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은 중대형 오피스텔인 '래미안 용산SI'를 공급한다고 7일 밝혔다. 이 오피스텔은 2001년 '래미안' 런칭 이후 삼성물산이 동명의 브랜드를 걸고 내놓는 첫 주거복합단지다. 삼성물산 단독 시공으로 오피스텔을 선보이는 것도 2004년 서초타운 트라팰리스 분양 이후 11년 만이다. 서울 용산구 한강로2가의 '용산역전면3구역'을 재개발해 지하 9층~지상 40층 규모의 트윈타워로 만들어진다. 건물 높이는 150m에 달하고, 오피스텔은 지상 5~19층까지 배치된다.
가구 수는 782실로 삼성물산이 지금까지 공급한 오피스텔(평균 200여 실) 가운데 가장 많다. 전용 면적은 42~84㎡다.
주택형 타입만 15개로 구성된다. 특히 전용면적 85㎡ 이하 오피스텔은 주거기능 강화 차원에서 바닥난방이 가능하도록 설계된다. 또 세탁실과 창고, 풍부한 수납공간을 갖추고 있으며 층고(방의 바닥면부터 윗층 바닥 아래면까지의 높이)는 일반 아파트보다 40㎝ 높은 270㎝로 만들어진다.
입주민의 동선을 고려해 주방과 거실, 침실의 생활공간을 구분할 수 있도록 LDK형(Living Dining Kitchen) 구조가 채택된다. 1~2인 가구 생활에 적합하도록 내부에 붙박이장 등 넉넉한 수납공간도 마련된다. 무엇보다 초고층으로 지어지는 만큼 뛰어난 조망권을 기대할 수 있다. 서울의 대표적 경관 중 하나인 남산 조망이 가능해 프리미엄이 기대된다. 이태원과 동부이촌동 등 외국인이 선호하는 상업시설도 인접해 편리한 생활이 가능하다. 단지 주변에는 7만5900㎡ 규모의 용산가족공원이 위치해 도심 속 자연도 누릴 수 있다.
782실 중 조합원분을 제외한 597실이 일반분양된다. 모델하우스는 송파구 문정동 래미안 갤러리 5층에 마련됐다. 입주는 2017년 5월부터 시작된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최근 공급된 오피스텔은 소형 중심의 임대수익형 상품이어서 실사용 공간이 좁고 안정적인 주거생활이 어려운 경우가 많았다"며 "주거가치를 극대화한 래미안 용산SI의 오피스텔은 상층부의 고품격 아파트와 어우러져 최고급 주거상품을 대변하는 한 축을 담당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