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을 여는 음악 7월 6일(월)* ▲팬텀싱어3 우승 -라포엠(Lapoem) *유채훈✕최성훈✕박기훈✕정민성 ◀마드모아젤 하이드(Mademoiselle Hyde) *결승 2차 1라운드 ⇨라라 파비안(Lala Fabian) ⇨아다지오(Adagio) ◀The Rose *결승 2차 2라운드 ⇨베트 미들러(Bette Midler) 구름속에 숨어있던 보름달이 자정을 넘겨 하늘이 벗겨지면서 환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맑게 시작되는 이번주는 최고 기온 30도를 오르내리는 무더운 한주가 된다고 합니다. 작은 더위 소서(小暑)가 내일, 본격무더위가 당연한 때가 됐습니다. 팬텀싱어3의 으뜸 싱어가 라포엠(Lapoem)으로 결정되면서 지난 4월부터 시작된 안방 공연이 막을 내렸습니다. 심사위원들로부터 가장 낮은 점수를 받은 팀이 시청자의 지원에 힘입어 최종 우승을 가져갔습니다. 어느 팀이 우승해도 될 만한 실력을 갖춘 세 팀이긴 했습니다. 마지막 결승전 생방송은 불안한 음향을 비롯해 몇 가지 아쉬운 점도 있었습니다. 세 팀의 노래도 1차전보다 감동이 덜했지만 그래도 충분히 관심 가질만한 노래들이 등장했습니다. 우승팀 라포엠은 1라운드에서 들고 나온 ‘마드모아젤 하이드’, (Mademoiselle Hyde)입니다. ‘지킬박사와 하이드’ (Dr. Jekyll & Mr. Hyde)를 모티브로 선과악의 모순된 이중성을 나타낸 라라 파비안 (Lala Fabian)의 노래입니다. 카운터 테너가 포함된 성악가 팀의 특성을 살리기 위해 선택했다고 합니다. 바리톤 정민성의 묵직한 저음으로 시작된 노래에서 그동안 자신을 크게 드러내지 않고 블렌딩 등에 큰 역할을 맡아왔던 유채훈의 솔로가 돋보입니다. 여기에 카운터 테너 최성훈의 목소리가 광기어린 노래 분위기를 살리는 데 한 몫을 했습니다. https://youtu.be/Qx1hBCZkGP4 라라 파비안의 2010년 앨범 ‘마드모아젤 지바고’ (Mademoiselle Zhivago)에 담긴 곡입니다. 러시아의 국민작곡가인 이고르 끄루또이(Игорь Грутой)가 작곡하고 라라 파비안이 직접 가사를 썼습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를 대상으로 발매된 이 앨범은 러시아에서만 80만장이 팔렸습니다. 2014년 러시아 크레믈린궁 공연에서 이고르 끄루또이가 지휘하는 오케스트라의 반주와 함께 부르는 노래입니다. https://youtu.be/RFPbYS_Nt74 벨기에에서 태어나 벨기에와 캐나다를 주 무대로 활동해온 라라 파비안은 세계가 인정하는 최고 가창력의 디바입니다. 게다가 9개 나라 언어로 노래하는 국제통이기도 합니다. 8살 때부터 음악을 시작한 그녀는 이제 50고개에 올라섰습니다. 알비노니의 이름을 세상에 알린 아다지오(Adagio)는 노래 좀 한다는 많은 가수들이 그동안 불렀지만 라라 파비안을 넘어서지는 못하는 것 같습니다. 후반부 거침없는 가창력에 빠져드는 그녀의 아다지오입니다. https://youtu.be/NAWQxIq-9-Q 라포엠의 2라운드에서 선택한 곡은 많은 알려진 대중적인 팝, 베트 미들러(Bette Midler)의 ‘The Rose’입니다. 자신의 사람에 대한 신념을 애기하는 서정적이고도 편안한 노래입니다. 유채훈이 그동안 선택했던 ‘앤젤’, ‘샤이닝’과 흐름이 이어집니다. 라포엠의 마무리 곡입니다. https://youtu.be/N49AzLax33k 이 노래는 천재적인 삶을 짧게 살다 간 가수, 제니스 조플린(Jenis Joplin)의 생을 다룬 영화 ‘The Rose’의 타이틀곡입니다. 하와이 출신의 베트 미들러는 1979년 이 영화의 주연과 함께 노래도 불렀습니다. 베트 미들러는 이 영화로 아카데미 최고 여우주연상에 노미네이트되기도 했습니다. 노래 또한 빌보드 싱글 3위에 3주 동안 머물면서 크게 알려졌습니다. 노래는 겨울 지나 봄이면 장미가 필 것이라는 희망과 의지를 나타냈지만 영화 속 인물인 제니스 조플린은 27살 아까운 나이에 시들어 버리고 맙니다. 영화 장면을 배경으로 한 베트 미들러의 노래입니다. https://youtu.be/jxvPjuREDpE 미국에서 활동했던 존노가 중심이 된 라비던스나 영국에서 활동했던 길병민이 중심이 된 라떼아모르와 달리 라포엠의 중심인물인 유채훈은 국내무대에서 주로 활동했습니다. 그만큼 팬덤이 많다는 얘기가 됩니다. 이점이 우승팀이 되는 데 상당히 영향을 미쳤을 것 같습니다. 그것도 경쟁력일 테니 우승자격이 있다고 봐야겠죠?