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이번 진실공방의 열쇠를 쥐고 있는 김선종 박사가 KBS와 인터뷰를 했습니다. 줄기세포는 분명히 존재 했다고 말해 또 다른 쟁점을 낳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민경욱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피츠버그 대학 섀튼 박사 연구실에서 근무중인 김선종 박사는 KBS 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은 분명히 '셀라인' 즉 줄기세포 8개를 확인했으며 나머지 3개도 만들어지는 과정에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김선종 (연구원): "당연히 정상적인 과정을 거쳐서 셀라인을 만들었고요. 매일 아침에 8명이 모여서 검증을 했고요. "
김선종 박사는 그러나 그 줄기세포가 MBC PD 수첩팀의 검증결과 모두 미즈메디 병원에 있던 줄기세포로 판명됐다는 사실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김선종(연구원): " 제가 만든 셀라인이 왜 미즈메디 병원의 것으로 나오는지는 저는 모르는 거고요. "
김 박사는 노성일 이사장의 주장에 대해서는 논문의 줄기세포가 모두 미즈메디 병원의 줄기세포로 판명됐다는 실험 결과에 기초한 것으로 이해되며 그 진실 여부는 검찰의 수사에 맡겨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김선종 (연구원): " 줄기세포가 미즈메디 병원의 것과 같다고 나온다고 하니까 이사장님은 당연히 셀라인이 없다고 말씀을 하신 거고요. "
김박사는 그러나 황우석 박사가 2개의 줄기세포 사진을 여러 장으로 만들라고 지시한 사실은 있다고 말하고, 그러나 그 당시에는 키워오던 6개의 줄기세포가 죽어버렸기 때문에 고육지책으로 나온 방안이었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김선종 (연구원): "4개가 죽어버렸기 때문에 2개를 여러 장으로 만들어라... "
김선종 박사의 진술을 토대로 할 때 논문 발표 당시 적어도 8개의 줄기세포는 존재했고 3개의 줄기세포는 생성과정에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논문 발표 시점에 줄기세포가 오염돼 죽는 바람에 그 사실을 증명할 수 없었고 황 박사는 남아있는 2개의 줄기세포의 사진을 여러 장으로 만들라는 지시를 한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민경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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