을 손님에게 파는일인데요. 예를들어 캬베진이라는 위장약을 사러온손님에게 보다매장에더이익이남는 다른 위장약을 설명드리고 온갖 설득을해서 판매하는겁니다. 한마디로 짜가리 판매하는겁니다. 그나름대로 성분도좋고 비슷하다고하지만 어찌됬든 모방한상품이고 원가가 훨씬 저렴합니다.
뭐 일자리마다 장담점이있긴하지만 드럭스토어 알바는 정말
힘든 알바중에 하나인것같습니다.
사람마다 목표가 다르기때문에 제마음대로 말씀은 못드리겠지만 일본어실력향상을 목적으로 하시는분들에대해서는 절대 추천드리지못할것같구요.
본인이 중국어가 가능한데, 일본어와 중국어연습, 돈, 이 세마리토끼를 다잡겠다 하시는분들에겐 추천드립니다. 저는 이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여행온손님들과 친해지고, 퇴근하고 같이 커피도마시고 같이 여행도하고 놀러도 다니고 제가 한국귀국하고 만나기도하고 인연을 계속 이어가는 분들이 정말많습니다. 하지만, 만약 시간을 되돌린다면 저는 아마 드럭스토어에 지원을 하지않을것같아요. 이 일에 적응하는시간도 길었고, 고생도많이하고 스트레스도많이받았습니다. 차라리 이런 스트레스들을 다른아르바이트를 하면서 겪었다면 이스트레스조차 일본어실력향상에 도움이되지않았을까..라고 생각하기때문입니다.
-추가-
에리어초
블록초
텐쵸
이렇게 직책에맞게 한분씩계시는데 점장빼고는 항상 지점 돌아다니면서 상태 체크하고 누구목소리가 작네 웃지않네 불친절하네 등등 한번만 더저러면 다음주시프트 시간 줄여버린다, 시프트 안넣어준다 등등 협박?비슷한것들을 하구요. 실제로 시프트 짤립니다. 그리고 카메라체크라고 본사에서 자주하는데 cctv로 체크하는겁니다. 한마디로 일하는시간동안 단 몇초라도 농땡이 부리지말라는겁니다. 만약에 잘못걸리면 본사에서 누구누구 일 못한다 이렇게 전달되고 에리어초 블록초 텐쵸 이런식으로 내려오고 잔소리듣고 시프트짤립니다. 그리고 가끔 다른점포에서 일잘하는 스탭들 뽑아서 전단지홍보 체크하러 옵니다. 몰래 옆에숨어서 목소리는 큰지 , 전단지잡고있는손가락이 전단지에적힌 상품정보(가격,이름등)등을 가리고있진않는지, 전단지 건네줄때 자세가 올바른지 등등 체크해서 점수화시켜서 점포에 통보해주구요. 그리고 달마다 점포의 종업원들에대해 랭킹을매깁니다. 누가 활발하고 누가열심히하고 누가 목소리가작고 일을못하는지 등등 .
첫댓글 돈은많이주기에. 좋지요~ 성격에맞아면 나쁘지않다고봅니다.
저도그래서 하고있지요 하하...
@난바911 앗 나도. ㅋㅋㅋ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7.06.23 05:02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7.06.23 22:58
안녕하세요 드럭스토어 에서 일하는 한국스텝입니다.
일한지 1년반인데 글을보니 저도 처음에 경험했던 거와 별반차이가없습니다 ㅎ
이회사도 결국은 블랙기업이라서 ㅎㅎ 말도 안되는 짓을 많이 하기도하죠..무리도하고...
현재 판매자격증없어도 녹색띠까지 올라가 정산및스텝관리를 하고있습니다.
요비코미 치라시 마스터 해서 인정받으면 신용도 업입니다.!
스이바이도 하구여 ㅎ
참고로 스토어 점마다 점장 브록쵸 등 성격이 다양합니다
애기를 많이하고 의견 제시등 다양한방면으로 많이 이야기하세요 ㅎ 이 자체가 자신의 어필입니다 ㅎ
질문있으시면 받을게요 ㅎ
일하시는분 대단하세요
이제 점점 더워질텐데 힘내세요
역시..일본은 CS장난아니다는 말은 듣긴했지만 상상이상이네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