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시밭길 2년(익산추억)
인생을 사노라면
늘 꽃길이 아니죠
가시밭길 밤길에 돌뿌리에 넘어지는일
내 나이 50대
잠시 부천에 살때엿슴니다
그당시 무슨 맘을 먹고
그런일을 햇는지??
누군가
체인 호프집 식자제 납품으로
돈을 많이 번다는
솔깃한 유혹
냉동탑차에
오후3시 인천서부구청쪽
식품 창고에서
냉동 냉장 호프집 식자제를
잔뜩 싣고
출발 ㅡㅡㅡ
4시30분 구로동쪽 도착
3군데 들러서 관악구
골목 골목 허름한 호프집
몇군데 잠실 ㅡ
마지막이 천호동 먹자골목
오는길 부천쪽 몇군데
저녁은 영동대교 건너기전
우측 버스 정유장앞
김밥집서 김밥두줄 조수석에
놓고 냠냠 ㅡㅡㅡ
재수 없는날은 급제동에
김밥이 바닥으로 때굴 때굴
추락사
비가오는날
비를 홀딱 맞고
인천서 ㅡ천호동까지 250키로
30여군데 완전 무방비
집에 도착하면
새벽1시 30여군데 영업장소
전화를 돌리며 다음날 식자제
주문받는데
소시지 종류만30여개
냉동 냉장 소시지 외우기도
힘들죠
업소
주방 아줌마들 한테는 무조건
낮은자세
아줌마가 식자제 어쪄구저쩨구
틀면 곤란 함니다
같이
일하던 젊은 친구 한명은
밤 빗길 댤리다
차가 전복 큰 부상을 입기도
함니다
돈은
거래처에 점점 깔리기 시작
피곤 해서 생이빨이 빠지기도
젊은 친구들도 1년 하면
도망가는 힘든일
결국
2년만에 포기 하고
내돈만 거래처란 수렁에 빠져버리고
돈이없어 익산에서 도착후
자전거로 출퇴근 다음에는
배달 오토바이중고 로
그ㅡ다음에는 마티즈차로
익산 아이스 링크로
간날이 4월말
영등고등학교 소라공원안
텃밭잇는 시골집 세들고
화사한 철쭉꽃이 만발한
영등고등학교길
집안 감나무에서 떨어지는
감으로 감식초도 만들고
천국과도 같앗슴니다
중앙 공원10월에 국화 축제
오전 나절 어슬렁 어슬렁
배산공원 산책길
구정때는 맘먹고 만두300개
만들어 냉동시켜 먹고
혈압
고지혈로 몸은 많이 망가졋지만
오후 몇시간 스케이트를
배우러오는 아이들과 같이
놀면서 시합도 내보내고
서부횟집에 생태 매운탕정식
15000원에 반찬이30가지
금강 하구둑 좌측에
홍굴이 쨤뽕
고향이
그리울땐
익산역 벤치에 앉아잇으면
나훈아에 코스모스 피여나는
고향역이란 노래가 울려퍼지고
그노랫말이 바로 익산역
3년만에 코묻은돈 억척같이 뫃은게
천만원
뒤늦게
철들면서 정신차린 결과
그후ㅡ부터는
내인생이 조금씩 업그레이드
60넘어서 정신차려 열심히 살면서
겨우 돈걱정없이 살게 됫죠
남자는 이혼 두번에
개털된다는 철칙
애들은 피폐해지고
익산은
나에게 인생 터닝포인토로
출발 한곳
가끔 한국 나가면 반듯이
오토바이타고 아산 ㅡ논산ㅡ익산 내가 근무햇던
영등동 스케이트장ㅡ군산
이성당빵집 ㅡ하구둑 홍굴이
쨤뽕 먹고ㅡ부여 ㅡ유구 ㅡ아산으로 돌아오곤 함니다
눈물젖은 빵을 먹어본 사람은
결코 실수 하진 않슴니다
2000ㅡ2007년
육영재단 교육부장 홍보부장
재임시 식목일날 기념식수
매년 여름
어깨동무 국토순례단 단장하며
출발전
좌측맨 왼쪽이 박정희 대통령 친조카 총무부장
카페 게시글
삶의 이야기
가시밭길2년(익산회고)
제이정1
추천 1
조회 236
22.07.17 06:52
댓글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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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가시밭길을 탈출하는데 고전분투하는 저한테 귀감이되는 내용입니다 ㅎ
늘 건강하세요 ㅡ
2년간
힘들엇죠
지금의 사려깊고 성실한 제이정님으로 서게한 시험대 였으리라 생각하세요 너무 고통스런 과거는 망각이란 탑속에
봉인해 두시고요 이젠 나를 단단케 해준 고난의 세월에 감사할일 뿐입니다 건재하시고 열심히 살아갑시다.
가을에
맛집 가세요
대전 익산..
타국에 계시면
정든 벗 이름만큼이나
의미있고 특별한 곳이
생각나겠지요.
귀국하시면 추억여행을 하시길요.
꼭
가보는 코스임니다
인생 74년을 살면서
정말 산전 수전 공중전까지 치르신
제이정1 형님이십니다.
누구나 사연 갖고 상처 안고
살아가는 삶이지요.
제 인생 67년을
뒤돌아 봅니다.
등산길 같은
인생이죠
옛시절이
많이 그립겠네요
그럼요
네 인생 펼칩니다.
그런 좌절 큰 시련이
있엇군요. 삶의 분기점
이엇던 익산 지금의 제이정
님이 있게한 곳이라 늘
감회가 새로울거 같네요.
그동안 참말로 고생
많앗습니다.
힘든
고비를 넘긴 곳이죠
삭제된 댓글 입니다.
감사함니다
옛날 도시 이름은 이리엿죠
익산.군산이 지척 입니다.
군산 유명 짬뽕집 탕수육과
짬뽕 시켜먹고 금산사로 직행..
요즘 생활이 이렇네요.
건강 하시길요 ~.
오랜만에 뵙니다.
잘 지내시고 계시지요.
지금 한국에 계신가요 ㅎ
잘 읽고갑니다.~ ^^
감사함니다
과거를 딛고 일어선 지금이 중요하지요~^^
힘든일 격으면
햇살이 나오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